1213일 화요일-세상에서 가장 형편없는 쾌락

 

마태복음 5:31-32 (개역개정, NIV)

31 또 일렀으되 누구든지 아내를 버리려거든 이혼 증서를 줄 것이라 하였으나

32 나는 너희에게 이르노니 누구든지 음행한 이유 없이 아내를 버리면 이는 그로 간음하게 함이요 또 누구든지 버림받은 여자에게 장가드는 자도 간음함이니라

31 "It has been said, 'Anyone who divorces his wife must give her a certificate of divorce.'

32 But I tell you that anyone who divorces his wife, except for marital unfaithfulness, causes her to become an adulteress, and anyone who marries the divorced woman commits adultery.

 

1. 오늘도 그리스도인이라는 신앙 정체성을 지키며 살아가는 복된 하루 되시길 바라며 화요일 아침 묵상 시작합니다.

 

2. 예수님 당시 종교 지도자들은 신명기 24장에 기록된 율법을 가지고 유대인 남자들에게 언제라도 아내를 버릴 수 있다고 가르쳤습니다.

 

3. 신명기 24장에 기록된 율법은 아내에게 수치 되는 일을 발견하고 이것을 남편이 용납할 수 없으면 아내에게 이혼 증서를 써주고 이혼할 수 있다고 했습니다.

 

4. 또한 신명기 율법은 한 번 이혼한 전 아내와의 재결합을 금지하였습니다.

 

5. 신명기 24:4b 그를 내보낸 전남편이 그를 다시 아내로 맞이하지 말지니 이 일은 여호와 앞에 가증한 것이라

 

6. 신명기 율법이 재결합을 엄격하게 금지한 이유는 남편이 이혼을 결정할 때 자신의 순간적인 감정에 휘말려 성급한 결정을 하지 못하도록 막기 위함입니다.

 

7. 이처럼 이혼에 관한 신명기 율법은 이혼을 권장하기 위한 것이 아닙니다. 오직 특별한 경우에만 이혼할 수 있도록 무분별한 이혼을 금지한 것입니다.

 

8. 하지만 예수님 당시 종교 지도자들은 무분별한 이혼을 막아 여자들을 보호하기 위해 주신 율법을 남자들의 편리를 위해 이혼을 부추기는 율법으로 왜곡하였습니다.

 

9. 그리고 완악한 남편들은 당시 종교 지도자들의 이혼에 관한 율법 해석을 따르는 것이 자기들에게 이익이 되니까 저들이 가르친 그대로 믿었습니다.

 

10. 이것은 율법을 지키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율법을 이용해 자신들의 죄를 합리화하는 매우 심각한 신앙의 왜곡이며 타락입니다.

 

11. 당시 사회경제적 약자인 여자를 보호하려는 율법마저 당시 기득권자였던 남자의 편의를 보장하는 수단으로 제멋대로 왜곡하여 이용하는 것은 다른 종교에서도 공통으로 나타나는 현상입니다.

 

12. 우리나라도 불과 백여 년 전만 해도 "칠거지악(七去之惡)"이라고 해서 합법적으로 아내를 버릴 수 있는 부당하고 비인간적인 문화가 존재했습니다.

 

13. 유교의 가르침이었던 칠거지악은 남자가 마음대로 아내를 내쫓을 명분을 주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14. 유교의 칠거지악 역시 신명기의 이혼에 관한 율법처럼 아내를 정당한 이유 없이 함부로 내쫓는 것을 막기 위한 가르침이었습니다.

 

15. 하지만 당시 대부분 양반 가문의 남자들은 칠거지악이라는 유교의 가르침을 자신들 멋대로 아내를 내쫓는 수단으로 삼았습니다.

 

16. 이처럼 어느 종교든 당시 기득권자들은 종교의 본래 가르침을 왜곡해서라도 자신들 유리한 대로 왜곡하는 일들이 비일비재하게 일어납니다.

 

17. 예수님 당시 종교 지도자들은 남편들이 사소한 일로 아내를 쫓아내려고 해도 이혼 증서를 써주기만 하면 합법적으로 이혼할 수 있도록 도왔습니다.

 

18. 율법이 아내에게 이혼 증서를 써주라고 한 것은 사회경제적으로 절대적 약자였던 여자를 보호하기 위한 것이었습니다. 이것이 이혼을 허락하였던 율법의 정신입니다.

 

19. 하지만 당시 율법 학자들은 율법의 정신은 깡그리 무시하고 이혼 증서만 써주면 언제든지 합법적으로 이혼할 수 있다고 가르친 것입니다.

 

19. 이처럼 당시 종교 지도자들의 이혼에 관한 율법 해석은 율법을 주신 하나님의 뜻을 매우 심각하게 왜곡하는 것입니다.


20. 반면에 이혼에 관한 예수님의 가르침은 율법을 주신 본래의 의미와 정신을 회복하려고 하신 것입니다.

 

21. 예수님은 음행한 이유 말고는 아내를 버리는 것을 심각한 죄로 가르치셨습니다.

 

22. 마태복음 5:32 나는 너희에게 이르노니 누구든지 음행한 이유 없이 아내를 버리면 이는 그로 간음하게 함이요 또 누구든지 버림받은 여자에게 장가드는 자도 간음함이니라

 

23. 예수님은 신명기 율법이 규정한 아내에게 수치 되는 일을 음행 한 가지만으로 제한하여 음행의 이유 없이 아내를 버리는 것은 여자를 간음의 죄를 짓게 만드는 악한 일이라 경고하십니다.

 

24. 더 나아가 예수님은 음행한 이유 없이 아내를 버리고 다른 여자와 결혼한 남자도 간음의 죄를 짓는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

 

25. 마태복음 19:9 내가 너희에게 말하노니 누구든지 음행한 이유 외에 아내를 버리고 다른 데 장가드는 자는 간음함이니라

 

26. 음행을 유일한 이혼의 이유라고 말씀하신 예수님의 가르침은 남편이나 아내가 간음하면 무조건 남편이나 아내를 버리라고 하신 말씀이 아닙니다.

 

27. 예수님께서 음행이나 간음에 대해 엄중하게 경고하신 이유가 있습니다.

 

28. 음행이나 간음의 죄는 하나님이 맺어 주신 부부관계라 할지라도 그 관계를 깨뜨릴 수 있는 매우 심각하고 위험한 죄라는 것을 가르치신 것입니다.

 

29. 음행이나 간음과 같은 성적 타락은 사람에게 대단한 만족과 쾌락을 줄 것처럼 남자나 여자를 유혹합니다.

 

30. 하지만 음행과 간음이라는 성적 타락은 순간의 쾌락을 줄지는 모르지만 참된 기쁨과 만족을 주지 않습니다.

 

31. 오히려 음행과 간음이라는 부도덕한 성적 타락은 남녀 모두에게 지독한 외로움과 수치심만 줍니다.

 

32. 세상에서 부도덕한 관계를 통해 얻는 쾌락보다 더 비참하고 형편없는 쾌락과 만족은 없습니다.

 

33. 그런데도 인류의 역사는 음행과 간음이라는 성적 타락이 끊임없이 반복되고 있습니다.

 

34. 도대체 왜 이런 일이 끊임없이 반복되는 근본적인 이유가 무엇입니까?

 

35. 인간은 근본적으로 불의하고 부도덕한 일을 통해 인생의 쾌락과 만족을 추구하려는 어리석은 존재이며 죄인이기 때문입니다.

 

오늘의 기도

말씀으로 우리를 인도하시는 하나님, 우리를 옳은 길로 인도하시는 하나님 말씀마저 내 편리와 이익을 위해 제멋대로 왜곡하는 죄에서 벗어나게 하옵소서. 순간의 쾌락과 만족을 위한 유혹에서 벗어나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아름다운 관계를 통해 인생의 참된 기쁨과 만족을 누리며 살게 하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자유교회 이진우 목사

jayoochurch.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