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수요일-옳은 것은 옳다 아닌 것은 아니다 말하라

 

마태복음 5:37 (개역개정, NIV)

37 오직 너희 말은 옳다 옳다, 아니라 아니라 하라 이에서 지나는 것은 악으로부터 나느니라

37 Simply let your 'Yes' be 'Yes,' and your 'No,' 'No'; anything beyond this comes from the evil one.

 

1. 우리 인생에 다시 없을 새로운 하루를 시작합니다. 소중한 하루 보내시길 바라며 수요일 아침 묵상 시작합니다.

 

2. 사람의 약속에 맹세가 필요한 것은 사람 사이의 약속이 잘 지켜지지 않거나 잘 지키려고 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3. 만약 모든 사람이 자신이 한 약속을 잘 지키려고 노력한다면 굳이 맹세가 필요 없을 것입니다.

 

4. 예수님께서 어떤 것으로도 맹세하지 말라고 가르치신 것 이유는 맹세하지 않고도 자신이 한 말과 약속을 잘 지키려고 노력하라는 것입니다.

 

5. 예수님의 관심은 당시 종교 지도자들이 중점을 두었던 맹세에 하나님의 이름을 사용하느냐 하지 않느냐에 있지 않았습니다.

 

6. 예수님의 관심은 사람이 하나님과 다른 사람 앞에서 진실해지는 일에 강조점을 두셨습니다.

 

7. 예수님은 하나님의 이름을 걸고, 또는 무엇을 두고 맹세를 하느냐가 아니라 옳은 것을 옳다고 말할 줄 알고 거짓을 거짓이라고 말할 줄 아는 것입니다.

 

8. 한 마디로 예수님의 말씀은 말과 약속에 있어 진실해지라는 것입니다. 그러면 그것으로 충분하다는 것입니다.

 

9. 우리는 거짓말과 속임수가 일상이 되어 버린 시대와 문화 속에서 살아가고 있습니다.

 

10. 거짓말과 속임수는 단지 정치와 종교의 문제만이 아니라 우리의 일상의 경험이기도 합니다.

 

11. 우리 대부분은 남한테 속거나 배신당해 감당하기 힘든 상처를 입은 경험이 한두 번쯤은 있을 것입니다.

 

12. 서로 속고 속이는 것이 일상이 되어버린 세상에서 정직을 추구한다는 것은 시대와 동떨어진 모습처럼 여겨질 때가 많습니다.

 

13. 하지만 시대와 문화 그리고 일상에 가득한 정직하지 못한 현실은 오히려 사람들에게 정직에 대한 갈증을 나게 합니다.

 

14. 그래서 사람들은 부정직한 세상과 사회에 살면서도 오히려 진실한 사람이나 삶에 대해 간절함을 가집니다.

 

15. 비록 자신은 정직하지 못하지만, 다른 사람의 정직함을 통해서라도 정직함에 대한 갈증을 해결하고 싶기 때문입니다.

 

16. 사장이 직원들에게 최우선으로 바라는 조건은 직원들의 정직함이라고 합니다.

 

17. 아무리 부정직한 사장이라 할지라도 자기 직원들에게는 그들의 말과 행동을 믿어도 좋다는 확신을 얻기를 원한다는 것입니다.

 

18. 하지만 반대의 경우도 마찬가지입니다. 자기는 정직하지 않은 직원이라 할지라도 사장의 성품으로 가장 바라는 것은 정직한 사장이라고 합니다.

 

19. 이것은 단지 일과 관련된 문제만이 아니라 삶의 전반에 관한 문제이기도 합니다.

 

20. 부부들이 배우자에 대해 말할 때 빼놓지 않고 요구하는 가장 중요한 것은 배우자의 정직이라고 합니다.

 

21. 이처럼 많은 사람이 정직을 원하지만, 막상 정직하지 못하는 데에는 정직에 대한 잘못된 오해가 있기 때문이라 생각합니다.

 

22. 정직에 대한 가장 심각하고 위험한 오해는 정직을 완벽함 또는 무죄함이라 생각하는 오해입니다.

 

23. 정직에 대한 이 심각한 오해가 우리로 정직하게 말하고 살아가는 데 가장 큰 걸림돌이 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24. 하지만 이것은 정직에 대한 매우 심각한 오해이자 잘못된 생각입니다. 정직은 결코 완벽하거나 죄가 없음을 말하지 않습니다.

 

25. 다윗은 하나님 마음에 합한 자라는 칭찬을 받은 믿음의 사람입니다.

 

26. 다윗이 완벽하여 실수가 없었기 때문에 또는 그가 지은 죄가 하나도 없었기 때문에 하나님 마음에 합한 자가 되었을까요? 아니요. 절대로 그렇지 않습니다.

 

27. 다윗은 누구보다 실수도 많이 했고 죄도 많이 저질렀던 사람이었습니다. 그런데도 하나님께서 다윗을 마음에 두고 기뻐하신 이유가 있다면 그것은 그가 정직한 사람이었기 때문입니다.

 

28. 다윗에게서 배우는 정직이 무엇입니까? 다윗의 정직함은 죄가 없음이 아니라 하나님 앞에서 자신의 죄를 숨기려 하지 않으려고 했던 정직함이었습니다.

 

29. 하나님을 찬양하고 이웃을 칭찬할 수 있습니다. 남에게 친절한 말도 할 수 있고 남을 축복하는 말도 할 수 있습니다.

 

30. 하지만 정직과 진실은 그리 쉬운 문제가 아닙니다. 정직과 진실에는 고통이나 손해가 따릅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정직한 말을 힘들어하는 것입니다.

 

31. 그렇지만 분명히 알아야 할 것은 정직의 고통보다 더 큰 고통은 거짓의 고통입니다.

 

32. 거짓은 모든 관계를 파괴하는 힘을 가지고 있습니다. 아무리 좋았던 관계도 거짓이 들어오면 다 깨어지게 되어있습니다.

 

33. 사람들은 남을 속이는 것도 부족한지 심지어 하나님까지 속이고 거짓을 말합니다.

 

34. 결국 사람의 거짓말은 사람과의 관계를 불화(不和)하게 만들고 심지어는 하나님과의 관계마저 불화하게 만듭니다.

 

35. 정직과 진실을 말하는 것은 하나님께서 교회와 성도에게 주신 명령이며 사명입니다.

 

36. 예수님의 가르침에 의하면 진실은 거창하고 대단한 것이 아닙니다. 옳은 것을 옳다고 말하고 아닌 것을 아니라고 말할 수 있는 용기입니다.

 

37. 교회와 성도는 이 용기를 가지고 세상을 향해 오직 진실을 말하려고 노력할 때만 교회가 거룩해지고 성도가 거룩해질 수 있을 것입니다.

 

오늘의 기도

거짓이 없으신 하나님, 진실과 정직을 말함으로 인해 감당해야 하는 고통이나 손해가 두려워 진실과 정직을 외면하지 않게 하옵소서. 먼저는 자기 자신에게 그리고 세상과 이웃을 향해 옳은 것을 옳다 그른 것은 그르다라고 말할 수 있는 믿음과 용기를 주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자유교회 이진우 목사

jayoochurch.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