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18일 수요일-먼저 선택받은 자의 책임과 사명
마태복음 5:43 (개역개정, NIV)
또 네 이웃을 사랑하고 네 원수를 미워하라 하였다는 것을 너희가 들었으나
"You have heard that it was said, 'Love your neighbor and hate your enemy.'
1. 오늘도 묵상을 통해 주님과 동행하는 복된 하루 되시길 바라며 수요일 아침 묵상 시작합니다.
2. 예수님 당시 종교 지도자들은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네 이웃을 사랑하고 네 원수를 미워하라”라고 가르쳤습니다.
3. 하지만 성경 그 어디에도 원수를 사랑하라는 말씀은 있어도 원수를 미워하라는 말씀은 찾아볼 수 없습니다.
4. 구약성경에 기록된 이웃을 사랑하라는 율법은 이렇게 기록되어 있습니다.
5. 레위기 19:18 원수를 갚지 말며 동포를 원망하지 말며 네 이웃 사랑하기를 네 자신과 같이 사랑하라 나는 여호와이니라
6. 그런데 예수님 당시 종교 지도자들은 이웃 사랑에 관한 율법을 어떻게 해석하고 가르쳤을까요?
7. 저들은 이웃 사랑에 관한 율법을 "네 이웃을 사랑하고 네 원수를 미워하라“ 가르쳤던 것입니다.
8. 저들은 ”원수를 갚지 말라“라는 레위기의 율법을 ”원수를 미워하라“라는 말씀으로 왜곡하여 가르쳤습니다.
9. 또한 저들은 이웃과 원수의 범위에 대해서도 왜곡해서 가르쳤습니다.
10. 같은 민족인 이스라엘 민족만 '이웃'으로 인정하였고, 다른 민족은 '이방인'이라며 이들 모두를 원수로 여긴 것입니다.
11. 그래서 당시 종교 지도자들은 동포인 이스라엘 민족은 사랑해야 하지만, 원수인 이방인들은 미워해도 된다고 가르쳤습니다.
12. 이웃 사랑에 대한 종교 지도자들의 잘못된 가르침은 유대인들에게 선민의식과 특권 의식을 부추겼습니다.
13. 그 결과 유대인들은 자신들만 하나님께 선택받은 거룩한 민족이라는 선민의식과 자신들만 거룩한 하나님의 백성이라는 특권의식에 사로잡혔습니다.
14. 하지만 하나님께서 이집트의 노예였던 히브리 민족을 택하여서 저들을 하나님의 백성으로 삼으신 것은 저들이 다른 민족보다 대단히 특별하고 뛰어났기 때문이 아닙니다.
15.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민족을 택하신 것은 저들이 비천한 신세로 강대국 이집트에게 오랫동안 고통과 핍박을 받았던 민족이었기 때문입니다.
16. 하나님께서는 당시 고통받는 히브리 노예들을 구원하시고 저들을 하나님 백성 삼아 주심으로 고통받는 모든 사람의 구원자가 되심을 선포하신 것입니다.
17. 하지만 당시 종교 지도자들은 네 이웃을 사랑하라는 하나님의 율법에 네 원수를 미워하라는 명령을 추가하였습니다.
18. 그리고 저들은 이러한 명령이 마치 율법에 기록된 말씀인 것처럼 가르쳤습니다.
19. 그 결과 유대인들은 하나님의 이름을 앞세워 이방인들을 차별하고 무시하고 미워하였습니다.
20. 종교 지도자들의 잘못된 가르침으로 유대인들은 자신들과 다른 민족, 자신들과 다른 종교를 가진 이방인들에 대해 차별과 증오의 마음을 가지게 된 것입니다.
21. 이스라엘 백성들은 자신들이 받은 하나님의 사랑과 구원의 은혜를 이웃 사랑을 통해 세상에 드러내야 하는 사람들이었습니다.
22. 하지만 이스라엘 백성들은 오직 자신들만 하나님의 선택을 받았다는 선민의식에 사로잡혀 오히려 이방인들을 차별하고 무시하는 엄청난 잘못을 저지른 것입니다.
23. 하나님께서는 율법을 통해 이방인과 나그네를 차별하지 말고 오히려 그들을 돕고 사랑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24. 출애굽기 22:21 너는 이방 나그네를 압제하지 말며 그들을 학대하지 말라 너희도 애굽 땅에서 나그네였음이라
25. 신명기 10:19 너희는 나그네를 사랑하라 전에 너희도 애굽 땅에서 나그네 되었음이니라
26. 하나님께서 430년간 이집트의 노예였던 히브리 노예들을 택하셔서 그들을 구원하시고 하나님 나라의 백성으로 삼은 이유가 무엇입니까?
27. 그들이 다른 민족보다 특별했기 때문이 아닙니다. 하나님께서는 고통당하고 핍박받는 히브리 민족을 구원하심으로 모든 고통 받고 핍박받는 이들을 구원하는 것이 하나님의 뜻임을 세상에 드러내기 위함입니다.
28.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민족을 선택하신 이유는 이방 민족을 저주하기 위함이 아닙니다. 이스라엘 민족을 통해 이방 민족에게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를 베풀기 위함입니다.
29. 출애굽기 23:9 너는 이방 나그네를 압제하지 말라 너희가 애굽 땅에서 나그네 되었었은즉 나그네의 사정을 아느니라
30. 이것은 기독교인인 우리에게도 그대로 적용되어야 하는 하나님의 뜻입니다.
31. 기독교인들 가운데 너무나 많은 이들이 너무나 쉽게 다른 종교인들이나 믿지 않는 자들을 저주하거나 정죄합니다.
32. 하지만 하나님께서 우리를 하나님의 자녀로 부르신 이유는 다른 종교인이나 믿지 않는 자들을 저주하고 정죄하기 위함이 아닙니다.
33. 오히려 나와 다른 신앙을 가진 사람이나 믿지 않는 사람들을 사랑할 줄 아는 포용과 관용을 보이기 위함입니다.
34. 많은 교회가 자신들이 가진 힘과 돈과 숫자로 기독교 신앙이 다른 종교보다 우월하다는 것을 드러내려고 합니다.
35. 하지만 이것은 예수님의 가르침을 심각하게 왜곡하는 비기독교적 발상이며 생각입니다.
36. 기독교 신앙의 위대함은 교회가 가진 힘이나 돈이나 숫자에 있지 않습니다.
37. 다른 민족, 다른 종교를 가진 이들조차 사랑하고 포용할 수 있는 관용이 기독교 신앙이 세상에 보여주어야 할 진정한 위대함입니다.
【오늘의 기도】
사랑과 구원의 하나님, 우리가 받은 사랑과 은혜가 특권과 자랑이 아니라 이웃 사랑의 책임과 사명이 되게 하옵소서. 하나님께 받은 사랑과 은혜로 나와 다른 사람을 품어주는 관용의 신앙인이 되게 하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자유교회 이진우 목사
jayoochurch.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