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19일 목요일-도대체 어떻게 원수를 사랑할 수 있을까?
마태복음 5:43-44 (개역개정, NIV)
43 또 네 이웃을 사랑하고 네 원수를 미워하라 하였다는 것을 너희가 들었으나
44 나는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 원수를 사랑하며 너희를 핍박하는 자를 위하여 기도하라
43 "You have heard that it was said, 'Love your neighbor and hate your enemy.'
1. 오늘도 후회 없는 복된 하루 보내시길 바라며 목요일 아침 묵상 시작합니다.
2. 예수님 당시 종교 지도자들은 네 이웃을 사랑하고 네 원수를 미워하라고 가르쳤습니다.
3. 모세의 율법에는 “원수를 갚지 말며 네 동포를 원망하지 말라”라는 말씀은 있어도 “원수를 미워하라:라는 말씀은 없습니다.
4. 레19:18 원수를 갚지 말며 동포를 원망하지 말며 네 이웃 사랑하기를 네 자신과 같이 사랑하라 나는 여호와이니라
5. 하지만 예수님의 가르침은 원수를 갚지 말라는 모세의 율법에서 한 걸음 더 나가 원수를 사랑하고 핍박하는 자를 위해 기도하라고 하십니다.
6. 마5:44 나는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 원수를 사랑하며 너희를 핍박하는 자를 위하여 기도하라
7. 원수를 사랑하라는 말씀을 묵상하기 전에 먼저 원수란 누구인가를 생각해 보아야 합니다.
8. 개인적인 차원에서 원수라고 하면 자신에게 원한이 맺힐 정도의 해를 가하거나 막대한 손해를 끼친 사람을 의미합니다.
9. 하지만 원한이 맺힐 정도의 피해가 어느 정도인지는 구체적이고 명확한 기준은 없습니다.
10. 왜냐하면 사람마다 원한을 가지는 정도나 이유가 다 다르기 때문입니다.
11. 어떤 사람은 다른 사람이 사소하게 여기는 피해나 문제를 가지고도 대단한 원한을 가지기도 합니다.
12. 하지만 어떤 사람은 누가 생각해도 대단히 심각한 피해나 손해를 당하고도 원한을 가지지 않는 사람도 있습니다.
13. 따라서 어떤 사람을 ‘원수’라고 규정할 수 있는 명확한 기준이나 척도는 없습니다.
14. 따라서 원수란 피해나 손해의 정도가 아니라 내가 감정적으로 증오하는 사람이 원수인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15. 한 마디로 원수가 원수인 이유는 내가 미워하다 못해 증오하는 감정을 느끼는 것이 가장 중요한 원수의 조건입니다.
16.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원수라고 하면 주로 이방 민족 이방 나라를 의미합니다.
17. 이스라엘 백성들은 잘못된 선민의식과 특권의식으로 인해 이방 민족, 이방 나라에 대한 배타와 증오가 심했습니다.
18. 이처럼 원수란 객관적인 이유보다는 감정적인 미움에서 비롯된 대상이기에 원수를 미워하는 것은 지극히 당연한 현상입니다.
19. 그런데 예수님께서는 원수를 사랑하고 핍박하는 자를 위해 기도하라고 가르치셨습니다.
20. 원수는 생각만 해도 치가 떨리는데 예수님은 그런 원수를 사랑하라고 하십니다.
21. 원수는 생각만 해도 분노와 미움이 일어나는데 도대체 어떻게 원수를 사랑할 수 있습니까?
22. 원수를 사랑하고 핍박하는 자를 위해 기도하라는 예수님의 가르침이 과연 실현 가능한 말씀이기는 한 것일까요?
23. 예수님의 가르침을 이해하기 위해선 먼저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사랑에 관해 반드시 알아야 할 매우 중요한 사실이 있습니다.
24. 우리는 사랑하는 것은 좋아하는 것이고, 좋아하는 것은 곧 사랑하는 것으로 생각합니다.
25. 하지만 이것은 사랑에 대한 매우 심각한 오해입니다. 사랑하는 것과 좋아하는 것은 전혀 다른 차원의 문제입니다.
26. 물론 좋아하는 것과 사랑하는 것이 일치하는 경우도 분명 있습니다.
27. 그리고 좋아하는 것과 사랑하는 것이 일치하는 경우에는 문제가 될 것이 별로 없을 것입니다.
28. 하지만 문제는 좋아하는 것과 사랑하는 것이 항상 일치하지는 않는다는 사실입니다.
29. 예를 들면, 부부라 할지라도 항상 서로를 좋아하지는 않습니다. 살다 보면 서로 싫어하거나 심지어는 미워할 때도 있습니다.
30. 그럼 이런 부부는 서로 사랑하지 않는 것일까요? 아니요 그렇지 않습니다. 아무리 사랑하는 부부라고 해도 때론 서로 미워할 수 있는 게 부부 사이입니다.
31. 자녀의 경우를 예를 들면 좀 더 분명해질 것입니다. 어떤 부모라 할지라도 자녀들을 항상 좋아하지는 않습니다.
32. 아무리 자녀를 사랑하는 부모라고 해도 때론 자녀가 맘에 들지 않아 미워할 때도 있습니다.
33. 그럼 미운 마음이 들 때마다 부모는 자녀를 사랑하지 않는 것일까요? 아니요. 그렇지 않습니다.
34. 비록 자녀를 미워하는 감정적 순간이 있더라도 부모는 여전히 자기의 자녀를 사랑합니다.
35. 많은 사람이 좋아하는 것과 사랑하는 것을 같은 것으로 오해합니다. 하지만 실상은 좋아하는 것과 사랑하는 것은 전혀 다른 차원의 문제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36. 한 마디로 좋아하는 것은 전적으로 감정에 달린 문제라면 사랑하는 것은 의지와 노력에 관한 문제입니다.
37. 좋아하는 감정과 사랑하려는 의지와 노력을 분별할 수 있을 때 비로소 우리는 원수를 사랑하고 핍박하는 자를 위해 기도하라는 예수님의 가르침을 이해할 수 있을 것입니다.
【오늘의 기도】
사랑과 용서의 하나님, 하나님께서 하나님과 원수 되었던 우리를 용서하고 사랑하여 주셔서 우리를 구원하신 것처럼, 원수를 사랑하라는 예수님의 가르침을 실천하기 위해 원수를 용서하고 품어주려는 의지와 노력을 가지게 하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자유교회 이진우 목사
jayoochurch.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