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5일 수요일-무엇이 달라야 하는가?

 

마태복음 5:46-47 (개역개정, NIV)

46 너희가 너희를 사랑하는 자를 사랑하면 무슨 상이 있으리요 세리도 이같이 아니하느냐

47 또 너희가 너희 형제에게만 문안하면 남보다 더하는 것이 무엇이냐 이방인들도 이같이 아니하느냐

46 If you love those who love you, what reward will you get? Are not even the tax collectors doing that?

47 And if you greet only your brothers, what are you doing more than others? Do not even pagans do that?

 

1. 오늘도 주님의 인도하심을 따라 살아가시는 복되고 존귀한 하루 되시길 바라며 수요일 아침 묵상 시작합니다.


2. 사람들 대부분은 자기와 같은 생각, 자기와 같은 종교, 자기와 같은 사상, 자기와 같은 정치 성향을 가진 사람을 좋아합니다.

 

3. 같은 생각, 같은 종교, 같은 이념, 같은 정치 성향을 지닌 사람을 좋아하는 것은 결코 잘못된 것이라 할 수 없습니다.

 

4. 하지만 이것은 사랑이 아니라 당파성이라고 합니다. 다른 말로는 파벌주의라고도 합니다.

 

5. 대부분 사람은 자기와 같은 인종을 선호합니다. 흑인은 흑인을, 황인은 황인을 그리고 백인은 백인을 선호하고 좋아합니다.

 

6. 반면에 나와 다른 피부색을 가진 사람은 좋아하지 않는 경향이 사람에게 있습니다.

 

7. 자기와 같은 피부색을 가진 사람을 선호하고 좋아하는 것은 사랑이 아니라 인종주의라고 합니다.

 

8. 피부색과 상관없이 사람을 사람으로 존중할 수 있을 때 비로소 이것을 사랑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9. 한국인은 한국 사람을 일본인은 일본 사람을 중국인은 중국 사람을 미국인은 미국 사람을 다른 나라 사람보다 더 좋아합니다.

 

10. 사람은 누구나 같은 국적이나 같은 민족의 사람을 좋아할 수 있습니다.

 

11. 마찬가지로 이런 것은 사랑이 아니라 국가주의 또는 민족주의라고 합니다.

 

12. 민족주의나 국가주의가 나쁜 것은 아닙니다. 자기 민족이나 자신이 속한 국가를 좋아하는 것은 지극히 당연한 일입니다

 

13. 하지만 이것을 성경이 가르치는 사랑이라고 혼동해서는 안 됩니다.

 

14. 지나친 민족주의나 국가주의는 예로부터 지금에 이르기까지 갈등과 분쟁 그리고 전쟁의 원인이 되고 있습니다.

 

15. 갈등과 분쟁의 중요한 원인이 되는 민족주의나 국가주의를 예수님이 가르치신 사랑과 혼동하는 것은 예수님의 가르침을 오해하는 것입니다.

 

16. 사람들은 누구나 자신이 소속한 가족이나 단체 또는 교회가 잘되기를 바랍니다. 이것은 지극히 당연한 일입니다.

 

17. 그래서 내 자식만, 내 가족만, 내 교회만 잘되면 남의 자식은, 남의 가족은 남의 교회는 어떻게 되든 별로 상관하지 않습니다.

 

18. 사람이기에 누구나 이런 생각을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자기가 속한 가족이나 단체 또는 교회만 잘 되기를 바라는 마음을 사랑이라 할 수는 없습니다.

 

19. 다른 사람은 어떻게 되든 상관하지 않고 오직 나와 관련된 사람만 잘되길 바라는 마음은 사랑이 아니라 이기주의에 지나지 않습니다.

 

20. 나도 잘되어야 하지만 남도 같이 잘되길 바라는 마음이 있을 때만 비로소 사랑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21. 예수님은 너희를 사랑하는 자만을 사랑하는 것은 세리조차도 할 수 있는 것이라고 하셨습니다. 당시 세리는 로마 제국의 앞잡이로 유대 민족의 배신자로 여겨졌던 사람들입니다.

 

22. 마태복음 5:46 너희가 너희를 사랑하는 자를 사랑하면 무슨 상이 있으리요 세리도 이같이 아니하느냐

 

23. 자기를 사랑하는 자를 사랑하는 것은 예수님께서 가르치시는 사랑이 아닙니다.

 

24. 예수님께서는 자기 형제들, 자기 동족들에게만 친절하게 대하는 것은 당시 유대 백성들이 무시하였던 이방인들도 하는 것이라 말씀하셨습니다.

 

25. 마태복음 5:47 또 너희가 너희 형제에게만 문안하면 남보다 더하는 것이 무엇이냐 이방인들도 이같이 아니하느냐

 

26. 많은 기독교인이 오직 예수 그리스도로만 구원을 받는다는 교리 때문에 다른 종교나 종교인들에 대해 지나치게 배타적입니다.

 

27. 심지어 다른 종교의 성전에 들어가 찬송가를 부르거나 통성기도를 하며 다른 종교의 장식물이나 벽에다 십자가를 그립니다.

 

28. 이런 일을 부끄럽게 여겨야 하고 이런 사람을 꾸짖어야 함에도 일부 교회와 교인들은 이런 일을 자랑하고 간증합니다.

 

29. 처지를 바꿔서 만약 이슬람교도나 불교도들이 교회에 함부로 들어와서는 예배 중에 소리 높여 코란을 외우거나 불경을 외운다고 생각해 봅시다.

 

30. 과연 이것을 그대로 내버려 둘 수 있는 교회가 있을까요? 아마 없을 것입니다.

 

31. 예수님 당시 종교 지도자들은 거룩함을 분리와 배척이라고 생각했습니다.

 

32. 그래서 당시 종교 지도자들은 세리와 여인들, 이방인들, 부정한 사람들, 병자들을 분리하여 이들과 멀리하도록 가르쳤습니다.

 

33. 하지만 이것은 예수님께서 가르쳐 주신 사랑이 아닙니다.

 

34. 원수처럼 여겼던 사마리아인과 이방인조차 품어주고 유대 백성들을 핍박하는 로마인들을 위해 기도하는 관용과 포용이 예수님께서 가르쳐주신 사랑의 본질입니다.

 

35. 나와 다른 인종, 나와 다른 사상, 나와 다른 민족, 나와 다른 종교를 가진 사람을 분리하고 배척하는 것이 예수님께서 가르쳐주신 사랑이 아닙니다.

 

36. 나와 다른 인종, 나와 다른 사상, 나와 다른 민족, 나와 다른 종교를 가진 사람을 존중할 줄 아는 것 이것이 기독교 신앙이 추구해야 하는 관용이며 사랑이고 거룩함입니다.

 

오늘의 기도

만유의 주인 되시는 하나님, 우리가 믿는 하나님께서는 세상 모든 만물과 사람의 하나님이심을 고백하는 믿음으로 나와 다른 사람도 하나님의 피조물로서 존중할 줄 아는 관용의 사람이 되게 하옵소서. 나와 다른 사람을 나와 틀린 사람이라며 배척하지 않고 품어주고 사랑할 줄 아는 사람이 되게 하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자유교회 이진우 목사

jayoochurch.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