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7일 금요일-너희도 온전하라

 

마태복음 5:48 (개역개정, NIV)

48 그러므로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의 온전하심과 같이 너희도 온전하라.

48 Be perfect, therefore, as your heavenly Father is perfect.

 

1. 한 주간의 일상을 마무리하는 금요일 아침입니다. 오늘도 주님과 동행하는 하루 되시길 바라며 금요일 아침 묵상 시작합니다.


2. 너무나 많은 교인이 성경에 기록된 문자 그대로 믿고 지키는 것이 올바른 믿음이라고 착각하며 신앙 생활합니다.

 

3. 하지만 분명히 알아야 할 것은 인간이 불완전한 존재인 것처럼 인간의 문자와 번역 역시 대단히 불완전합니다.

 

4. 불완전한 인간의 도구인 문자로 시대와 문화와 국가와 인종을 뛰어넘는 하나님의 뜻을 온전히 드러낼 수는 없습니다.

 

5. 불과 수십 년 전의 문자나 언어로도 지금의 상황을 설명하거나 표현할 수 없는 것들이 세상에는 부지기수입니다.

 

6. 성경은 수천 년 전 특수한 상황과 특별한 민족과 특별한 문화에 속한 사람들에게 하나님의 말씀을 가르치고 전달하기 위해 당시의 문자로 기록된 말씀입니다.

 

7. 그런데 수천 년이 지난 지금 수천 년 전 특별한 상황과 문화에서 그 시대에 사용하던 문자로 기록된 성경을 수천 년이 지나서도 문자 그대로 적용하려고 하는 것은 인간의 능력을 신격화하는 매우 어리석은 일입니다.

 

8. 물론 성경에 기록된 문자를 함부로 무시하는 것도 잘못된 신앙이지만 성경에 기록된 문자를 절대시하는 것 역시 매우 잘못된 신앙입니다.

 

9. 성서 문자주의는 율법주의의 또 다른 변형입니다.

 

10. 예수님께서는 십일조라는 율법에 관해 당시 종교 지도자들과의 논쟁을 통해 율법주의와 율법이 어떻게 다른가를 분명하게 가르쳐 주셨습니다.

 

11. 마태복음 23:23 화 있을진저 외식하는 서기관들과 바리새인들이여 너희가 박하와 회향과 근채의 십일조는 드리되 율법의 더 중한 바 정의와 긍휼과 믿음은 버렸도다. 그러나 이것도 행하고 저것도 버리지 말아야 할지니라.

 

12. 하나님께서는 율법을 통해 하나님의 정의를 실현하길 원하셨습니다. 정의는 하나님께서 율법을 통해 이 땅에 이루어지길 원하셨던 하나님의 뜻이었습니다.

 

13. 정의를 실현하는 것은 하나님이 주신 율법만이 아니라 세상의 모든 법이 반드시 추구해야 할 최고의 목적입니다.

 

14. 또한 하나님께서는 율법을 통해 사람이 사람을 긍휼히 여기고 사랑하는 관계를 만들기 원하셨습니다.

 

15. 그래서 십일조 법, 안식일 법, 안식년 법, 희년 법, 그리고 각종 제사에 관한 율법에는 사람에 대한 긍휼을 실천하는 방법이 담겨 있습니다.

 

16. 하나님께서는 십일조에 관한 율법을 통해 아무런 기업도 받지 못한 제사장과 레위인들을 돕게 하셨고 당시 사회의 약자였던 고아와 과부들을 돕게 하셨습니다.

 

17. 신명기 26:12 셋째 해 곧 십일조를 드리는 해에 네 모든 소산의 십일조 내기를 마친 후에 그것을 레위인과 객과 고아와 과부에게 주어 네 성읍 안에서 먹고 배부르게 하라

 

18. 하나님께서는 안식일에 관한 율법을 통해 모든 사람은 물론 집안의 가축마저도 일주일에 최소한 하루는 쉴 수 있도록 하셨습니다.

 

19. 출애굽기 20:10 일곱째 날은 네 하나님 여호와의 안식일인즉 너나 네 아들이나 네 딸이나 네 남종이나 네 여종이나 네 가축이나 네 문안에 머무는 객이라도 아무 일도 하지 말라

 

20. 하나님께서는 안식년에 대한 율법을 통해 빚진 자들의 빚을 탕감하게 하셨습니다.

 

21. 신명기 15:2 면제의 규례는 이러하니라 그의 이웃에게 꾸어준 모든 채주는 그것을 면제하고 그의 이웃에게나 그 형제에게 독촉하지 말지니 이는 여호와를 위하여 면제를 선포하였음이라

 

22. 안식년에는 동족 가운데 어려운 가정 형편으로 남의 집 종이 되었던 자도 풀어주게 하셨습니다.

 

23. 신명기 15:12 네 동족 히브리 남자나 히브리 여자가 네게 팔렸다 하자 만일 여섯 해 동안 너를 섬겼거든 일곱째 해에 너는 그를 놓아 자유롭게 할 것이요

 

24. 심지어 사람이 먹고살기 위해 끊임없이 이용하였던 자연에 대해서도 안식할 수 있게 하셨습니다.

 

25. 레위기 25:4 일곱째 해에는 그 땅이 쉬어 안식하게 할지니 여호와께 대한 안식이라 너는 그 밭에 파종하거나 포도원을 가꾸지 말며

 

26. 더 나아가 하나님께서는 율법을 통해 이스라엘 백성들의 믿음이 자라나길 원하셨습니다.

 

27. 십일조나 안식일, 안식년, 희년과 같은 율법은 하나님에 대한 전적인 믿음이 없이는 도무지 실천 불가능한 법입니다.

 

28. 하루 벌어 겨우 하루 사는 사람이 안식일이라고 해서 하루 노동을 멈추고 쉬는 것,

 

29. 농사를 짓는 사람이 안식년이라고 해서 1년 동안 농사를 멈추는 것,

 

30. 자신이 땀 흘려 노동하여 사들인 땅을 희년이라고 해서 아무 대가 없이 다시 돌려주는 것,

 

31. 이 모든 것들은 일용할 양식을 주시는 하나님에 대한 믿음이 없이는 도무지 실천 불가능한 것들이었습니다.

 

32. 하지만 당시 종교 지도자들은 율법을 통해 정의와 긍휼 믿음이라는 하나님의 뜻을 이루는 데에는 아무런 관심이 없었습니다.

 

33. 오로지 그들은 유대 백성들에게 인기를 얻어 자신들의 종교 권력을 지키려고 율법을 제멋대로 해석하고 가르쳤습니다.

 

34. 율법을 완전하게 하신다는 예수님의 말씀은 율법의 규정을 문자 그대로 지키는 것이 아닙니다.

 

35. 율법을 통해 이루길 원하셨던 하나님의 온전하신 뜻을 이루려는 것이 율법을 완전하게 하시겠다는 예수님 말씀의 의미입니다.

 

36. 따라서 하나님의 온전하심 같이 너희도 온전 하라는 예수님 말씀은 율법에 담긴 하나님의 온전하신 뜻을 깨달아 그 온전하신 뜻을 이루며 살라는 말씀입니다.

 

오늘의 기도

참 좋으신 하나님, 말씀에 담긴 온전하신 하나님의 뜻을 발견하고 깨닫게 하옵소서. 하나님에 대한 믿음으로 하나님의 정의와 긍휼을 이루며 살아가는 믿음의 사람이 되게 하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자유교회 이진우 목사

jayoochurch.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