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8일 수요일-경건에 이르는 방법

 

마태복음 6:2 (개역개정, NIV)

2 그러므로 구제할 때에 외식하는 자가 사람에게서 영광을 받으려고 회당과 거리에서 하는 것 같이 너희 앞에 나팔을 불지 말라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그들은 자기 상을 이미 받았느니라

2 So when you give to the needy, do not announce it with trumpets, as the hypocrites do in the synagogues and on the streets, to be honored by men. I tell you the truth, they have received their reward in full.

 

1. 시리아와 튀르키예의 지진 피해가 상상하기 어려울 정도로 심각하다고 합니다. 어려움을 겪는 이들에게 도움의 손길이 닿길 기도하며 수요일 아침 묵상 시작합니다.

 

2. 성경에서 의롭다는 것은 경건하게 살아간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3. 유대교 신앙 전통에 따르면 경건함에 이르는 세 가지 길이 있습니다. 구제와 기도와 금식입니다.

 

4. 리처드 포스터는(Richard J. Foster) “기도라는 책에서 금식과 기도와 구제를 외면한 신앙생활은 한 손 묶고 하는 농구 경기와 똑같다라고 했습니다.

 

5. 그리고 이 세 가지가 균형을 이루는 것이야말로 온전한 경건함을 이루기 위해 매우 중요하다고 주장했습니다.

 

6. 리처드 포스터의 주장에 따르면, 한국교회 영성의

가장 큰 문제점은 지나치게 편향적이라는 것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7. 어떤 교회와 교인들은 사회적 책임을 위한 구제는 상관하지 않고 오로지 개인의 영성을 위한 기도와 찬양에 또는 은사에만 열중합니다.

 

8. 반대로 또 어떤 교회와 교인들은 개인의 영성에는 아무런 관심도 없고 오로지 구제와 사회봉사에만 열중합니다.

 

9. 편식하는 아이가 건강하게 자라지 못하는 것처럼 일방적으로 한쪽으로 치우친 종교적 경건은 우리를 온전한 경건에 이르지 못하게 합니다.

 

10. 리차드 포스터의 주장처럼 온전한 경건을 이루기 위해서는 사회적 영성과 개인의 영성 사이에 영적 균형이 중요합니다.

 

11. 하지만 예수님의 가르침에 의하면 온전한 경건을 이루는 데 있어 균형을 이루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이 있습니다.

 

12. 그것은 바로 구제, 기도, 금식, 헌금, 찬양과 같은 종교 활동을 어떤 마음과 자세로 하느냐는 것입니다.

 

13. 유대교의 신앙 전통이었던 구제와 기도와 금식이 하나님의 의를 배울 수 있는 매우 훌륭한 경건의 방법임에는 틀림이 없습니다.

 

14. 하지만 아무리 좋은 경건의 방법이라고 해도 변질하고 타락할 수 있음을 알아야 합니다.

 

15. 잘못된 구제가 될 수 있고, 잘못된 기도가 될 수 있고, 잘못된 금식이 될 수 있습니다.

 

16. 어떻게 그럴 수 있습니까? 예수님은 이것에 대해 이렇게 경고하셨습니다.

 

17. 마태복음 6:2a 그러므로 구제할 때에 외식하는 자가 사람에게서 영광을 받으려고 회당과 거리에서 하는 것 같이 너희 앞에 나팔을 불지 말라

 

18. 마태복음 6:5a 또 너희는 기도할 때에 외식하는 자와 같이 하지 말라 그들은 사람에게 보이려고 회당과 큰 거리 어귀에 서서 기도하기를 좋아하느니라

 

19. 마태복음 6:16 금식할 때에 너희는 외식하는 자들과 같이 슬픈 기색을 보이지 말라 그들은 금식하는 것을 사람에게 보이려고 얼굴을 흉하게 하느니라

 

20. 예수님의 경고는 사람을 경건하게 하기 위한 종교 행위가 어떻게 변질하고 타락하는지를 보여주는 매우 중요한 말씀입니다.

 

21. 예수님의 말씀에 따르면 사람을 거룩하게 하는 경건이 어떻게 사람을 타락하게 만듭니까?

 

22. 그것은 바로 외식으로 구제와 기도와 금식을 하는 것입니다.

 

23. 외식이 무엇입니까? 사람에게 보이는 모습은 대단히 경건하게 보이는데 보이지 않는 마음은 겉과는 다른 마음을 가지고 있는 것입니다.

 

24. 구제, 기도, 금식, 헌금, 봉사와 같은 신앙의 경건 행위는 우리의 내면인 인격, 생각, 가치관 등을 바꾸고 변화시키기 위한 것들입니다.

 

25. 그런데 외식하는 신앙은 정작 바뀌어야 할 속사람은 바꾸지 않고 사람에게 보이는 종교 행위만 흉내 내는 것입니다.

 

26. 제가 어렸을 적, 한국교회에 유행했던 최고의 종교적 경건 행위는 금식이었습니다. 특별히 40일 금식이 유행한 적이 있었습니다.

 

27. 그런데 많은 목사와 교인들이 40일 금식 기도하다 죽는 사건이 수시로 일어났습니다.

 

28. 아마 금식 기도하다가 사람이 죽는 교회는 한국교회밖에 없었을 것입니다. 왜 이런 일이 한국교회에 수시로 일어났던 것일까요?

 

29. 사람에게 자랑하려고 40일 금식 기도를 하다 보니 하나님의 응답보다 날짜를 채우는 것을 더 중요하게 여겼기 때문입니다.

 

30. 금식은 작정한 날짜를 채우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닙니다. 자기의 욕심이나 탐욕을 비우기 위해 금식하는 것입니다.


31. 하지만 금식하는 것을 자랑하는 것이 목적인 사람은 욕심을 비우는 것보다 남들이 인정할 만한 날짜를 채우는 것을 가장 중요하게 여기기 때문입니다.

 

32. 이것은 기도도 마찬가지입니다. 하나님께 하는 기도인지 사람에게 하는 기도인지 도무지 알 수 없는 기도가 교회에는 너무나 많습니다.

 

33. 기도는 하나님께 하는 것입니다. 하나님께 드리는 것이 기도이지 사람 훈계하기 위해서 하는 것은 기도가 아닙니다.

 

34. 신앙의 경건 행위는 전적으로 하나님을 향한 것입니다. 하나님을 의식하고 경건 생활을 할 때만 사람은 경건해지고 거룩해집니다.

 

35. 하지만 종교적 경건을 이용해 사람에게 자신을 인정받으려 하면 이런 목사와 교인은 종교 행위를 열심히 하면 할수록 하나님과 점점 더 멀어질 것입니다.

 

오늘의 기도

우리의 중심을 보시는 하나님, 우리의 신앙이 우리의 내면인 인격, 가치관, 믿음, 속사람을 바꾸는 경건의 능력이 되어 예수님을 믿으면 믿을수록 이전보다 더 나은 사람으로 변화되고 성숙하게 하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자유교회 이진우 목사

jayoochurch.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