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4일 금요일-구하는 자에게 주기로 약속하신 것

 

마태복음 6:8 (개역개정, NIV)

8 그러므로 그들을 본받지 말라 구하기 전에 너희에게 있어야 할 것을 하나님 너희 아버지께서 아시느니라

8 Do not be like them, for your Father knows what you need before you ask him.

 

1. 사순절 셋째 날입니다. 사순절을 시작하는 한 주간도 일상을 살아내시느라 수고 많으셨습니다. 안식을 누리는 주일 되시길 바라며 금요일 아침 묵상 시작합니다.

 

2. 기도는 신앙생활에 있어 매우 중요한 영성이며 영적 훈련입니다.

 

3. 영적인 성숙을 이루는 데 있어 기도만큼 중요한 것을 찾을 수 없을 정도로 기도가 매우 중요한 영성이며 영적 훈련입니다.

 

4. 하지만 문제가 있습니다. 영적 성숙을 위한 가장 중요한 영성이며 영적 훈련인 기도에 대한 너무나 많은 잘못된 믿음이 있습니다.

 

5. 기도가 영성에 중요한 만큼 기도에 대한 잘못된 믿음은 그 어떤 것보다 치명적이라 할 수 있습니다.

 

6. 교회에서 그리고 교인들에게서 발견하는 기도에 대한 잘못된 신앙은 기도에 대한 예수님의 가르침을 바르게 이해하지 못했기 때문에 생겨난 것입니다.

 

7. 그 대표적인 것이 지난 묵상에서 살펴보았던 불의한 재판관의 비유와 한밤중에 친구를 찾아 빵을 빌리는 비유에 대한 잘못된 해석입니다.

 

8. 많은 경우 이 두 비유를 자신이 요구하는 것을 얻을 때까지 끈질기게 포기하지 않고 요청하는 기도를 가르치신 것으로 생각합니다.

 

9. 하지만 이런 식의 해석과 적용은 기도에 대한 예수님의 가르침을 매우 심각하게 왜곡하고 변질시키는 것입니다.

 

10. 어제 묵상했던 한밤중에 친구에게 빵을 빌리는 비유의 결론으로 예수님은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11. 누가복음 11:11-12 너희 중에 아버지된 자로서 누가 아들이 생선을 달라 하는데 생선 대신에 뱀을 주며 알을 달라 하는데 전갈을 주겠느냐

 

12. 예수님은 하나님을 하늘에 계신 우리의 아버지라고 가르치셨습니다.

 

13. 생선을 달라는 자식에게 뱀을 주고 알을 부탁하는 아들에게 전갈을 줄 아버지는 없습니다.

 

14. 세상의 아버지도 가장 좋은 것을 자식에게 줄 줄 아는데 하물며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나쁜 것을 주시겠냐는 것입니다.

 

15. 그런데 예수님의 말씀에는 우리가 매우 주의해야 할 중요한 문제를 말씀하시고 있습니다.

 

16. 만약 자녀가 돌을 떡인 줄 알고 혹은 뱀을 생선인 줄 알고 달라는 하면 그 아버지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17. 만일 자녀가 부탁한다고 자녀의 어리석은 부탁을 그대로 받아 준다면 이것은 자식을 사랑하는 아버지의 모습이 결코 아닙니다.

 

18. 아무리 울고불고 떼를 쓴다고 하더라도 아이의 손에 뱀을 줄 수는 없습니다.

 

19. 원하는 것을 얻지 못한 아이는 당장 아버지를 원망할지 모릅니다.

 

20. 하지만 아무리 자식이 아버지를 원망한다고 할지라도 아버지는 자식이 달라는 것이 위험한 것이면 부탁하는 그대로 줄 수는 없습니다.

 

21. 예수님께서는 이 사실을 분명하게 구별하여 말씀하셨습니다. 그래서 구하는 자에게 무엇을 주신다고 약속하셨습니까?

 

22. 누가복음 11:13 너희가 악할지라도 좋은 것을 자식에게 줄 줄 알거든 하물며 너희 하늘 아버지께서 구하는 자에게 성령을 주시지 않겠느냐 하시니라

 

23. 예수님께서는 분명히 가르치셨습니다. 내가 바라고 원하는 것을 구한다고 해서 하나님께서는 무조건 우리가 구하는 대로 주지 않으신다는 것입니다.

 

24. 하지만 대신에 구하는 자에게는 반드시 주신다고 약속한 것이 있습니다. 무엇입니까? 성령을 주시겠다고 하셨습니다.

 

25. 하나님께서 구하는 자에게 구하는 대로 주시지 않고 성령을 주시는 이유가 무엇입니까?

 

26. 여러 가지로 설명할 수 있지만 간단하게 설명하자면, 성령을 주신다는 것은 하나님의 뜻대로 살아갈 수 있는 능력을 주시겠다는 것입니다.

 

27. 하나님의 가르침(말씀)대로 살아갈 수 있는 용기를 주시겠다는 것입니다.

 

28. 하나님의 인도하심대로 살아갈 수 있는 지혜를 주시겠다는 것입니다.

 

29. 사람들이 작정 기도나 특별 기도를 하는 이유는 단순합니다. 무엇입니까?

 

30. 내가 이루고 싶어 하는 소원이나 계획을 하나님의 능력을 이용해서라도 반드시 이루고야 말겠다는 확신과 믿음 때문입니다.

 

31. 하지만 이것은 매우 심각한 기도의 왜곡입니다. 도대체 이것이 왜 문제가 될까요?

 

32. 이런 확신과 믿음은 하나님의 뜻이나 계획보다 내 계획이나 뜻이 더 중요하다는 잘못된 믿음을 기초로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33. 따라서 자기의 소원을 이루려는 작정 기도나 특별 기도는 스스로 자기모순에 빠지게 하는 기도가 되고 맙니다.

 

34. 하나님을 전지전능하신 분이라 믿으십니까? 하나님을 좋으신 하나님이라 믿으십니까? 전능하시고 좋으신 하나님이 우리의 아버지라고 믿으십니까?

 

35. 그렇다면 누구의 뜻대로 사는 것이 더 지혜로운 일일까요? 하나님의 뜻입니까? 아니면 내 뜻입니까?

 

36. 우리가 바라고 원하는 것이 이루어질 때까지 간청하는 것을 좋은 기도의 자세라고 생각해서는 안 됩니다. 이것은 믿음이 아니라 불신입니다.

 

37. 40일 작정을 해서라도 내가 바라고 원하는 것을 얻고야 말겠다는 자세는 하나님의 계획보다 내 계획이 옳다는 불신에 지나지 않습니다.

 

38. 하나님께서 우리의 소원대로, 우리의 기대대로 기도를 들어주시지 않는 이유는 우리의 정성이나 노력이 부족해서가 아닙니다. 우리의 믿음이나 기도가 부족해서도 아닙니다.

 

39. 우리가 요청한 것보다 더 좋은 계획이 있기 때문이거나, 우리가 잘못 알고 잘못된 것을 구하기 때문입니다.

 

40. 하나님께서 나에게 가장 좋은 뜻을 가지고 계시고 나보다 더 좋은 계획이 있으신 분이심을 믿어야 합니다. 이 믿음에서부터만 바른 기도를 시작할 수 있습니다.

 

오늘의 기도

나 보다 더 내가 존귀하고 후회 없는 인생 살기를 바라시는 하나님, 하루를 시작하는 이 아침에 오늘도 하나님을 인도하심과 도우심을 구합니다. 오늘도 우리를 가장 좋은 길로 인도하여 주시고 하나님의 인도하심에 순종하며 사는 믿음의 사람이 되게 하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자유교회 이진우 목사

jayoochurch.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