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28일 화요일-하나님과 새로운 만남을 여는 주기도문
마태복음 6:9a (개역개정, NIV)
그러므로 너희는 이렇게 기도하라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여 이름이 거룩히 여김을 받으시오며
"This, then, is how you should pray: "'Our Father in heaven, hallowed be your name,
1. 사순절 여섯 번째 날입니다. 오늘도 그리스도인으로서 존귀한 하루를 사시길 바라며 화요일 아침 묵상 시작합니다.
2. 기도는 하늘에 계신 아버지 하나님과 일대일로 만나는 것입니다.
3. 사람이 하나님을 만나면 사람이 변화되어야 할까요? 하나님이 변화되어야 할까요?
4. 당연히 창조주 하나님과의 만남을 통해 우리의 가치와 생각과 삶이 변화되는 사건이 일어나야 합니다. 이것이 기도입니다.
5. 그런데 기도하는 사람이 변화되려고 하지 않고 우리의 기도를 들으시는 하나님을 변화시키려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6. 이런 사람들의 대표적인 주장이 ‘기도는 만사를 변화시킨다!’라는 것입니다.
7. 여기서 만사(萬事)는 자신이 바라고 소원하는 모든 것을 의미합니다.
8. 이런 식의 신앙은 한국교회 안에 널리 퍼져 있는 기도에 대한 일반적인 믿음입니다.
9. 얼핏 대단히 매력적으로 보이는 이 주장은 기도의 본질을 매우 심각하게 왜곡하고 있습니다.
10. 기도는 하나님을 움직이게 하거나 만사를 변화시키는 것이 아닙니다.
11. 기도는 만사를 변화시키는 것이 아니라 기도하는 사람을 변화시키는 일입니다.
12. 기도는 감당하기 힘든 인생의 문제에 직면했을 때 내가 변화되어야 할 것이 무엇인지 깨닫게 하고 깨달은 것을 실천할 힘과 용기를 얻는 것입니다.
13. 나는 그대로 있으면서 만사가 변화되기만을 기도한다면 그 기도는 절대로 응답 될 수 없습니다.
14. 변화는 만사에서 비롯되는 것이 아니라 나로부터 시작됩니다. 내가 변해야 만사가 변합니다.
15. 아무리 진부하게 들려도 문제를 해결하길 원한다면 모든 변화의 시작은 나로부터 시작을 해야 하고 내가 변하려면 반드시 하나님을 만나야 합니다.
16. 거룩하신 하나님을 통해 자신이 틀렸음을 깨달아야 비로소 진정한 변화가 이루어집니다.
17. 신앙이란 하나님의 눈으로 자신을 성찰하고 세상을 보는 것입니다. 기도는 이러한 하나님의 눈을 가지게 하는 가장 강력한 영성입니다.
18. 나를 먼저 생각하기 시작하면 결코 하나님이 보이지 않습니다. 만약 본다고 하더라도 그것은 진짜 하나님이 아니라 내가 만든 하나님을 보는 것입니다.
19. 그러므로 먼저 하나님을 보고 나를 보아야, 하나님도 바로 보고 자신도 제대로 볼 수 있습니다.
20. 그런데 사람들은 하나님을 만남으로 인해 변화되어야 하는 자신을 두려워합니다.
21. 하나님을 만나 변화되면 세상 사는 것이 힘들어질까 봐 하나님 만나는 것을 두려워합니다.
22. 하나님을 만나 변화되면 손해 보는 일이 많아질까 봐 두려워합니다.
23. 그래서 하나님과 적당한 거리를 유지하고 싶은 것이 많은 교인의 솔직한 심정일 것입니다.
23. 하지만 이것은 잘못된 두려움입니다. 우리의 문제는 진짜 두려워할 것이 무엇인지를 모르고 살아간다는 것입니다.
24. 창조주 되시는 하나님을 두려워할 줄 아는 사람은 세상 그 어떤 것도 두려워하지 않고 살아갈 수 있습니다.
25. 하지만 하나님을 두려워하지 않는 사람은 세상 모든 것을 두려워하며 살아가야 합니다.
26. 돈이 두렵고, 건강이 두렵고, 노후가 두렵고 죽음을 두려워하며 살아갑니다.
27. 하나님을 만나고 하나님과의 관계를 회복하는 것이 불편하고 손해 보는 일처럼 보일 수 있습니다.
28. 하지만 진실은 하나님을 만나고 관계를 회복하는 것은 세상의 모든 두려움을 극복하는 길입니다.
29. 하나님을 아버지로 만날 수 있을 때만 인생을 살면서 가지게 되는 불안과 두려움을 극복하는 유일한 길입니다.
30. 따라서 하나님을 만나는 것은 피해야 할 일이 아니라 생명을 걸고 반드시 추구해야 하는 일입니다.
31. 정직한 기도는 하나님을 만나게 하며, 두려움을 뛰어넘어 하나님과 바른 관계로 우리를 인도합니다.
32. 예수님께서 가르쳐주신 “주기도문”이라는 짧은 기도를 드리기 위해서는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더 큰 믿음과 용기가 필요합니다.
33. 내 뜻과 소원이 아닌 하나님의 뜻과 인도하심을 믿고 따르겠다는 용기가 있는 사람만이 예수님이 가르쳐 주신 “주기도문”을 기도할 수 있습니다.
34. 예수님께서는 기도를 가르쳐 주시면서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시여 기도하라고 하셨습니다.
35. 예수님은 이 짧은 기도를 통해 기도의 본질이 무엇인지를 가르쳐 주셨습니다.
36. 기도는 하늘에 계신 하나님을 우리의 아버지로 만나는 것입니다.
37. 한 마디로 하나님과 우리와의 관계를 근본적으로 바뀌어 놓는 것이 예수님께서 가르쳐 주신 주기도문입니다.
38. 예수님께서 가르쳐 주신 기도인 주기도문을 진심으로 기도할 수 있을 때 우리는 이전과는 전혀 다른 새로운 믿음의 사람으로 거듭나게 할 것입니다.
【오늘의 기도】
우리의 기도를 들으시는 하나님, 기도로 하나님의 임재 안에 들어가길 원합니다. 기도로 하늘에 계신 하나님을 우리의 아버지로 만나는 관계의 변화, 삶의 변화, 생각의 변화가 일어나게 하옵소서. 예수님께서 가르쳐 주신 기도로 이전과 다른 삶을 살아가는 믿음의 사람이 되게 하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자유교회 이진우 목사
jayoochurch.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