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2일 목요일-내 아버지가 아니라 우리 아버지
마태복음 6:9 (개역개정, NIV)
그러므로 너희는 이렇게 기도하라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여 이름이 거룩히 여김을 받으시오며
"This, then, is how you should pray: "'Our Father in heaven, hallowed be your name,
1. 사순절 여덟 번째 날입니다. 오늘도 자기 십자가를 지고 주님이 가신 십자가의 길을 따를 수 있기를 바라며 목요일 아침 묵상 시작합니다.
2. 많은 교인이 예배 때마다 주기도문으로 기도를 하면서도 정말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것이 있습니다.
3. 하지만 이것은 예수님께서 가르쳐 주신 주기도문에서 그 어떤 것보다 매우 중요한 단어이며 개념입니다.
4. 그것은 바로 기도를 들으시는 하나님께서 내 아버지가 아니라 우리의 아버지라는 사실입니다.
5.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에게 기도를 가르치시며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여”라고 가르치지 않으셨습니다.
6.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에게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여”라고 가르치셨습니다.
7. 예수님께서 가르치신 주기도문을 보면 그 짧은 기도에 우리라는 단어가 무려 6번이나 반복되고 있습니다.
8. 마6:9 하늘에 계신 우리(1) 아버지여
9. 마6:11 오늘 우리(2)에게 일용할 양식을 주시옵고
10. 마6:12 우리(3)가 우리(4)에게 죄 지은 자를 사하여 준 것 같이 우리(5) 죄를 사하여 주시옵고
11. 마6:13 우리(6)를 시험에 들게 하지 마시옵고
12. 우리말 성경에는 ‘우리’라는 단어가 6번만 나오지만, 원어 성경인 헬라어 성경에는 ‘우리’라는 단어가 아홉 번이나 반복하여 나옵니다.
13. 이것이 무엇을 의미합니까? 예수님께서 가르쳐 주신 주기도문은 나만을 위한 기도가 아니라 우리를 위한 기도라는 것입니다.
14. 하지만 한국 교인의 경우 내 아버지나, 우리 아버지나 그거 그거라는 식으로 ‘우리’라는 표현을 대수롭지 않게 여깁니다.
15. 왜냐하면 ‘우리’라는 표현은 한국 문화에서 아주 오랫동안 매우 폭넓게 사용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16. 친구와 대화할 때도 우리 남편, 우리 아내라는 표현을 서슴없이 합니다.
17. 어떤 경우에도 우리 남편 또는 우리 아내라고 할 수 없는데도 습관적으로 ‘우리’라는 표현을 자연스럽게 사용합니다.
18. 그래서 대다수 한국 교인들은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라고 기도하면서도 이것을 ‘나의 아버지’와 같은 의미로 사용합니다.
19. 하지만 예수님께서 가르쳐 주신 주기도문의 앞뒤 맥락을 보면 ‘우리’에 담긴 특별한 의미를 발견할 수 있습니다.
20. 우리가 이미 묵상하였던 마태복음 5장 23절과 24절을 보면 다음과 같은 말씀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21. 마5:23-24 그러므로 예물을 제단에 드리려다가 거기서 네 형제에게 원망들을 만한 일이 있는 것이 생각나거든 예물을 제단 앞에 두고 먼저 가서 형제와 화목하고 그 후에 와서 예물을 드리라
22. 이 말씀은 예배에 대한 매우 중요한 교훈을 주는 예수님의 가르침입니다.
23. 여기서 형제나 자매는 수평적인 인간관계를 나타냅니다.
24. 그런데 형제나 자매와 같은 수평적 관계가 수직적 관계인 하나님께 드리는 예배에 대단히 큰 영향을 미친다는 것입니다.
25. 우리라고 부를 수 있는 사람들 즉 형제와 자매들 사이에 문제가 있을 때, 나의 기도와 예배는 하나님께 온전히 드려지지 못합니다.
26. 예수님은 형제나 자매와 같은 우리에게 생긴 문제를 해결하고 나서 드려지는 기도나 예배를 기뻐 받으신다고 가르치신 것입니다.
27. 예수님은 주기도문으로 기도를 가르치신 다음에도 우리가 서로의 잘못을 용서하는 것이 대단히 중요하다고 가르치셨습니다.
28. 마6:14-15 너희가 사람의 잘못을 용서하면 너희 하늘 아버지께서도 너희 잘못을 용서하시려니와 너희가 사람의 잘못을 용서하지 아니하면 너희 아버지께서도 너희 잘못을 용서하지 아니하시리라
29. 예수님께서 가르쳐 주신 주기도문에는 이미 나에게 잘못한 사람을 용서하는 기도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30. 마6:12 우리가 우리에게 죄 지은 자를 사하여 준 것 같이 우리 죄를 사하여 주시옵고
31. 그런데 예수님은 주기도문을 가르치고 나서 곧바로 또다시 용서에 대해 말씀하신 것입니다.
32. 예수님께서는 하나님께 드리는 기도에 있어서 수평적 관계인 사람과 사람 사이에서의 용서를 중요하게 가르치신 것입니다.
33. 이것이 무엇을 의미합니까? 예수님께서 가르쳐 주신 주기도문은 나만을 위한 기도가 아니라 우리 모두를 위한 기도라는 것입니다.
34. 하지만 많은 교인이 주기도문으로 기도하면서도 ‘우리’가 가진 영적 의미를 깊이 생각하지 않고 그냥 나만을 위한 기도로 하나님께 드립니다.
35. 그 결과가 무엇입니까? 우리의 기도가 우리 모두의 평화를 위한 기도가 아니라 나만의 필요를 아뢰는 기도로 전락하였다는 것입니다.
36. 다른 사람이 겪는 어려움은 상관하지 않고 그저 내가 겪는 어려움만 해결되길 원하고 나에게 남들보다 더 크고 좋은 복을 내려주시기를 기도합니다.
37. 물론 ‘우리’의 기도가 아닌 ‘나’의 기도가 개인의 경건한 삶과 영적 성숙을 추구하는 도구로도 사용될 수 있을 것입니다.
38. 하지만 우리의 기도가 ‘나’의 기도로 시작해서 ‘나’의 기도로만 끝나게 되면 그 기도는 필연적으로 기복주의로 빠지고 말 것입니다.
【오늘의 기도】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 우리의 기도를 들으시는 하나님은 나만의 아버지가 아니라 우리 모두의 아버지이심을 기도할 때마다 깨닫게 하옵소서. 그래서 우리의 기도가 나만을 위한 기도가 아니라 우리를 위한 기도가 되게 하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자유교회 이진우 목사
jayoochurch.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