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14일 화요일-하나님 나라
마태복음 6:10 (개역개정, NIV)
나라가 임하시오며 뜻이 하늘에서 이루어진 것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이다
your kingdom come, your will be done on earth as it is in heaven.
1. 사순절 열일곱 번째 날입니다. 오늘도 복되고 존귀한 하루 보내시길 바라며 화요일 아침 묵상 시작합니다.
2. 예수님께서 가르쳐 주신 주기도문의 두 번째 기도는 “나라가 임하시오며”입니다.
3. “나라가 임하시오며”라는 기도는 하나님 나라가 우리가 발을 딛고 사는 이 땅에 임하기를 소망하는 기도입니다.
4. 사람은 무언가를 소망하며 기다리는 존재입니다. 소망하며 기다리는 것이 없이는 사람은 제대로 된 삶을 살지 못합니다.
5. 소망하는 것을 이루거나 채우면 또 다른 소망을 가지고 기다림을 시작하는 것이 사람입니다.
6. 하지만 오랜 기다림에도 소망하는 것이 채워지지 않으면 절망하게 되고 이것이 반복되면 좌절에 빠져 삶의 의지마저 잃어버리고 맙니다.
7. 키에르케고르라는 철학자는 소망을 잃어버렸거나 아무런 소망도 가지지 않는 “절망은 죽음에 이르는 병”이라는 유명한 말을 남겼습니다.
8. 우리는 그것이 무엇이든 소망하며 기다리는 것이 있어야만 비로소 인생을 살아갈 의지와 의욕을 가지게 됩니다.
9. 그렇다면 그리스도인은 무엇을 소망하며 기다리는 삶을 살아야 할까요? 무엇을 소망해야 그리스도인이라는 정체성을 잃지 않고 살아갈 수 있을까요?
10. 이것에 대해 예수님께서 가르쳐 주신 것이 바로 하나님 나라가 임하기를 소망하고 기다리며 살라는 것입니다.
11. “나라가 임하시오며”라는 기도는 그리스도인이 가져야 하는 소망이 세상 사람들과 어떻게 달라야 하는지를 보여주는 매우 중요한 기도입니다.
12. 이것이 얼마나 중요한 기도냐 하면 “나라가 임하시오며”라는 소망을 가지지 않는 사람은 하나님을 믿는 사람이라고 할 수 없습니다.
13. 우리가 정말 하나님 나라가 가까이 왔다고 선포하신 예수를 그리스도라 믿는 사람이라며 하나님 나라에 대한 소망과 기다림을 회복해야만 합니다.
14. 하나님 나라에 대한 소망과 기다림을 포기했다는 것은 자신은 하나님을 믿지 않는다는 것과 같은 의미입니다.
15. 예수님께서 공생애 사역을 시작하시며 가장 먼저 선포하신 복음이 무엇입니까?
16. 마가복음 1:14-15 요한이 잡힌 후 예수께서 갈릴리에 오셔서 하나님의 복음을 전파하여 이르시되 때가 찼고 하나님의 나라가 가까이 왔으니 회개하고 복음을 믿으라 하시더라.
17. 예수님께서 공생애 사역을 시작하시며 가장 먼저 전파하시고 선포하신 하나님의 복음은 하나님 나라가 가까이 왔다는 것입니다.
20. 그럼 예수님께서 선포하신 하나님 나라가 도대체 무엇입니까?
21. 예수님께서 선포하신 하나님 나라가 무엇인지를 알아야 예수님께서 가르쳐 주신 “나라가 임하시오며”라는 기도를 제대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22. 하나님 나라에 관해 많은 교인이 착각하거나 오해하는 것 가운데 하나는 천국과 하나님 나라를 서로 다른 것으로 생각한다는 것입니다.
23. 교인들이 생각하는 것처럼 천국(kingom of Heaven)과 하나님 나라(Kingdom of God)가 서로 다른 것일까요?
24. 복음서를 보면 마태복음에만 천국이라고 했고 마가, 누가, 요한복음에는 하나님 나라라고 표현하고 있습니다.
25. 마태복음 3:2 회개하라 천국이 가까이 왔느니라 하였으니
26. 마가복음 1:15 이르시되 때가 찼고 하나님의 나라가 가까이 왔으니 회개하고 복음을 믿으라 하시더라
27. 누가복음 4:43 예수께서 이르시되 내가 다른 동네들에서도 하나님의 나라 복음을 전하여야 하리니 나는 이 일을 위해 보내심을 받았노라 하시고
28. 요한복음 3:3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진실로 진실로 네게 이르노니 사람이 거듭나지 아니하면 하나님의 나라를 볼 수 없느니라
29. 마태복음의 천국과 마가, 누가, 요한복음의 하나님 나라는 서로 다른 개념일까요? 아니요. 그렇지 않습니다.
30. 마태복음이 말하는 천국과 다른 복음서가 말하는 하나님 나라는 똑같은 것을 의미하는 단어입니다.
31. 그럼 복음서마다 왜 서로 다른 표현을 사용하는 이유는 무엇입니까? 이것은 복음서를 기록할 당시의 신앙적이며 문화적인 이유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32. 마태복음은 유대교에서 기독교로 개종한 그리스도인들을 위해 기록된 성경입니다.
33. 유대인들은 어려서부터 (여호와) 하나님의 이름을 함부로 부르지 않도록 철저하게 교육을 받았던 사람들입니다.
34. 그래서 성경을 읽다가도 (여호와) 하나님이란 단어가 나오면 입 밖으로는 절대로 말하지 않고 마음속으로만 읽고 넘어갔습니다.
35. 따라서 유대인 기독교인들을 위해 기록한 마태복음에는 하나님 나라라는 표현 대신 하나님이 계신다고 믿었던 천국이라는 표현을 사용한 것입니다.
36. 하지만 이방인들이라고 하는 로마나 다른 나라 사람들에게 하늘은 지금까지 자신들이 믿어왔던 온갖 우상 신들이 사는 곳이었습니다.
37. 그래서 하늘나라(천국)라고 하면 자신들이 지금까지 믿어왔던 온갖 신들이 사는 나라로 여겼던 것입니다.
38. 이러한 신앙적이고 문화적인 이유로 로마와 이방인들을 위해 쓰인 마가복음, 누가복음, 요한복음은 천국이라는 표현 대신 하나님의 나라라는 표현을 사용하게 된 것입니다.
39. 이런 의미에서 본다면 유대교 신앙 전통을 가지지 않은 우리에게는 천국이라는 표현보다는 하나님 나라라는 표현이 훨씬 적절합니다.
40. 하지만 대다수 한국 교인들은 하나님 나라보다는 천국이라는 표현을 훨씬 선호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41. 심지어 천국은 죽어서 가는 곳이고 하나님 나라는 이 땅에서 이루어지는 것이라는 서로 다른 곳으로 생각하는 교인들도 많습니다.
42. 하나님 나라 또는 천국에 대한 잘못된 믿음을 바로 잡는 데서부터 예수님께서 가르쳐 주신 ‘나라가 임하시오며’라는 기도를 제대로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오늘의 기도】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 하나님, 불의한 세상으로 인해 절망하며 사는 삶이 아니라 장차 임하실 하나님 나라를 소망하며 살아가는 믿음의 사람이 되게 하옵소서. 주님의 뜻이 이루어지는 하나님 나라가 이 땅에 임하기를 포기하지 않고 끈질기게 기도하며 살아가게 하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자유교회 이진우 목사
jayoochurch.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