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2일 수요일-모르는 것인가? 원치 않는 것인가?

 

마태복음 6:10 (개역개정, NIV)

나라가 임하시오며 뜻이 하늘에서 이루어진 것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이다

your kingdom come, your will be done on earth as it is in heaven.

 

1. 사순절 스물다섯 번째 날입니다. 새 아침을 열어주신 주님의 은혜에 감사하는 복된 하루 보내시길 바라며 수요일 아침 묵상 시작합니다.

 

2. 아무리 효심이 가득한 자녀라 할지라도 자식을 아끼고 사랑하는 부모님의 마음을 다 알지는 못합니다.

 

3. 마찬가지로 우리는 우리를 사랑하시고 구원하시길 원하시는 하나님의 뜻을 다 알지 못합니다.

 

4. 그래서 교인 중에는 전능하신 하나님의 뜻을 사람이 알 수 없다는 말을 습관처럼 반복하는 교인이 있습니다.

 

5. 물론 틀린 주장은 아닙니다. 불완전한 사람이 결코 전능하시고 거룩하신 하나님의 뜻을 온전히 알 수는 없습니다.

 

6. 하나님의 뜻과 관련하여 예수 믿는다고 하는 사람들이 주의해야 할 중요한 사실이 있습니다.

 

7. 교인 중에는 말끝마다 하나님의 뜻을 앞세우며 마치 자기가 하나님의 뜻을 다 아는 양 말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이것은 매우 심각한 교만입니다.

 

8. 하지만 반대로 사람은 하나님의 뜻을 알 수 없다며 자기 멋대로 사는 교인들도 있습니다.

 

9. 이것은 자기가 하나님의 뜻을 다 아는 것처럼 말하는 사람과 별반 다를 바 없는 하나님의 뜻에 대한 매우 심각한 왜곡입니다.

 

10. 하나님의 뜻을 알 수 없으면 어떻게 해야 합니까? 하나님의 뜻을 알기 위해서 더욱 열심히 성경을 배우고 기도에 힘써야 합니다.

 

11. 하지만 대부분 경우는 하나님의 뜻을 알지 못하다는 이유를 들어 하나님의 뜻을 따르지 않는 자신의 불순종을 합리화하려고만 합니다.

 

12. 물론 정말로 하나님의 뜻을 모르거나 깨닫지 못하는 때도 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의 뜻을 따라 살려고 해도 그렇지 못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13. 하지만 하나님의 뜻을 모르기에 하나님의 뜻을 따르며 살지 못하는 경우는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그렇게 많지는 않습니다.

 

14. 많은 경우, 하나님의 뜻을 인간이 어떻게 알 수 있느냐는 생각이나 주장은 자기의 불순종에 대한 변명이요 핑계일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15. 많은 교인이 하나님의 뜻을 알 수 없다는 변명으로 하나님의 뜻을 따르지 않는 불순종의 핑계로 내세웁니다.

 

16. 솔직히 말하면 우리는 하나님의 뜻을 몰라서 제멋대로 살지 않습니다.

 

17. 역설적이지만 목사나 교인들은 하나님의 뜻을 모르기 때문에 불순종하는 것이 아닙니다.

 

18. 하나님의 뜻을 너무나 잘 알기 때문에 오히려 하나님의 뜻에 불순종합니다.

 

19. 사람의 불순종과 죄는 하나님의 뜻을 알지 못하기 때문이 아닙니다.

 

20. 하나님의 뜻이 내 뜻과 맞지 않기 때문에 하나님 뜻대로 살지 않는 불순종과 죄를 짓는 것입니다.

 

21. 좀 더 솔직하게 말하면 하나님의 뜻이 내 이익과 맞지 않기 때문에 하나님의 뜻대로 살지 않을 때가 훨씬 더 많이 있습니다.

 

22. 지금까지 목회하면서 교인들에게 많이 듣는 질문이 있습니다. 자신을 향하신 하나님의 뜻이 무엇이냐는 것입니다.

 

23. 많은 교인이 신앙생활을 하면서도 자신들을 향한 하나님의 뜻이 무엇인지를 모르겠다고 합니다.

 

24. 자신을 향하신 하나님의 뜻이 무엇인지를 묻는 교인들에게는 대부분 비슷한 특징이 있습니다.

 

25. 무엇입니까? 인생이 자신의 기대나 계획대로 잘 풀리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26. 자신의 인생이 왜 자기의 뜻대로 되지 않는지에 대해 진심으로 궁금해합니다. 그래서 하나님의 뜻이 무엇인지를 묻습니다.

 

27. 그런데 자기 기대나 계획대로 인생이 풀리지 않을 땐 그렇게 열심히 하나님의 뜻을 묻던 교인들이 더 이상 하나님의 뜻을 묻지 않는 경우가 있습니다.

 

28. 언제일까요? 자신의 인생이 자기의 계획대로 잘 풀리기 시작하면 더 이상 하나님의 뜻을 묻지 않습니다.

 

29. 이것은 대부분 교인이 비슷하게 가지고 있는 신앙의 모습입니다.

 

30. 모든 일이 자신의 기대나 계획대로 형통할 때는 결코 하나님의 뜻에 관심을 가지지 않습니다.

 

31. 하지만 자신의 계획대로 인생이 풀리지 않으면 그때 가서야 비로소 하나님의 뜻이 무엇인지 알려고 몸부림칩니다.

 

32. 이것이 무엇을 뜻합니까? 교인들이 정말 알고 싶어 하는 것은 하나님의 뜻이 아닙니다.

 

33. 목사나 교인들이 정말 이루고 싶어 하는 것 역시 하나님의 뜻이 아닙니다.

 

34. 목사나 교인들이 정말 알고 싶은 것은 자신이 원하는 것이 언제쯤이나 되어야 이루어질 것인가?”라는 것입니다.

 

35. 목사나 교인들이 정말 이루고 싶은 것은 하나님의 뜻이 아니라 자기의 뜻과 소원이며 계획입니다.

 

36. 심지어 너무나 많은 교인이 자신들이 원하고 바라는 것이 곧 하나님의 원하시는 것이라는 착각에 빠져 신앙생활을 합니다.

 

37. 과연 우리는 하나님의 뜻을 몰라서 하나님의 뜻대로 살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까?

 

38. 아니면 하나님의 뜻을 알면서도 하나님의 뜻대로 살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까?

 

39. 우리 대부분은 하나님의 뜻을 알면서도 그렇게 살지 않는 경우가 훨씬 더 많다는 것을 인정해야 합니다.

 

40. 하나님을 믿는다고 하면서도 목사나 교인들에게 왜 이런 일이 생기는 것입니까?

 

41.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지는 세상보다 자기의 뜻이 이루어지는 세상이 훨씬 더 자신에게 유익하다고 착각하기 때문입니다.

 

42. 하지만 그렇지 않습니다.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지는 세상이 내 뜻이 이루어지는 세상보다 훨씬 더 유익하고 살기 좋은 세상임을 깨달아야 합니다.

 

43. 이 사실을 깨달을 수 있을 때만 예수님께서 가르쳐 주신 뜻이 하늘에서 이루어진 것처럼 땅에서도 이루어지이다라는 기도를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오늘의 기도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 내 소원 내 뜻 내 계획이 이루어지는 세상보다 하나님의 소원 하나님의 뜻 하나님의 계획이 이루어지는 세상이 우리 모두에게 더 좋은 세상이 된다는 것을 마음으로 깨닫게 하옵소서. 그래서 오늘도 하나님의 뜻이 땅에서도 이루어지기를 간절히 기도할 수 있는 믿음의 사람이 되게 하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자유교회 이진우 목사

jayoochurch.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