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27일 월요일-오늘 하루
마태복음 6:11 (개역개정, NIV)
오늘 우리에게 일용할 양식을 주시옵고
Give us today our daily bread.
1. 사순절 스물아홉 번째 날입니다. 새로운 일상을 시작하는 월요일 아침입니다. 한 주간도 그리스도인으로 선한 영향력을 끼치며 살아내시길 바라며 월요일 아침 묵상 시작합니다.
2. 기도는 신앙생활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경건 훈련이라고 해도 조금도 지나치지 않을 것입니다.
3. 기도가 신앙생활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경건 훈련인 이유는 기도는 자신의 연약함과 불완전함을 인정하는 사람만이 할 수 있는 영성이기 때문입니다.
4. 신앙이란 자신의 연약함과 불완전함을 인정하는 것에서부터 시작합니다.
5. 자신의 연약함과 불완전함을 깨닫고 받아들이는 사람만이 하나님의 인도하심과 도우심이 내 삶에 필요하다는 것을 인정하게 됩니다.
6. 나의 연약함과 불완전함을 깨닫고 내 인생에는 하나님의 도우심과 인도하심이 필요하다는 것을 인정하는 사람만이 비로소 하나님께 기도하게 됩니다.
7. 그런데 하나님의 인도하심과 도우심을 구해야 하는 기도가 언제부턴가 기도하는 사람의 욕심과 야망을 이루는 도구가 되고 있습니다.
8. 이것은 기도가 아니라 기도에 대한 왜곡이며 기도를 오용하고 남용하는 것입니다.
9. 이름만 대면 알 수 있는 한국의 유명한 목사가 했다는 기도에 대한 매우 유명한 설교가 있습니다.
10. 그 목사는 하나님의 응답을 받기 위해서는 ‘구체적’으로 기도해야 한다고 설교했습니다.
11. 자동차를 원하면 그냥 자동차를 가지게 해달라고 기도하면 안 된다고 합니다.
12. 구체적으로 어느 회사 자동차를 원하는지 그리고 무슨 모델을 원하는지를 정확하게 그리고 구체적으로 기도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13. 배우자를 위해 기도할 때도 그냥 “좋은 배우자를 만나게 해 주세요”라고 기도하면 안 된다고 합니다. 자신이 원하는 배우자의 기준을 구체적으로 제시하라는 것입니다.
14. 연봉 얼마, 키 몇 센티미터, 몸무게 몇 킬로그램, 장남인지 막내인지 그리고 부모님의 경제적 능력이나 사회적 위치는 어느 정도인지 구체적으로 기도하라는 것입니다.
15. 그래야 선을 보던, 소개팅을 하던 그 사람이 하나님의 응답인지 아닌지를 알 수 있다는 것입니다.
16. 이런 식의 기도가 과연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기도이며, 예수님께서 가르쳐주신 기도일까요?
17. 저는 아무리 생각하고 생각을 해봐도 이런 식의 기도는 절대로 바른 기도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18. 이런 식의 기도는 하나님을 마치 요술 램프의 지니 요정처럼 자기의 수호신쯤으로 여기는 신성모독입니다.
19. 지금까지 하나님의 뜻을 강조하다 보니 자칫 하나님께 무엇인가를 요구하는 기도는 잘못된 기도인가라는 오해나 의문을 가질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20. 분명히 말씀을 드리지만 연약하고 불완전한 인간이 전능하신 하나님께 무엇인가를 구하는 것은 절대로 잘못된 요구가 아닙니다.
21. 오히려 지극한 당연한 일이며 마땅히 우리가 해야 하는 기도입니다.
22. 피조물인 우리가 창조주이신 하나님께 구할 것이 없다고 한다면, 불완전하고 연약한 우리가 전능하신 하나님 앞에서 구할 것이 없다고 한다면, 오히려 이것이 교만이며 잘못된 신앙입니다.
23. 전능하신 하나님께 무언가를 구하고 기도하는 것은 잘못된 신앙이 아니라 마땅히 우리가 드려야 하는 기도입니다.
24. 문제는 무언가를 구하고 바라는 기도가 아니라, 구하고 바라는 것이 무엇이냐에 달려 있음을 알아야 합니다.
25. 한국교회가 기복주의 신앙으로 변질하였다고 비판받는 이유는, 구하고 바라는 기도를 하기 때문이 아닙니다.
26. 교인들이 구하고 바라는 것 대부분이 지극히 물질적이며 탐욕스러운 것이기 때문입니다.
27. 구하고 바라는 것 대부분이 우리를 위한 것이 아니라 오직 나만을 위한 것이기 때문입니다.
28. 구하고 바라는 것 대부분이 일상의 필요를 넘어서는 지나친 자신의 욕심을 채우기 위한 것이기 때문입니다.
29. 이런 우리에게 예수님께서 가르쳐 주신 세 번째 기도는 일용할 양식을 구하는 기도입니다.
30. 내일 일을 알지 못하는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일용할 양식이지 1년을 먹을 양식 또는 10년을 먹을 양식이 아닙니다.
31. 하루씩 살아가야 하는 우리에게 정말 필요한 것은 하루를 먹을 일용할 양식입니다.
32. 누구도 내일을 장담하며 살아갈 수 없는 것이 우리 인생입니다.
33. 하지만 분명한 것은 오늘 하루를 잘 살아야 내일도 잘 살 수 있습니다.
34. 미래에 대한 지나친 염려와 욕심 때문에 오늘 누려야 하는 기쁨과 감사를 빼앗기지 않는 믿음과 용기가 있어야 합니다.
35. 우리가 살아야 하는 오늘을 잘 살기 위해 예수님께서 가르쳐 주신 기도가 바로 “오늘 우리에게 일용할 양식을 주옵시고”라는 기도입니다.
36. “오늘 우리에게 일용할 양식을 주옵시고”라는 기도를 할 때마다 우리는 오늘을 사는 존재라는 것을 마음 깊이 깨달을 수 있어야 할 것입니다.
【오늘의 기도】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 하나님, 오늘도 우리에게 또 한 날을 주셨으니 일용할 양식으로 우리를 도우시고 먹여주옵소서. 오늘 하루도 하나님의 인도하심에 순종하며 기쁘고 즐겁게 그리고 후회 없는 하루를 살게 하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간절히 기도합니다.
자유교회 이진우 목사
jayoochurch.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