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29일 수요일-기독교인의 육체적 생존방식
마태복음 6:11 (개역개정, NIV)
오늘 우리에게 일용할 양식을 주시옵고
Give us today our daily bread.
1. 사순절 서른한 번째 날입니다. 오늘도 하나님의 도우심을 힘입어 후회 없는 하루 살아내시길 바라며 수요일 아침 묵상 시작합니다.
2. 예수님께서 세 번째로 가르쳐주신 기도는 “오늘 우리에게 일용할 양식을 주시옵고”입니다.
3. 하나님께서는 430년간 이집트의 노예로 살아야 했던 이스라엘 백성들을 모세를 통해 저들을 구원하셨습니다.
4. 이집트에서 탈출한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가나안 땅에 들어가기까지 40년 동안을 광야를 전전하며 살아야 했습니다.
5. 허허벌판 광야에는 출애굽한 이스라엘 백성들이 먹을 만한 양식이라곤 눈을 씻고 찾아도 찾을 수 없는 황량한 곳이었습니다.
6. 하지만 이집트 노예살이에서 이스라엘 백성들을 구원하신 하나님은 저들을 광야에서 굶어 죽게 그냥 내버려 두지 않으셨습니다.
7. 하나님께서 매일 아침 하늘에서 양식을 내려주셨습니다. 이것을 만나라고 합니다.
8. 그런데 하나님께서는 매일 아침 하늘에서 양식을 내려주시며 누구나 하늘의 양식을 가져갈 수 있지만 단 한 가지 제한을 두신 것이 있었습니다.
9. 무엇입니까? 일용할 양식 다시 말해 그날 먹을 양식만 가져가게 하신 것입니다.
10. 유일하게 이틀 치를 가져갈 수 있었던 날은 안식일 전날인 여섯째 날이었습니다. 제 칠일 안식일에는 하늘에서 양식을 내려주지 않으셨기 때문입니다.
11. 출16:5 여섯째 날에는 그들이 그 거둔 것을 준비할지니 날마다 거두던 것의 갑절이 되리라
12. 그런데 이스라엘 백성 가운데 욕심을 내어 하루 먹을 양식 이상을 가져가 자기 장막에 쌓아두면 그것이 어떻게 되었습니까?
13. 출16:20 그들이 모세에게 순종하지 아니하고 더러는 아침까지 두었더니 벌레가 생기고 냄새가 난지라 모세가 그들에게 노하니라
14. 하나님께서는 왜 하필 만나를 아침마다 하루치만 가져가도록 제한하신 것일까요?
15. 일주일에 한 번씩 한 주의 양식을 거두어 가게 했으면 훨씬 효율적이었을 것입니다. 그런데 그렇게 하지 않고 매일 아침 하루치만 가져가게 하신 것일까요?
16. 그 이유는 하나님께서 내려주시는 만나가 그들의 생명을 지켜주는 것이 아니라 매일 만나를 내려주시는 하나님께서 그들의 생명을 지켜주신다는 것을 마음에 품고 살게 하기 위함이라고 믿습니다.
17. 물질을 쌓아두려는 욕심은 우리의 마음을 하나님으로부터 떠나게 만들고는 하나님보다 물질을 의존하며 살게 합니다.
18. 따라서 일용할 양식을 구하는 기도는 우리가 땅에 쌓아 놓은 일주일 치 또는 한 달 치 양식을 의지하지 않고 오직 하나님만 의지하며 살겠다는 믿음의 고백인 것입니다.
19. 일용할 양식을 위해 기도하는 것은 내가 가진 것은 모두 하나님께서 주신 것이며 언제라도 하나님께서 거둬 가실 수 있음을 인정하는 믿음의 고백인 것입니다.
20. 일용할 양식을 구하는 기도는 내가 오늘을 살 수 있는 것은 내가 쌓아 놓은 것 때문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매일 아침 베풀어 주시는 은혜 때문이라는 믿음의 고백인 것입니다.
21. 사실 일용할 양식을 위해 기도하는 것은 물질 만능의 자본주의 세상을 사는 우리에게 매우 당황스러운 기도입니다.
22. 굳이 일용할 양식을 위해 기도하지 않아도 이미 우리의 냉장고에는 먹을 음식으로 가득 차 있습니다.
23. 일용할 양식을 위해서가 아니라 냉장고에 이미 쌓아 둔 어마어마한 양식이 썩지 않도록 기도해야 할 판입니다.
24. 먹을 양식이 냉장고마다 차고 넘쳐서 우리는 내가 버는 돈으로 먹고산다고 생각하며 살지 하나님의 은혜로 먹고산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25. 그래서 우리는 하나님을 의지하며 살기보다는 통장의 밸런스와 냉장고에 쌓아 둔 양식을 의지하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26. 이스라엘 백성들이 광야에서 40년 동안 하나님께서 내려주신 만나를 먹고 살 때는 오직 하나님만 바라보고 하나님만 의지하며 살아갔습니다.
27. 하지만 이스라엘 백성들이 가나안 땅에 정착하자 자신들을 가나안 땅으로 인도하신 하나님보다 가나안 땅의 풍요로움을 더욱 사랑하고 의지하기 시작합니다.
28. 이것은 오늘 우리도 크게 다를 것이 없습니다. 우리는 하나님을 믿는다고 하지만 막상 우리가 믿고 의지하는 것은 내가 쌓아 둔 물질이며 양식입니다.
29. 하지만 우리가 “오늘 우리에게 일용할 양식을 주시옵고”라고 기도할 때 우리는 나에게 있는 모든 것이 하나님께부터 왔음을 인정하고 고백하는 것입니다.
30. 그래서 오늘 나에게 주신 것에 만족하고, 남의 것과 비교해서 위축되거나 실망하지 않고, 나의 노력을 통해 하나님께서 주신 것을 누리며 살겠다고 기도하는 것입니다.
31. “오늘 우리에게 일용할 양식을 주시옵고”라는 기도는 일용할 양식만큼만 벌겠다는 기도가 아니라 돈의 노예가 되지 않겠다는 기도입니다.
32. 내게 주신 것으로 자족할 뿐만 아니라 오늘 우리에게 필요한 일용할 양식 이상의 것이 있다면 이웃에게 베풀고 나누며 살겠다고 기도하는 것입니다.
33. “오늘 우리에게 일용할 양식을 주시옵고”라는 기도는 하나님께서 우리를 매일매일 지켜주시지 않으면 내가 쌓아 놓은 것이 아무리 많아도 아무 소용도 없음을 깨닫는 사람만이 할 수 있는 기도입니다.
34. “오늘 우리에게 일용할 양식을 주시옵고”라는 기도로 오늘도 우리가 가진 물질 의지하며 살아가는 어리석은 인생 아니라 오직 하나님만 의지하며 사는 인생이 되실 수 있기를 바랍니다.
【오늘의 기도】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 하나님 오늘 우리가 새로운 한 날을 살아갈 수 있는 것은 우리에게 생명 주시고 일용할 양식을 주시는 하나님의 은혜이며 도우심임을 고백합니다. 오늘도 우리의 선한 목자 되어주셔서 우리를 가장 최고의 길로 인도하여 주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자유교회 이진우 목사
jayoochurch.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