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5일 수요일-욕심이 아닌 필요를 위한 기도
마태복음 6:11 (개역개정, NIV)
오늘 우리에게 일용할 양식을 주시옵고
Give us today our daily bread.
1. 사순절 서른일곱 번째 날이자 고난주간 수요일 아침입니다. 우리가 져야 할 자기 십자가에 대해 생각하며 보내시길 바라며 수요일 아침 묵상 시작합니다.
2. 인간은 연약하고 불완전한 존재이기에 전능하신 하나님께 무엇인가를 바라고 구하는 기도를 하는 것은 지극히 당연한 일입니다.
3. 피조물인 우리가 창조주 하나님께 구할 것이 없다고 한다면,
4. 내일 일도 모르는 어리석은 우리가 완전하신 하나님께 구할 것이 없다고 한다면,
5. 깨지기 쉬운 질그릇 같은 우리가 전능하신 하나님께 구할 것이 없다고 한다면 이런 사람은 지극히 교만한 사람이며 대단히 어리석은 사람일 것입니다.
6. 꼭 필요한 것을 위해 그리고 일상적인 삶의 문제를 놓고 하나님께 간구하는 것은 전능하신 하나님을 믿는 자의 마땅한 권리이자 의무이기도 합니다.
7. 그래서 예수님께서는 가장 일상적인 문제인 일용할 양식을 위해서 기도하라고 가르치신 것입니다.
8. 우리가 식사할 때마다 머리를 숙이고 두 손을 모아 하나님께 기도하는 이유가 무엇입니까?
9. 오늘 우리가 일용할(daily) 양식을 먹을 수 있는 것은 내가 수고하였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이 모든 수고를 가능케 하신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10. 어떤 사람이 일용할 양식을 위해 기도할 수 있습니까?
11.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할 줄 아는 겸손한 사람만이 매일 반복되는 평범한 식사를 하면서도 머리를 숙이고 두 손을 모아 기도할 수 있을 것입니다.
12.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일용할 양식은 단지 하루 먹을 양식만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13. 하루를 살기 위해서는 많은 것들이 필요합니다. 하루를 살기위해 필요한 모든 것이 일용할 양식이 될 수 있습니다.
14. 그런데 우리는 이 모든 것을 당연한 것으로 여기고 이것을 위해서는 기도하지 않습니다.
15. 예수님께서 일용할 양식을 위해 기도하라고 가르치신 이유는 우리가 너무나 당연하게 여기는 것조차도 하나님의 은혜가 있었기에 가능했다는 것을 깨닫게 하기 위함이십니다.
16. 따라서 우리는 아침에 일어났을 때마다 새로운 하루를 주심을 감사하며 기도해야 합니다.
17. 직장에 가거나 학교에 가려고 운전대를 잡을 때마다 오늘의 안전을 위해 기도해야 합니다.
18. 직장이나 학교에서 일을 시작할 때마다 맡은 일을 잘 할 수 있도록 기도해야 합니다.
19. 하루의 일과를 모두 마치고 잠자리에 누울 때마다 하루를 잘 마치고 쉴 수 있음을 감사하며 기도해야 합니다.
20. 이처럼 일상적인 문제를 가지고 하나님께 기도하는 것은 하나님을 믿는 자의 권리이자 동시에 의무입니다.
21. 가장 평범하고 가장 일상적인 일용할 양식을 위해 기도하라는 예수님의 가르침에는 매우 중요한 영적 교훈이 있습니다.
22. 그것은 바로 필요와 욕심을 구분하는 것입니다.
23. 좋은 배우자를 만날 수 있도록 하나님께 기도할 수 있습니다.
24. 집이 없는 사람은 살아야 할 집을 달라고 하나님께 기도할 수 있습니다.
25. 매일 직장에 출퇴근하기 위해 자동차를 구하는 기도를 하나님께 할 수 있습니다.
26. 이런 것들은 모두 우리가 하루를 살아가는 데 있어 꼭 필요한 일용할 양식과 같은 것입니다.
27. 그런데 우리가 너무나 자주 빠지게 되는 유혹은 필요를 위한 것을 넘어서 욕심을 채우기 위해 하나님께 구한다는 것입니다.
28. 좋은(good) 배우자를 위해, 가족이 쉴 수 있는 집을 위해, 안전하게 타고 다닐 자동차를 위해 기도할 수 있고 마땅히 기도해야 합니다.
29. 그런데 이것이 지나쳐 연봉 얼마의 배우자, 특정 모델의 자동차, 값비싼 집을 놓고 기도하는 것은 필요가 아닌 욕심을 채우기 위한 기도입니다.
30. 그리고 이런 식의 기도는 하나님의 섭리와 인도하심보다 오히려 자신의 선택과 결정을 더 중요하게 여기는 불신앙입니다.
31. 필요와 욕심을 구별하지 못하니까 예수님께서 가르쳐 주신 대로 일용할 양식을 위해 기도하지도 않습니다.
32. 일용할 양식으로 만족하고 감사하지도 않습니다. 오히려 평생 먹을 양식도 부족하다며 평생 먹을 양식 이상을 위해 기도합니다.
33.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모든 기도에 귀 기울이시고 응답하신다고 믿습니다. 응답하지 않는 기도는 하나도 없다고 믿습니다.
34. 그런데 왜 많은 교인이 하나님께서 자기의 기도에 응답하지 않는다고 생각할까요? 필요가 아닌 욕심을 위해 기도하기 때문입니다.
35. 야고보서 4:3 구하여도 받지 못함은 정욕으로 쓰려고 잘못 구하기 때문이라
36. 한국 사회뿐만 아니라 심지어 교회에서도 ‘대박나세요’(Big Sucess)라는 말이 한때 유행어가 된 적이 있습니다.
37.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저는 대박이라는 말을 대단히 좋아하지 않습니다.
38. 대박을 매일 입버릇처럼 말하고 대박을 욕심내는 사람들을 보면 대박 난 사람보다는 쪽박 찬 사람이 훨씬 더 많다는 사실을 아셔야 합니다.
39. 매일 아침 일용할 양식을 위해 기도하는 것은 필요와 욕심을 구분할 줄 아는 믿음을 배우고 훈련하는 것입니다.
【오늘의 기도】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 우리에게 필요와 욕심을 분별할 줄 아는 지혜와 믿음을 주시옵소서. 하늘 아버지께 필요를 구하고 주신 것으로 감사하며 살게 하시고 욕심을 부리지 않는 용기와 믿음을 가지게 하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자유교회 이진우 목사
jayoochurch.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