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0일 금요일-용서의 은혜를 누리지 못하는 이유

 

마태복음 6:12 (개역개정, NIV)

우리가 우리에게 죄 지은 자를 사하여 준 것 같이 우리 죄를 사하여 주시옵고

Forgive us our debts, as we also have forgiven our debtors.

 

1. 한 주간의 일상을 마무리하는 금요일 아침입니다. 일상에서 그리스도인으로 살아내시기 위해 애쓴 교우들을 축복하며 금요일 아침 묵상 시작합니다.

 

2. 우리는 흔히 힘 있는 사람은 복수하고 힘없는 사람은 어쩔 수 없이 용서한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3. 하지만 성경의 가르침은 다릅니다. 성경은 가장 강한 사람만이 할 수 있는 능력이 바로 용서라고 가르치고 있습니다.

 

4. 하나님의 아들로 세상에 오신 예수님께서는 공생애 동안 수많은 이적과 능력을 보이셨습니다.

 

5. 하지만 정작 예수님께서 인간을 구원하시기 위해 보여주신 가장 강력한 능력은 바로 용서였습니다.

 

6. 누가복음 23:34 이에 예수께서 이르시되 아버지 저들을 사하여 주옵소서 자기들이 하는 것을 알지 못함이니이다.

 

7. 그런데 예수님께서 십자가 은혜로 우리의 죄를 용서해 주셨다는 성경의 가르침에는 문제가 있어 보입니다.

 

8. 예수님께서 십자가 은혜로 우리를 용서하셨다는 성경의 가르침을 대부분 교인은 지극히 교리적이며 이론적인 교훈으로만 여긴다는 것입니다.

 

9. 예수님께서 우리의 죄를 모두 용서해 주셨다는 교리적 선포만으로는 죄 사함의 은총을 누리며 살지 못합니다.

 

10. 우리는 모두 하나님으로부터 죄 사함(용서)의 은총을 받았음에도 죄 사함(용서)의 축복을 누리며 살지 못하는 중요한 이유가 있습니다.

 

11. 그것은 바로 우리 삶에서 용서가 체험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12. 하나님으로부터 받은 죄 사함(용서)의 은혜를 경험하고 누릴 수 있는 유일한 영적 원리는 내가 다른 사람의 실수나 잘못을 용서할 때입니다.

 

13. 하나님께 받은 용서를 우리가 실제로 체험하기를 원한다면 용서하기 힘든 이웃을 용서하려고 노력해야 합니다.

 

14. 이웃을 용서하려고 노력할 때만 우리는 하나님께서 이미 우리에게 베풀어주신 용서를 체험하게 됩니다.

 

15. 예수님께서 우리가 우리에게 죄지은 자를 용서하여 준 것 같이 우리 죄를 용서하여 주시옵고기도하라고 하신 것은, 우리가 먼저 죄지은 자를 용서해야만 우리 죄를 용서해 주신다는 뜻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16. 이웃의 죄를 용서해야만 우리의 죄를 용서받을 수 있다고 한다면, 하나님의 용서는 더 이상 은혜가 되지 못할 것입니다.

 

17. 왜냐하면 이러한 용서는 하나님의 은혜로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행위의 대가로 주어진 것이기 때문입니다.

 

18. 더 나아가 형제를 용서한 사람만이 하나님께 용서받을 수 있다면 하나님께 용서받을 수 있는 사람은 하나도 없다고 생각합니다.

 

19. 왜냐하면 우리는 너무나 많이 용서하지 못하고 살아가고 있기 때문입니다.

 

20. 요아킴 예레미야라는 신학자는 예수님께서 가르쳐 주신 기도를 다음과 같이 번역할 것을 주장했습니다.

 

21. “하나님, 우리의 죄를 용서해 주옵소서. 우리에게 빚진 자들(죄를 지은 자들)을 우리가 용서하겠나이다.”

 

22. 요아킴 예레미야스는 예수님께서 가르쳐 주신 기도를 먼저 하나님께 용서를 구한 후에, 자신도 용서받은 자로서 이웃을 용서하겠다는 서약하는 고백"으로 보았습니다.

 

23. 다시 말해 하나님께 용서받는 것과 우리가 이웃의 죄를 용서하는 것은 결코 떼어놓고 생각할 수 없는 것임을 강조하는 것입니다.

 

24. 우리가 하나님께 "우리 죄를 용서해 주세요!" 기도하고는 이웃에 대해서는 "저놈이 나를 못살게 굴었으니까 한 번 손을 봐주어야지!" 생각하는 것은 하나님이 원하시는 것이 아닙니다.

 

25. 하나님께 용서를 구하는 기도를 할 때마다, 우리는 나도 형제와 이웃을 용서하겠다는 다짐과 결단을 해야 합니다.

 

26. 만일 이러한 다짐과 결단 없이 자신의 용서만을 구한다면, 내 죄는 용서받아야 하지만 이웃의 죄는 용서받을 수 없다는 모순된 기도를 하는 것입니다.

 

27. 일만 달란트 빚진 자의 비유를 통해서 예수님은 분명히 말씀하셨습니다.

 

28. 하나님께 갚을 수 없는 엄청난 빚을 탕감받은 사람이 이웃의 작은 빚을 탕감하지 못하는 것은 하나님께 받은 용서를 스스로 차버리는 것이 됩니다.

 

29. 이러한 점에서 이웃을 용서하겠다는 다짐(서약)과 결단 없이 나의 죄에 대한 용서를 구하는 기도는 하나님을 함부로 여기는 불손한 기도입니다.

 

30. 하나님께 용서받은 사람이 이웃의 실수나 잘못을 용서하려고 노력하지 않는 것은 예수님께서 가르쳐 주신 바른 믿음도 아닙니다.

 

31. 마태복음 6:14-15 너희가 사람의 잘못을 용서하면 너희 하늘 아버지께서도 너희 잘못을 용서하시려니와 너희가 사람의 잘못을 용서하지 아니하면 너희 아버지께서도 너희 잘못을 용서하지 아니하시리라

 

32.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이웃을 용서하기 위해 기도하라고 가르치신 이유는 분명합니다.

 

33. 이미 베풀어주신 하나님의 죄 사함(용서)의 은혜를 깨닫는 유일한 길은 우리가 누군가의 죄를 용서해 줄 때입니다.

 

34. 우리가 이웃의 실수나 잘못을 용서할 수 있는 용기를 낼 수 있는 이유는 우리가 이미 용서함의 은혜를 하나님께 받았기 때문입니다.

 

35. 우리는 예수님께서 우리의 죄를 용서하기 위해 십자가에 달려 돌아가셨다는 설교를 수도 없이 들었습니다.

 

36. 그런데도 이 말씀이 여전히 우리에게 주신 은혜로 체험되지 못하고 그저 교리적인 말씀에만 머무르는 이유는 분명합니다.

 

37. 우리가 이웃의 실수나 잘못을 용서한 경험이 없이는 하나님의 용서를 삶으로 체험할 수 있는 길은 세상 그 어디에도 없습니다.

 

오늘의 기도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 하나님, 주님께서는 이미 우리의 온갖 허물과 죄를 용서하시고 덮어주셨지만, 이웃의 허물과 죄에 대해서는 단 하나도 그냥 넘어가지 않으려고 하는 우리의 어리석음을 불쌍히 여겨 주옵소서. 내 이웃을 용서하면 내가 베푼 용서보다 더 크신 하나님의 은혜를 누리게 된다는 것을 머리가 아니 마음으로 알게 하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자유교회 이진우 목사

jayoochurch.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