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4일 월요일-우리의 죄

 

마태복음 6:12 (개역개정, NIV)

우리가 우리에게 죄 지은 자를 사하여 준 것 같이 우리 죄를 사하여 주시옵고

Forgive us our debts, as we also have forgiven our debtors.

 

1. 일상을 시작하는 월요일 아침입니다. 일상에서 선한 영향력을 끼치는 그리스도인으로 살아가실 수 있기를 바라며 월요일 아침 묵상 시작합니다.

 

2. 용서에 관해 예수님께서 가르쳐 주신 기도에는 반드시 주목해야 하는 중요한 단어가 있습니다.

 

3. 그것은 바로 우리라는 단어입니다.

 

4. 일용할 양식을 위해 기도에서도 우리를 위한 일용할 양식이 중요한 것처럼, 용서에 관한 기도에서도 중요하게 여겨야 하는 단어는 우리입니다.

 

5. 하나님 앞에서 용서를 구해야 할 죄는 단지 개인이 지은 죄만이 아닙니다.

 

6. 우리가 우리에게 지은 죄에 대해 하나님의 용서를 구해야 하고 용서할 수 있어야 합니다.

 

7. 우리가 사는 사회는 나의 죄는 내 문제이며 나의 책임이고 다른 사람의 죄는 그 사람의 문제이며 그 사람의 책임이라고만 여깁니다.

 

8. 하지만 세상과 사회 그리고 여기에 사는 우리는 직접적이든 간접적이든 어떤 방식으로든 서로의 삶에 대해 관여하고 있습니다.

 

9. 다시 말해 어떤 한 사람의 문제는 단지 그 사람만의 문제가 아니라는 것입니다.

 

10. 그 사람의 문제는 그 사람이 속한 가정의 문제이며, 그 사람이 속한 교회와 사회의 문제가 되며 나아가 우리 전체의 문제가 됩니다.

 

11. 이 사실을 인정한다면 지금 이 세상에서 일어나고 있는 모든 끔찍한 사건은 단지 어느 한 사람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 모두의 문제라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12. 세계 2차 대전 당시 독일 히틀러 정권 아래서 목회를 했던 마르틴 니묄러라는 목사가 쓴 글입니다.

 

13. “그들은(나치정권) 처음에 사회주의자를 잡으러 왔다. 나는 사회주의자가 아니므로 침묵했다. 그 뒤에 그들은 노동조합원을 잡으러 왔다. 나는 노동조합원이 아니므로 침묵했다. 그 뒤에 그들은 유대인을 잡으러 왔다. 나는 유대인이 아니므로 침묵했다. 그들이 기독교인인 나를 잡으러 왔다. 나를 살려줄 사람은 아무도 남지 않았다.“

 

14. 독일 히틀러 정권 아래서 엄청난 학살이 벌어지는데도 대부분 교회는 나치 정권의 권세 앞에서 침묵했습니다.

 

15. 교회가 침묵한 결과는 참혹했습니다. 600만 유대인이 죽어야 했습니다. 2.500만 명의 군인들이 죽어야 했습니다. 3,000만 명의 민간인이 희생당했습니다.

 

16. 우리가 사는 미국에서 지난 2022년 총기와 관련된 사고로 인한 사망자 수가 무려 44,290명이라고 합니다.

 

17. 총기와 관련된 사건 사고로 매년 4만 명 이상이 죽고 있음에도 교회는 총기 규제에 관해 침묵만 하고 있습니다.

 

18. 이 모든 끔찍한 일들이 나에게, 내 가족, 내 교회에서만 일어나지 않으면 상관하지 않습니다.

 

19. 교회가 저지르는 가장 악한 일 중의 하나는 죄에 대한 인간의 책임을 회피하려고 세상에서 벌어지는 불의와 악행을 하나님의 뜻으로 넘기는 것입니다.

 

20. 이것은 교회와 교인들을 세상의 악한 권력자와 악마의 편에 서게 만드는 불신앙입니다.

 

22. 우리는 곳곳에서 벌어지는 교회의 타락과 부패를 보면서도 마치 자신과는 아무런 관계가 없는 일처럼 신앙생활 합니다.

 

23. 우리는 매일 일어나는 세상과 사람들의 죄를 보면서 자신과는 아무런 관계가 없는 일이라고 여기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24. 그러나 우리의 삶이 얼마나 긴밀하게 그리고 복잡하게 얽혀 있는지를 안다면 침묵만 하고 있어서는 안 됩니다.

 

25. 이 모든 것이 우리 모두의 책임이라는 사실을 깨닫고 "주님, 우리의 죄를 용서하여 주옵소서" 간절히 기도해야 합니다.

 

26. 우리는 모두 하나님 앞에서 죄인입니다. 그래서 우리에게는 죄 사함의 은총이 필요합니다.

 

27. 물론 우리는 이미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로 용서받았지만, 앞으로도 여전히 용서받아야 할 죄인입니다.

 

28. 그리고 이 죄 사함의 은혜가 나에게 계속해서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면 우리에게는 이웃을 용서하려는 용기와 기도가 계속해서 필요합니다.


29. 우리는 하나님의 용서가 필요한 존재입니다. 우리는 서로 간에 용서가 필요한 존재들입니다.

 

30. 오직 용서만이 죄의 악순환, 고통의 악순환, 상처의 악순환 등 모든 악순환의 고리를 완전히 끊어버리는 능력이며 힘입니다.

 

31. 물론 용서는 결코 쉬운 일이 아닙니다. 인격으로도, 지식으로도, 교리로도 되지 않는 것이 용서입니다.

 

32. 용서하는 일은 지극히 영적인 일입니다. 그래서 날마다 간절히 기도하지 않고서는 도저히 우리는 용서하는 삶을 살 수 없습니다.

 

33. 그래서 예수님은 "우리가 우리에게 죄지은 자를 사하여 준 것 같이 우리의 죄를 사하여 주옵시고"라고 기도하라고 가르치셨습니다.

 

34. 여기에는 두 가지 기도가 함축되어 있습니다. 하나는 '우리의 죄를 사하여 주옵소서'라는 기도입니다.

 

35. 다른 하나는 우리의 이웃을 용서할 수 있는 용기와 믿음을 주옵소서'라는 기도입니다.

 

36. 예수님께서 가르쳐 주신 것처럼 우리의 죄를 용서하시는 하나님께 우리에게 죄지은 자를 용서할 수 있는 용기와 믿음을 달라고 날마다 기도해야 합니다.

 

오늘의 기도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 하나님, 지금 이 땅에서 벌어지는 모든 불의와 악한 일 그리고 환경 위기가 나와는 상관없는 일로 여기지 않게 하옵소서. 이 모든 것이 곧 우리 모두에게 절박하고 절실한 문제임을 깨닫게 하시어 세상의 불의와 악행에 침묵하거나 방관하는 어리석은 자가 되지 않게 하옵소서. 불의에는 단호히 맞서지만, 용서를 구하는 이에게는 너그러운 용서를 베풀 줄 아는 믿음의 사람이 되게 하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간절히 기도합니다.

 

자유교회 이진우 목사

jayoochurch.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