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6일 수요일-TestTemptation의 차이

 

마태복음 6:12 (개역개정, NIV)

우리를 시험에 들게 하지 마시옵고 다만 악에서 구하시옵소서

And lead us not into temptation, but deliver us from the evil one.'

 

1. 오늘도 그리스도인으로서 선한 영향력을 끼치는 복되고 존귀한 하루 보내시길 바라며 수요일 아침 묵상 시작합니다.

 

2. “우리를 시험에 들게 하지 마시옵고 다만 악에서 구하시옵소서.”라는 기도를 이해하기 위해선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시험이 무엇인가를 알아야 합니다.

 

3. 한글 성경이 사용하고 있는 시험이라는 단어는 크게 두 가지 의미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4. 첫 번째, 시험이라는 단어에는 Test(테스트)라는 의미가 있습니다.

 

5. 성경에서 Test(테스트)라는 시험은 훈련이나 연단, 시련이나 고난 같은 것을 의미합니다.

 

6. 시편 66:10 하나님이여 주께서 우리를 시험하시되 우리를 단련하시기를 은을 단련함 같이 하셨으며(For you, O God, tested us; you refined us like silver.)

 

7. 시편 6610절에 나오는 시험은 테스트(test)를 의미하는 것으로 훈련 또는 연단의 의미로 사용되었습니다.

 

8. 두 번째, 시험이라는 단어에는 Temptation(템프테이션)이라는 의미가 있습니다.

 

9. Temptation은 다른 사람을 꾀어서 나쁜 일을 하게 만드는 유혹 또는 미혹이란 의미입니다.

 

10. 마가복음 14:38 시험에 들지 않게 깨어 있어 기도하라(Watch and pray so that you will not fall into temptation.)

 

11. 마가복음 1438절에서의 시험은 Temptation을 의미하는 것으로 유혹에 빠지지 말라는 의미로 사용되었습니다.

 

12. 원어 성경이나 영어 성경은 TestTemptation을 구별하여 사용하였습니다.

 

13. 하지만 한글 성경은 TestTemptation을 구별하지 않고 시험이라는 단어로만 번역하였습니다.

 

14. 그렇다면 Test라는 시험과 Temptation이라는 시험의 차이는 무엇입니까?

 

15. Test라는 시험은 우리를 넘어지게 하려는 것이 아니라 우리를 훈련하여 이전보다 더 단단하게 하려는 시험입니다.

 

16. 하지만 Temptation이란 시험은 우리를 꾀어서 넘어뜨리고 무너지게 하려는 시험입니다.

 

17. 그래서 훈련과 연단을 위한 Test라는 시험은 주로 하나님께부터 오지만 유혹하기 위한 Temptation 시험은 주로 세상이나 사탄에게서부터 옵니다.

 

18. 예수님께서 가르치신 기도에서 시험은 Test가 아니라 Temptation입니다.

 

19. 저는 신학교 2학년 때인 20살부터 전도사로 불리며 교회 사역을 시작하였습니다. 그리고 26살부터 전도사로 단독 목회를 시작하였습니다.

 

20. 지금 와서 생각해 보면 철부지 없었던 젊은 나이에 너무 일찍 목회를 시작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21. 막상 젊은 나이에 목회를 시작했지만, 제 인격이나 성품이 목회라는 사역을 감당하기에 너무나 부족하다는 것을 매번 느꼈습니다.

 

22. 이런 고민이 들 때마다 생각한 것은 내가 아직은 목회를 갓 시작한 젊은 전도사이기 때문에 그런 것이라고 여기며 자신을 합리화했습니다.

 

23. 아직은 풋내기 젊은 전도사니까 인격이나 성품이 성숙하지 못한 것이고, 세상의 여러 유혹에서부터 자유롭지 못한 것으로 여겼습니다.

 

24. 목사 안수를 받으면 전도사 때와는 완전히 달라질 수 있을 것으로 생각했습니다.

 

25. 마침내 전도사 인턴 기간을 마치고 안수를 받아 목사가 되었습니다.

 

26. 목사 안수를 받고 나니 저에게 저절로 목사라는 직분에 걸맞은 인격과 성품이 생기고 세상의 유혹으로부터 자유로워졌을까요?

 

27. 아니요. 목사가 되었는데도 전도사 때와 똑같았습니다. 심지어 나이도 더 먹어 30대가 되었는데도 여전히 예전과 크게 달라지지 않았습니다.

 

28. 여전히 이런저런 시험과 유혹에 너무나 쉽게 넘어질 수 있는 연약한 존재임을 확인하였습니다.

 

29. 그래서 또 생각하기를 아직 목사 안수를 받은 지 얼마 되지 않기 때문이라고 여겼습니다.

 

30. 목사를 10년 정도는 해야지 어떤 시험이나 유혹이 와도 흔들리지 않는 목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했습니다.

 

31. 올해로 제가 목회를 시작한 지 정확히 29년째 되는 해입니다.

 

32. 이쯤 목회 했으니 저는 어떤 시험이나 유혹도 없는 그런 목사가 됐을까요?

 

33. 아니요.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여전히 온갖 시험과 유혹에 시달리며 근근이 버텨오고 있습니다.

 

34. 이것이 저에게만 해당하는 이야기일까요? 아니요. 여러분 역시 저와 크게 다르지 않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35. 아무리 교회를 오래 다니고 열심히 다녔다고 시험이나 유혹으로부터 자유로워지지 않습니다.

 

36. 여전히 우리를 훈련하고 연단 하는 시험은 계속될 것이며 마찬가지로 우리를 넘어뜨리려는 유혹 역시 계속될 것입니다.

 

37. 우리는 시험과 유혹으로부터 한순간도 자유로워질 수 없는 연약한 존재입니다.

 

38. 내게 왜 자꾸만 유혹이 있을까를 고민하는 것보다 차라리 유혹에서 벗어날 수 없음을 깨닫고 인정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39. 왜 그렇습니까? 우리가 유혹으로부터 결코 자유롭지 못한 존재임을 깨달을 때만 비로소 우리는 유혹에 빠지지 않도록 기도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40. 더 나아가 유혹은 내 능력이나 인격으로 이겨낼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오직 간절한 기도를 통해서만 극복할 수 있는 것입니다.

 

오늘의 기도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 하나님, 우리는 언제라도 유혹이라는 시험에 넘어질 수 있는 지극히 연약한 존재임을 그리고 우리 힘과 능력으로는 유혹을 이겨낼 수 없음 또한 깨닫게 하옵소서. 우리의 연약함을 인정하고 시험에 들지 않도록 늘 깨어서 기도하며 살아가게 하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간절히 기도합니다.

 

자유교회 이진우 목사

jayoochurch.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