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6일 화요일-용서받는 것과 용서하는 것

 

마태복음 6:14-15(개역개정, NIV)

너희가 사람의 잘못을 용서하면 너희 하늘 아버지께서도 너희 잘못을 용서하시려니와 너희가 사람의 잘못을 용서하지 아니하면 너희 아버지께서도 너희 잘못을 용서하지 아니하시리라

For if ye forgive men their trespasses, your heavenly Father will also forgive you: But if ye forgive not men their trespasses, neither will your Father forgive your trespasses.

 

1. 오늘도 후회 없는 일상을 보내시길 바라며 화요일 아침 묵상 시작합니다.

 

2. 오늘 묵상하는 말씀은 우리가 우리에게 죄지은 자를 용서하여 준 것같이 우리 죄를 용서하여 주시옵고라는 예수님께서 가르쳐 주신 주기도문에 대한 반복이자 강조의 말씀입니다.

 

3. 예수님께서 용서에 대해서 반복하여 강조하시며 설명하신 이유는 무엇 때문일까요?

 

4. 사람이 사람을 용서하고 사람이 하나님의 용서를 받는 것은 그 어떤 것보다 우리의 삶에서 중요한 것으로 여기셨기 때문이라 생각합니다.

 

5. 우리는 누구나 완벽하지 않은 존재이기에 살면서 실수나 잘못을 하며 살아갑니다. 그래서 우리에겐 그 어떤 것보다 우리의 잘못과 죄를 용서받는 것이 필요합니다.

 

6. 용서가 필요한 우리에게 성경은 복음을 가르쳐 줍니다. 성경은 누구라도 예수를 그리스도라 믿으면 예수님 십자가 은혜로 죄를 용서받는다고 가르칩니다.

 

7. 그런데 여기에는 매우 중대한 문제가 있습니다.

 

8. 우리는 하나님께 끝없는 용서를 바라고 제한 없는 용서를 받았다고 믿으면서도 막상 다른 사람을 용서하는 일에는 한 번의 용서조차도 쉽게 하려고 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9. 도대체 왜 이런 일이 생기는 것일까요?

 

10. 물론 사람이라면 누구나 가지고 있는 이기적인 마음 때문이라 생각할 수 있습니다.

 

11. 하지만 보다 결정적인 이유는 우리는 용서받는 것과 용서하는 것을 별개의 사건으로 생각하고 믿기 때문입니다.

 

12. 예수님은 이러한 우리의 생각과는 너무나 다르셨습니다.

 

13. 예수님은 용서받는 것과 용서하는 것은 결코 별개의 사건으로 나누어질 수 없는 같은 사건으로 여기신 것입니다.

 

14. 하나님을 사랑하는 사람은 이웃을 사랑하는 사람이고 이웃을 사랑하는 사람은 하나님을 사랑하는 사람입니다. 이 둘을 떼어 놓을 수 없습니다.

 

15. 마찬가지로 하나님으로부터 자신의 죄를 용서받았다고 믿는 사람이라면 자신에게 잘못한 사람을 용서하는 것은 지극히 당연한 일이어야 합니다.

 

16. 하나님께 나의 죄를 용서받는 일과 내가 다른 사람의 잘못을 용서하는 일은 결코 따로 떼어 놀 수 없는 사건입니다.

 

17. 그래서 도무지 다른 사람을 용서하지 못했던 사람이 어느 순간 용서하는 마음이 생겨난다면 그 사람은 하나님으로부터 용서받은 사람임에 틀림이 없습니다.

 

18. 사람이 사람을 용서하는 것은 사람의 힘이나 능력으로 되는 것이 아니라 오직 하나님이 주시는 은혜와 사랑으로만 가능한 것이기 때문입니다.

 

19. 그런데 너무나 많은 교인이 이분법적인 생각과 믿음을 가지고 신앙생활 합니다.

 

20. 믿음과 행위, 나무와 열매, 하나님의 은혜와 인간의 책임, 용서받는 것과 용서하는 것 등을 구분하여 마치 별개의 것으로 여기며 신앙생활 합니다.

 

21. 믿음으로 구원받는다고 믿으면서 믿음에 합당한 삶을 살려고는 하지 않습니다.

 

22. 믿음으로 의롭게 된다고 믿으면서 그 믿음을 가지고 의롭게 살려고는 하지 않습니다.

 

23. 나무에 잎과 가지만 무성하고 나무에 합당한 열매가 열리지 않습니다.

 

24. 하나님의 은혜를 받기 위해선 열심히 신앙생활 하면서도 이미 베풀어주신 하나님의 은혜에 대한 책임을 감당하기 위해선 아무것도 하지 않습니다.

 

25. 자신이 저지른 잘못과 죄에 대해 용서받기를 원하면서도 막상 다른 사람의 잘못과 죄를 용서하려고 하지 않습니다.

 

26. 오직 믿음으로만 구원을 받는 것이 불변의 진리라고 한다면, 믿음에 합당한 행함을 하는 것 역시 불변의 진리입니다.

 

27. 야고보서 2:17, 19-20 (표준새번역) 믿음에 행함이 따르지 않으면 그 자체만으로는 죽은 것입니다. 당신은 하나님이 한 분이심을 믿고 있습니다. 그것은 잘하는 일입니다. 그런데 귀신들도 그렇게 믿고 떱니다. , 어리석은 사람이여, 당신은 행함이 없는 믿음은 쓸모가 없다는 사실을 알고 있습니까?

 

28. 야고보는 하나님이 한 분이심을 믿는 것은 기독교인들만의 믿음이 아니라 귀신들도 믿는 믿음이라는 것입니다.

 

29. 그렇다면 기독교인들의 믿음과 귀신들의 믿음의 차이는 무엇입니까?

 

30. 기독교인들의 믿음이 하나님의 뜻을 따라 살기 위한 믿음이라면 귀신들의 믿음은 자신들에게 해가 있을까 하여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믿음입니다.

 

31. 사람은 믿는 대로 행동하게 되어 있습니다.

 

32. 믿는다고 하면서 믿음에 따라 살거나 행동하지 않는다면 그 믿음은 가짜 믿음이거나 믿는 척만 하는 것입니다.

 

33. 믿음과 행함을 별개의 것으로 나눌 수 없는 것처럼 용서받는 것과 용서하는 것을 별개의 것으로 나눌 수 없습니다.

 

34. 믿음이 있는 사람이라면 당연히 믿음에 따라 살려고 하는 것처럼 용서를 원하는 사람이라면 용서를 하려고 노력하는 것이 지극히 당연한 일입니다.

 

35. 하나님의 용서를 받은 사람에게는 반드시 다른 사람을 용서하려는 마음이 생겨나기 마련입니다.

 

36. 반대의 경우도 마찬가지입니다. 자기에게 잘못한 사람을 용서하는 사람에게는 반드시 하나님의 용서가 나타나기 마련입니다.

 

37. 어느 것이 먼저고 어느 것이 나중이라고 굳이 따지고 생각할 필요도 없습니다.

 

38. 예수 그리스도가 주시는 용서의 은혜를 받았다는 가장 확실한 증거는 내가 다른 사람을 용서하려는 마음이 생기는 것입니다.

 

오늘의 기도

우리를 용서하시기 위해 독생자 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세상에 보내신 하나님, 예수를 그리스도로 믿는 믿음으로 용서의 은혜를 누리며 살게 하시고 받은 용서의 은혜에 힘입어 이웃을 용서하며 살아가는 화목의 삶이 되게 하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자유교회 이진우 목사

jayoochurch.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