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12일 월요일-외식하지 말라
마태복음 6:16 (개역개정, NIV)
금식할 때에 너희는 외식하는 자들과 같이 슬픈 기색을 보이지 말라 그들은 금식하는 것을 사람에게 보이려고 얼굴을 흉하게 하느니라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그들은 자기 상을 이미 받았느니라
"When you fast, do not look somber as the hypocrites do, for they disfigure their faces to show men they are fasting. I tell you the truth, they have received their reward in full.
1. 새로운 한 주의 일상을 시작하는 월요일 아침입니다. 주님의 가르침을 마음에 품고 살아가시는 한 주간 되시길 바라며 아침 묵상 시작합니다.
2. 예수님께서 구제와 기도와 금식이라는 신앙훈련에 있어 공통으로 그리고 반복적으로 가르치신 것은 외식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3. 마태복음 6:2 그러므로 구제할 때에 외식하는 자가 사람에게서 영광을 받으려고 회당과 거리에서 하는 것 같이 너희 앞에 나팔을 불지 말라
4. 마태복음 6:5 또 너희는 기도할 때에 외식하는 자와 같이 하지 말라
5. 마태복음 6:16 금식할 때에 너희는 외식하는 자들과 같이 슬픈 기색을 보이지 말라
6. 그렇다면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외식(show off)이 무엇입니까?
7. 사람들에게 자신을 경건한 사람으로 드러내 보이려고 진실한 마음 없이 종교 행위를 흉내만 내는 것을 외식이라고 합니다.
8. 예수님께서는 왜 외식을 가장 심각한 신앙의 문제로 여기신 것일까요?
9. 외식을 통해서는 신앙생활에서 반드시 나타나야 하는 영적 성숙과 변화가 나타나지 않기 때문입니다.
10. 믿음의 사람으로 변화되기 위해서 가장 먼저 바뀌어야 하는 것은 마음입니다.
11. 마음이 바뀌면 가치관이 바뀌고, 가치관이 바뀌면 자연스럽게 말과 행동에 변화가 생깁니다.
12. 하지만 문제는 마음을 바꾸는 것이 그리 만만하지 않습니다. 생각과 가치관을 바꾸는 것이 결코, 쉽지 않습니다.
13. 그러다 보니 많은 교인이 사람들 눈에 보이는 행동만 바뀐 척 흉내 냅니다.
14. 마음이 변하지 않고, 생각이 변하지 않고, 가치관이 변하지 않고, 사람들 눈에 보이는 행동만 흉내 내는 것으로는 그 사람의 삶에 변화를 가져오지 못합니다.
15. 마음과 생각, 가치관이 바뀌지 않았는데 바뀐 척 흉내만 내는 것은 매우 큰 스트레스가 됩니다.
16. 많은 교인이 교회 다니는 것을 힘들어하고 부담스럽게 여기는 이유가 무엇입니까?
17. 의로운 사람이 되지 않고 의로운 척하는 사람이 되려고 하기 때문입니다.
18. 믿음 있는 사람이 되지 않고 믿음 있는 척하는 사람이 되려고 하기 때문입니다.
19. 외식의 문제가 예수님 시대뿐만 아니라 지금까지 여전히 반복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20. 사람에게 인정받고자 하는 강력한 욕구 때문입니다.
21. 사람은 누구나 인정받고 싶어 하는 욕구가 있습니다.
22. 인정받고 싶어 하는 욕구는 우리가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훨씬 심각하고 중요한 욕구입니다.
23. 사람들이 지나치게 외모와 몸매에 집착하는 이유도, 사람들이 지나치게 돈이나 성공에 집착하는 이유도, 결국은 남들에게 자기의 능력을 인정받고 자랑하고 싶은 욕구에서 시작됩니다.
24. 부모들이 자식에게 지나치게 집착하는 이유도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25. 겉으로는 자식 잘되기 위함이라고 하지만 사실은 자식을 이용해 자기가 인정받고 싶은 마음이 더 강력할 것입니다.
26. 물론 인정받고자 하는 욕구가 결코 잘못된 것이나, 나쁜 것은 아닙니다.
27. 하지만 사람에게 인정받고자 하는 욕구가 지나쳐 하나님만을 의식해야 하는 신앙생활에서 하나님보다 사람을 더 의식하는 것은 매우 심각한 문제를 만들어 냅니다.
28. 구제와 기도와 금식과 같은 신앙훈련은 자기의 내면을 성숙하게 하여 예수님의 마음을 배우기 위한 영적 훈련입니다.
29. 그런데 외식은 하나님에만 초점을 두어야 할 신앙 행위를 하나님보다 사람을 의식하고 사람에게 인정받기를 원한다는 것입니다.
30. 사람에게 인정받는 것도 좋은 일이지만 신앙생활에서 중요한 것은 하나님께 인정받는 것입니다.
31. 물론 사람에게도 인정받고 하나님께도 인정받으면 더할 나위 없이 좋을 것입니다. 하지만 세상은 절대로 이런 식으로 돌아가지 않습니다.
32. 왜 그럴까요? 사람이 추구하려고 하는 것과 하나님께서 이루려고 하시는 것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33. 하나님을 믿는 믿음은 이런 세상에서 누구의 인정을 받으며 살 것인가를 분별하고 선택하는 것입니다.
34. 우리가 정말 하나님을 믿는다면 다른 사람을 무시하지는 않으면서 다른 사람의 칭찬이나 인정에 얽매이지 말아야 합니다.
35. 신앙생활에서 인정받고 싶은 욕구가 앞선다면, 옳은 일, 마땅히 해야 할 일을 하는 게 아니라 사람에게 인정받고 칭찬받을 수 있는 일만 하게 됩니다.
36. 심지어 아무리 옳은 일이라 할지라도 남들이 인정해주지 않으면 아무리 옳은 일이라도 하지 않게 됩니다.
37. 이것이 인정받으려는 욕구가 가진 함정입니다. 그리고 이것은 예수님께서 그토록 경계하셨던 율법학자와 바리새인들의 위선과 외식을 반복하는 것입니다.
【오늘의 기도】
우리의 속사람을 즐겨 보시는 하나님, 사람을 의식하고 사람에게 인정받으려 하기보다 먼저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것이 무엇인지를 분별하게 하옵소서. 하나님을 기쁘게 하는 것이 곧 사람을 진정으로 사랑하는 것임을 깨닫게 하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자유교회 이진우 목사
jayoochurch.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