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20일 화요일-바르게 쓰는 믿음
마태복음 6장 19-20절 (새번역, NIV)
너희는 스스로를 위하여 재물을 땅에다가 쌓아 두지 말아라. 땅에서는 좀이 먹고 녹이 슬어서 망가지며, 도둑들이 뚫고 들어와서 훔쳐 간다. 그러므로 너희 재물을 하늘에 쌓아 두어라. 거기에는 좀이 먹거나 녹이 슬어서 망가지는 일이 없고, 도둑들이 뚫고 들어와서 훔쳐 가지도 못한다.
Do not store up for yourselves treasures on earth, where moth and rust destroy, and where thieves break in and steal. But store up for yourselves treasures in heaven, where moth and rust do not destroy, and where thieves do not break in and steal.
1. 예수님은 보물을 땅에 쌓아 두지 말고 하늘에 쌓으라고 말씀하셨습니다.
2. 예수님의 말씀을 제대로 이해하기 위해선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보물이 무엇인지를 알아야 합니다.
3. 예수님이 말씀하신 보물이 무엇입니까?
4. 예수님의 말씀에 의하면 보물은 좀이 들고, 녹이 슬고, 도둑이 훔쳐 갈 수 있는 것입니다.
5. 좀 더 구체적으로 설명하면 값비싼 옷이나, 금은보화나, 철이나 동(구리)으로 만든 동전 같은 것을 보물이라고 말씀하신 것입니다.
6. 지금 우리가 사는 세상에서 보물은 곧 돈이라고 해도 그 의미가 별반 달라지지 않을 것입니다.
7. 일부 목사들은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땅에 쌓는 보물과 하늘에 쌓는 보물이 서로 다른 것이라고 해석하기도 합니다.
8. 땅에 쌓는 보물은 옷이나 양식, 금은보화와 같은 물질이라면, 하늘에 쌓는 보물은 영적인 것, 물질이 아닌 눈에 보이지 않는 것을 뜻한다고 주장합니다.
9. 예를 들면, 믿음이나 사랑이나 선행이나 성품 같은 것을 보물이라고 주장합니다.
10. 물론 그렇게 해석할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저는 이런 해석에는 동의하지 않습니다.
11.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땅에 쌓는 보물과 하늘에 쌓는 보물은 모두 똑같은 세상의 재물 즉 돈을 의미한다고 생각합니다.
12. 그래야 다음으로 말씀하신 보물이 있는 곳에 네 마음이 있다는 마태복음 6장 21절 예수님의 말씀을 제대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13. 마6:21 네 보물 있는 그 곳에는 네 마음도 있느니라
14. 그렇다면 어떻게 하는 것이 보물을 땅에 쌓는 것입니까?
15. 그리고 어떻게 하는 것이 보물을 하늘에 쌓는 것입니까?
16. 보물을 땅에 쌓아 놓는다는 말씀은 큰 어려움 없이 이해될 수 있는 말씀입니다.
17. 왜냐하면 평소에도 우리는 보물을 늘 땅에 쌓아 놓고 살아가고 있기 때문입니다.
18. 사람들이 땅에 보물을 쌓으려고 하는 이유는 분명합니다.
19. 예수님 당시에도 그러했고 수천 년이 지난 지금도 더 많은 돈이 우리를 행복하게 만들어 주고, 우리의 미래를 보장해 줄 것이라 믿기 때문입니다.
20. 이것은 수천 년의 인류 역사를 통해 지금까지 계속되고 있는 인간의 확고 불변한 믿음입니다.
21. 이것은 단지 하나님을 모르는 사람들의 믿음만이 아니라 심지어 하나님을 믿는다는 사람들의 믿음이기도 합니다.
22. 예수님 당시 로마인들이나 주변 이방인들이 믿었던 대부분 신(神)들은(gods) 모두 자신들을 풍요롭게 살도록 도와주는 신이었습니다.
23. 또한 그들이 신을 믿었던 이유 역시 자신들이 믿는 신이 자신들의 삶을 더욱 풍요롭게 할 수 있다고 믿었기 때문이었습니다.
24. 그런데 로마인들과 이방인들의 신에 대한 믿음이 기독교 신앙에도 영향을 끼쳐 남들보다 더 많은 풍요를 누리는 것이 교인들의 신앙 목적이 되어 버렸습니다.
25. 오늘날 많은 교인이 하나님을 믿는다고 고백하지만 대부분 교인이 믿는 것은 하나님이 아니라 그 하나님이 주실 것 같은 돈이나 풍요입니다.
26. 왜 이런 신앙을 가지게 되었습니까? 하나님께서 우리를 구원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주실 것으로 믿는 돈이 우리를 구원한다고 믿기 때문입니다.
27. 하지만 예수님께서는 더 많은 보물(돈)을 땅에 쌓으려는 노력이 얼마나 허망하고 헛된 일인지에 분명하게 말씀하셨습니다.
28. 예수님께서는 땅에 쌓아 놓은 보물은 좀이 들고, 녹이 슬고, 도둑이 들어 다 사라진다고 하셨습니다.
29. 지금도 우리 주변에서는 평생을 모은 돈을 사기나 사업의 실패로 한순간에 날려 버리는 일이 수도 없이 많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30. 세상에서 가장 불쌍한 사람이 누구입니까? 죽도록 고생하며 돈만 벌다가 자기가 번 돈 제대로 쓰지도 못하고 죽어 버리는 사람입니다.
31. 돈은 창고에(은행에) 가득 쌓아 두었다고 내 돈이 되는 것이 아닙니다.
32. 내 돈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은 살아생전 내가 바르게 사용한(쓴) 돈만이 진정한 의미의 내 돈이 되는 것입니다.
33. 따라서 보물(돈)에 대해서 우리가 생각해야 하는 가장 중요한 문제는 얼마나 많이 땅에 쌓아 놓았느냐가 아닙니다.
34. 내가 소유한 보물(돈)을 어떻게 해야 바르게 쓸 수 있는가를 생각해야 합니다.
35. 바르게 쓴 돈만이 내 돈이며 이것이 곧 하늘에 쌓는 보물이 됩니다. 돈을 벌고 사용할 때마다 이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오늘의 기도】
만물의 주인 되시는 하나님 아버지, 우리가 가진 것은 영원한 내 소유가 아니라 우리가 세상을 사는 동안만 우리에게 허락하신 것임을 기억하며 살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가르침을 통해 돈에 대한 바른 생각 바른 믿음 바른 태도를 배우게 하시고 내게 맡겨 주신 것을 바르게 사용함으로 하늘에 쌓는 보물이 많아지게 하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자유교회 이진우 목사
jayoochurch.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