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21일 수요일-하늘에 쌓는 보물
마태복음 6장 19-20절 (새번역, NIV)
너희는 스스로를 위하여 재물을 땅에다가 쌓아 두지 말아라. 땅에서는 좀이 먹고 녹이 슬어서 망가지며, 도둑들이 뚫고 들어와서 훔쳐 간다. 오직 너희를 위하여 보물을 하늘에 쌓아 두라 거기는 좀이나 동록이 해하지 못하며 도둑이 구멍을 뚫지도 못하고 도둑질도 못하느니라
Do not store up for yourselves treasures on earth, where moth and rust destroy, and where thieves break in and steal. But store up for yourselves treasures in heaven, where moth and rust do not destroy, and where thieves do not break in and steal.
1. 고대의 일부 국가에서는 사람이 죽어 무덤에 시신을 묻을 때, 살아생전 그 사람이 가졌던 물건이나 보화를 함께 매장했다고 합니다.
2. 심지어 죽은 사람이 왕이거나 권세자일 경우 살아있는 종들을 죽은 시신과 함께 산 채로 매장하기도 했습니다.
3. 이렇게 한 이유는 살아생전 누렸던 재물이나 보화 심지어는 종들까지도 죽음 이후의 세상에 가져갈 수 있다고 믿었기 때문입니다.
4. 실제로 1922년에 발굴된 이집트 왕 투탕카멘의 피라미드에서는 엄청난 양의 보물과 의복, 전차가 발견되었습니다. 심지어 당시 왕이 먹었던 음식도 있었다고 합니다.
5. 당시 사람들이 왕의 무덤에 온갖 진기한 보물을 넣은 이유는 왕의 시신과 함께 묻은 모든 재물을 죽음 이후의 세계에도 가지고 갈 수 있다고 믿었기 때문입니다.
6. 하지만 현실은 전혀 그렇지 못했습니다. 투탕카멘의 피라미드를 발굴했을 당시 피라미드에는 당시 왕의 미라와 함께 묻었던 모든 재물과 보물들이 그대로 있었습니다.
7. 피라미드 발굴 이후 투탕가멘이라는 파라오(이집트 왕)의 미라는 이집트 카이로의 박물관에 전시 중이라고 합니다.
8. 그리고 무덤에 함께 매장되었던 보물과 재물들은 세계 여러 나라로 흩어져 여러 나라의 박물관에 전시되고 있습니다.
9. 지금까지 수많은 사람이 죽음 이후의 세계에도 자기의 재물을 가져갈 수 있다고 믿고 자신의 무덤에 묻었습니다.
10. 하지만 그 어느 것 하나도 가져가지 못하고 무덤에 그대로 있습니다. 그리고 설령 이런 것들을 가져간다고 한들 그것이 죽음 이후의 세계에 무슨 소용이 있겠습니까!
11. 땅에 보물을 쌓지 말고 하늘에 보물을 쌓으라는 예수님의 말씀은 더 이상 논란의 여지가 없이 분명하고 명확합니다.
12. 하늘에 보물을 쌓는 것은 하나님께 대하여 부요한 것입니다.
13. 그렇다면 어떤 것이 하나님께 대하여 부요한 것입니까?
14. 하나님의 뜻, 하나님의 관심, 하나님의 나라를 위하여 자신이 가진 재물을 사용할 줄 아는 믿음을 가지는 것입니다.
15. 예수님은 이것을 양과 염소를 가르는 최후의 심판에 관한 비유로 너무나 분명하게 설명하시고 있습니다. (마태복음 25장 31-44절 참고)
16. 최후 심판의 때에 예수님께서 자기 오른쪽에 있는 사람들에게 말씀하셨습니다.
17. 너희는 내가 주렸을 때에 먹을 것을 주었고, 목말랐을 때에 마실 것을 주었고, 나그네 되었을 때에 영접해 주었고, 헐벗었을 때에 입을 것을 주었고, 감옥에 갇혔을 때에 찾아 주었다고 하면서 하나님 나라(천국)에 들어오라고 하십니다.
18. 그러자 천국에 초청받은 의인들이 아무리 생각해도 자신들은 한 번도 직접 예수님께 그렇게 한 적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예수님께 언제 우리가 예수님께 그렇게 했습니까? 물었습니다.
19. 그러자 예수님께서 뭐라고 말씀하셨습니까?
20. 마태복음 25:40(새번역) 그 때에 임금이 그들에게 말할 것이다. "내가 진정으로 너희에게 말한다. 너희가 여기 내 형제자매 가운데, 지극히 보잘 것 없는 사람 하나에게 한 것이 곧 내게 한 것이다."
21. 예수님의 가르침은 어떻게 하면 하나님을 통해 내가 더 많은 돈을 쌓을 수 있는가를 가르치지 않습니다.
22. 오히려 어떻게 하면 하나님 나라를 위해 내가 가진 것을 더 잘 쓸 수 있는 사람이 되느냐를 가르치십니다.
23. 따라서 하늘에 보물을 쌓으라는 예수님의 가르침은 더 많은 것을 모으는 것이 아니라 내가 가진 것을 어떻게 쓰는 것이 올바른 자세이며 태도인가를 가르치시는 말씀입니다.
24. 그런데 교회가 돈을 교회에 쌓아 두고는 그 돈을 세상 사람들에게 자랑합니다.
25. 쌓아둔 돈을 어찌할 줄 몰라 교회가 헌금을 가지고 주식에 투자하고, 펀드에 투자하고, 부동산을 사들입니다. 이것은 매우 심각한 교회의 위기입니다.
26. 교회는 부자가 되는 법을 가르치는 곳이 아니라 한 번뿐인 인생을 어떻게 해야 바르게 살 수 있는가를 가르치고 배우는 곳입니다.
27. 어떻게 하면 내가 더 존귀하고 가치 있는 사람이 될 수 있습니까? 이런 것을 알고 배우기 위해 무당을 찾고 점집에 찾아 묻는 사람이 있을까요?
28. 아마도 세상에 단 한 명도 없을 것입니다. 무당을 찾고 점집을 찾아가서 묻고 구하는 것 대부분은 자신의 사업이 어떻게 될 것인지, 어떻게 해야 출세하는지, 아니면 이 사람이랑 결혼해도 되는지 정도일 것입니다.
29. 만약 예수님을 믿는 목적이 부자가 되고 성공하는 것이라고 한다면 이런 분들은 번지수를 잘못 찾으셨습니다. 차라리 무당이나 점쟁이를 찾아가는 것이 훨씬 빠를 것입니다.
30. 예수를 그리스도로 믿는다고 부자가 되는 것을 약속해 주는 것이 아닙니다. 세상에서 출세하고 성공하는 것도 약속해 주지 않습니다.
31. 이런 것은 예수님을 믿는 것과는 그리 큰 상관이 없는 일입니다. 이런 것은 예수를 믿지 않아도 얼마든지 세상에서 이룰 수 있는 길이 많이 있습니다.
32. 오히려 예수님을 안 믿는 것이 부자가 되거나 세상에서 성공할 가능성이 훨씬 높을 수도 있습니다.
33. 하지만 좋은 사람이 되고, 의로운 사람이 되고, 존귀한 사람이 되는 것은 우상이나 미신을 통해서는 절대로 이룰 수 없습니다. 이것은 오직 예수 그리스도를 제대로 믿어야만 이룰 수 있는 사건입니다.
34. 하늘에 보물을 쌓으라는 예수님의 가르침은 살아생전 내게 주어진 재물을 하나님의 뜻과 나라를 위해 바르게 쓰라는 말씀입니다. 그리고 바르게 쓴 돈만이 하늘에 쌓는 보물이 됩니다.
【오늘의 기도】
천지 만물의 창조주이신 하나님 아버지, 하나님께서 이 세상을 살면서 우리에게 허락하신 재물을 가볍게 함부로 여기지도 않지만, 그렇다고 돈을 인생의 전부로 여기지도 않는 지혜를 주시어 사는 동안 우리에게 주어진 것을 바르게 쓸 줄 아는 보물을 하늘에 쌓는 믿음의 사람이 되게 하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자유교회 이진우 목사
jayoochurch.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