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28일 수요일-돈이 사람들의 우상이 된 이유
마태복음 6장 24절 (개역개정, KJV)
한 사람이 두 주인을 섬기지 못할 것이니 혹 이를 미워하고 저를 사랑하거나 혹 이를 중히 여기고 저를 경히 여김이라 너희가 하나님과 재물을 겸하여 섬기지 못하느니라
No man can serve two masters: for either he will hate the one, and love the other; or else he will hold to the one, and despise the other. Ye cannot serve God and mammon. (KJV)
1. 돈은 사람이 결코 우습게 여기거나 경솔히 여길 수 없는 마치 신적인 능력을 지니고 있습니다.
2. 하나님에게서 나타난다고 하는 전능성, 보편성, 거룩성이 돈의 위력에서도 나타납니다.
3. 그래서 인류의 역사를 보면 사람들이 가장 많이 자기 인생의 주인으로 삼은 신은 하나님이 아니라 돈(맘몬)이라는 신입니다.
4. 예수님은 돈이 가진 신적 성품을 너무나 잘 아셨기에 우리에게 엄중히 경고하셨습니다.
5. 사람이 두 주인을 섬길 수 없는 것처럼 하나님과 재물을 겸하여 섬길 수 없다는 것입니다.
6. 예수님 말씀을 통해 배울 수 있는 사실은 돈은 사람에게 있어 하나님과 경쟁하는 막강한 신적 영향력을 가진 존재라는 것입니다.
7. 하나님께서 우리 삶의 주인이 될 수도 있지만 돈 역시 사람의 주인이 될 수 있다는 말씀입니다.
8. 우리는 하나님도 좋고 돈도 좋으니 둘 다 주인으로 삼으면 좋겠는데 예수님은 그렇게 할 수 없다고 말씀하십니다.
9. 예수님은 매우 단호하게 돈과 하나님을 겸하여 섬길 수 없다고 말씀하셨습니다.
10. 돈을 사랑하면서 하나님을 사랑할 수 없다고 말씀하십니다. 돈을 중하게 여기면서 하나님을 중하게 여길 수 없다고 말씀하십니다.
11. 물론 하나님을 사랑하는 사람이라고 돈이 필요 없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하나님을 주인으로 삼은 사람은 돈을 자기 인생의 주인으로 여기지는 않습니다.
12. 저는 지금까지 목회하면서 다섯 번 교회를 옮겼습니다. 교회를 옮길 때마다 단 한 번도 목사 생활비를 얼마를 줄 것인지 물어보지 않고 교회를 옮겼습니다.
13. 또한 지금까지 목회하면서 단 한 번도 교회에 생활비를 올려달라고 부탁한 적이 없습니다. 항상 교회에서 주는 대로만 받았습니다.
14. 물론 목사라고 생활비가 없어도 살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생활비 때문에 목회하는 목사가 되고 싶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15. 그래서 저는 지금까지 교회에서 저에게 주는 월급을 단 한 번도 제가 일한 대가로 받는 사례비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16. 목사인 저에게 교회에서는 주는 월급은 가정을 돌보며 먹고 살아야 하는 최소한의 생활비라고 생각합니다.
17. 아마도 교회에서 주는 월급을 제가 일한 대가로 받는 사례비(수고비)로 여겼다면 아마도 저는 이미 오래전에 목회를 그만두었을 것입니다.
18. 물론 이것은 목사라는 특수한 직업에만 해당하는 직업윤리라고 생각합니다. 이것을 모든 직업에 그대로 적용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19. 하지만 분명히 알아야 할 것은 우리가 하는 모든 일(직장, 사업)은 단지 돈만 벌기 위한 것이 아닙니다.
20. 세상에서 하는 모든 일에는 사회와 이웃을 섬기고 돕는 영적인 차원도 있음을 알아야 합니다.
21. 기업은(주인은) 노동자(종업원)에게 그들이 일한 마땅한 대가를 지급해야 하며 노동자(종업원) 역시 기업주(주인)에게 일한 만큼의 마땅한 대가를 요구해야 합니다.
22. 하지만 일(노동)의 목적과 결과를 오로지 돈 하나에만 두어서는 그 누구도 행복할 수 없습니다.
23. 예수님의 말씀처럼 돈은 하나님을 대신하여 주인으로 삼을 수 있을 정도로 신앙생활에 있어 매우 중요한 문제입니다.
24. 그렇기에 그리스도인의 영적 성숙을 가장 잘 볼 수 있는 것은 그 사람이 돈을 어떻게 대하고 어떻게 사용하느냐입니다.
25. 하나님은 돈을 통해 우리의 믿음을 시험하십니다. 따라서 돈을 어떻게 벌고 어떻게 쓰느냐는 단지 생존의 문제만이 아니라 신앙의 중요한 문제입니다.
26. 저는 돈이 얼마나 무서운지를 너무나 뼈저리게 알고 있습니다. 가난한 어린 시절도 보냈습니다. 돈이 없기에 속상하고 힘든 일도 많았습니다.
27. 이것은 저뿐만 아니라 지금도 많은 사람이 돈 때문에 힘들어하고 고생하며 속상해합니다.
28. 돈이 가진 힘은 단지 사람을 힘들게 하는 정도가 아니라 심지어 사람을 살리고 죽이게 하는 힘도 있습니다.
29. 매일 돈 때문에 사람을 다치게 하거나 사람을 죽이는 사건이 곳곳에서 일어나고 있습니다. 정말 돈은 무시무시한 힘을 가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30. 하지만 곰곰이 생각해 보아야 할 사실이 있습니다. 정말 돈이 없기에 사람을 죽이는 일이 벌어지는 것입니까? 아니면 돈에 대한 욕심 때문에 사람을 죽이는 일이 일어나는 것입니까?
31. 돈이 없기 때문이 아니라 돈에 대한 욕심 때문에 사람을 죽이는 일이 일어납니다.
32. 지금도 돈이 없어 수많은 생명이 죽어갑니다. 그렇다면 세상에는 돈이 부족하기에 죽는 사람이 생기는 것입니까? 아니면 돈이 잘못 사용되기 때문에 죽는 사람이 생기는 것입니까?
33. 돈이 부족하기 때문이 아니라 돈에 대한 욕심 때문에 돈이 잘못 사용되기 때문입니다.
34. 돈이 사람을 죽이게도 하고 살리게도 하는 전능해 보이는 막강한 힘을 가지고 하나님과 경쟁하는 우상이 된 이유가 무엇입니까?
35. 돈에는 정말 하나님과 비슷한 신적인 능력이 있기 때문이 아닙니다.
36. 그것은 바로 사람이 가지고 있는 돈에 대한 잘못된 확신과 믿음 때문입니다.
37. 돈이면 다 된다는 사람들의 잘못된 믿음,
38. 돈이면 못할 것이 없다는 사람들의 잘못된 믿음,
39. 돈이 사람을 잘 살게 할 것이라는 잘못된 믿음이 돈을 하나님보다 더 강력한 신이 되게 한 것입니다.
【오늘의 기도】
만유의 주인이신 창조주 하나님, 우리 인생을 존귀하게 하는 것은 사람이 만든 돈이 아니라 우리를 하나님의 형상으로 만드신 창조주이심을 깨닫게 하옵소서. 돈을 주인 삼는 인생 아니라 오직 하나님만 주인 삼는 인생이 되어 돈을 다스리는 존귀한 인생 살게 하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자유교회 이진우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