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29일 목요일-돈에 대한 잘못된 확신과 믿음
마태복음 6장 24절 (개역개정, KJV)
한 사람이 두 주인을 섬기지 못할 것이니 혹 이를 미워하고 저를 사랑하거나 혹 이를 중히 여기고 저를 경히 여김이라 너희가 하나님과 재물을 겸하여 섬기지 못하느니라
No man can serve two masters: for either he will hate the one, and love the other; or else he will hold to the one, and despise the other. Ye cannot serve God and mammon. (KJV)
1. 인류의 역사를 보면 사람들이 가장 많이 자기 인생의 주인으로 삼은 우상은 단연코 돈(맘몬)이라는 신입니다.
2. 그럼, 정말 돈(맘몬)은 하나님을 대신하여 사람이 자기 인생의 주인으로 삼을 만한 것일까요? 아니요. 저는 절대로 여기에 동의할 수 없습니다.
3. 돈이 하나님을 대신하는 신(우상)이 된 이유는 돈이 정말 신적인 능력이 있기 때문이 아니라 전적으로 돈에 대한 사람들의 잘못된 확신과 믿음 때문입니다.
4. 돈에 대해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가장 대표적인 잘못된 확신과 믿음은 돈이 많으면 더 행복한 삶을 살 것으로 믿는다는 것입니다.
5. 아마도 돈에 대한 이런 확신과 믿음은 “돈이 더 많으면 더 좋은 집을 살 수 있다. 돈이 더 많으면 더 좋은 차를 탈 수 있다. 돈이 더 많으면 지금 내가 사용하는 것보다 더 좋은 것들을 소유할 수 있다.“는 것이 대부분일 것입니다.
6. 물론 모두 맞는 생각입니다. 돈이 더 많으면 더 많은 것을 소유할 수 있습니다. 더 많은 것을 소유하면 더 편한 삶을 살 수 있습니다.
7. 그런데 더 많은 것을 소유하여 편안한 삶을 살면 인생의 참된 만족을 누리며 행복한 삶을 살 것이라는 확신이 정말 맞는 생각일까요?
8. 아니요, 절대로 그렇지 않습니다. 이런 생각에는 매우 심각한 문제가 있습니다.
9. 더 많은 돈이 더 많은 소유와 더 편한 삶을 가져다주는 것, 딱 여기까지만 맞는 말입니다.
10. 돈은 절대로 사람을 만족시키지 못합니다. 더 많은 돈이 더 많은 소유를 가능하게 하지만 그렇다고 더 많은 소유가 사람을 만족케 하지는 못합니다.
11. 우리가 바라는 것은 항상 우리가 버는 것을 초과하는 것들입니다.
12. 돈이 지금보다 더 있으면 만족할 것으로 생각하지만 아무리 지금보다 더 많이 벌어도 사람은 절대로 만족하지 못할 것입니다.
13. 왜냐하면 사람은 항상 더 나은 것, 더 많은 것을 소유하려고 욕심을 내기 때문입니다.
14. 저는 충북에 있는 농촌 마을에서 10만 원의 생활비를 받으며 첫 목회를 시작했습니다.
15. 5년의 시골 목회를 마치고 서울 동부 이촌동의 개척 교회로 가게 되었습니다.
16. 서울로 교회를 옮기고 나서 제가 받은 첫 생활비는 200만 원이었습니다. 교회에서 받는 제 생활비가 순식간에 20배가 오른 것입니다.
17. 오 년 동안 10만 원의 생활비로 살다가 20배가 오른 생활비로 살게 되니까 이제는 돈이 부족하지 않았을까요?
18. 아니요. 10만 원 받는다고 굶어 죽지 않았지만 200만 원 받았다고 돈이 남아돌지 않았습니다. 여전히 돈은 부족했습니다.
19. 돈이 더 많으면 더 행복할 것이라는 생각은 인간의 마음 깊이 숨겨진 탐욕을 무시한 매우 어리석은 착각입니다.
20. 인간의 욕심은 절대로 가진 것으로, 있는 것으로 만족하지 못하게 합니다.
21. 전도서 5:10 은을 사랑하는 자는 은으로 만족하지 못하고 풍요를 사랑하는 자는 소득으로 만족하지 아니하나니 이것도 헛되도다.
22. 돈이 행복을 가져다준다는 생각은 돈에 대한 가장 잘못된 확신이고 믿음입니다.
23. 이것은 결코 하나님께서 주신 생각이 아닙니다. 이것은 우상이 주는 거짓 확신이요 거짓 믿음입니다.
24. 정말 돈이 행복을 가져다준다면 돈이 많은 사람은 다 행복해야 할 것입니다. 그런데 정말 그런가요?
25. 여러분들이 아는 부자들은 모두 다 행복하던가요? 아마도 아닐 것입니다. 반대로 여러분들이 아는 가난한 사람들은 다 불행하던가요? 아니요. 그렇지 않을 것입니다.
26. 물론 부자면서 행복한 사람도 있고, 가난하면서 불행한 사람도 있습니다. 그러나 부자면서 불행한 사람이 있고, 가난해도 행복한 사람이 있습니다.
27. 가난했던 사람이 부자가 되면 일시적으로 만족을 누릴 수 있을지 모르나, 돈으로 해결할 수 없는 인간의 고통이 여전히 존재한다는 사실을 얼마 지나지 않아 곧 깨닫게 될 것입니다.
28. 인생의 고통은 소유의 많고 적음에 관계없이 누구에게나 존재합니다. 가난하기에 받는 고통이 있듯이 부자이기 때문에 받는 고통도 있습니다.
29. 우리는 분명 예전보다 훨씬 더 좋은 환경과 형편에서 살아갑니다. 먹는 것도, 입는 것도, 사는 것도 예전에 비해 수십 배나 더 좋아졌습니다.
30. 그런데 예전보다 더 행복한 삶을 사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습니다. 조그만 경제적 어려움이 닥치면 누구나 자기 인생이 불행하다고 여깁니다.
31. 남들이 가진 것을 나도 가지지 못하면 자기는 불행한 인생이라며 스스로 자기 인생을 경멸합니다. 그러니 어떻게 행복한 삶을 살 수 있습니까!
32. 왜 이런 일이 생겨나는 것입니까? 오직 돈 하나에만 인생의 모든 것을 걸고 살아가니, 돈 말고는 인생의 행복을 찾을 수 있는 능력과 실력이 우리에게서 사라졌기 때문입니다.
33. 정말 행복한 삶을 살기를 원한다면 돈이나 소유에 대한 잘못된 확신과 믿음을 버리고 어떤 환경에서도 행복을 지켜 낼 수 있는 인생의 실력자가 되어야 합니다.
34. 빌립보서 4:11-12 내가 궁핍하므로 말하는 것이 아니니라 어떠한 형편에든지 나는 자족하기를 배웠노니 나는 비천에 처할 줄도 알고 풍부에 처할 줄도 알아 모든 일 곧 배부름과 배고픔과 풍부와 궁핍에도 처할 줄 아는 일체의 비결을 배웠노라
35. 이것이 기독교의 신앙이 주는 진짜 능력이며 이것이 믿는 자에게 주시는 하나님의 찐 은혜입니다.
【오늘의 기도】
만유의 주재이신 하나님 아버지, 지금보다 더 많은 돈이 우리를 참된 만족과 행복으로 인도하는 것이 아님을 깨닫게 하옵소서. 오직 하나님 안에서 누리는 자족할 줄 아는 믿음으로 인생의 참된 기쁨과 행복을 몸소 체험하며 살게 하옵소서. 돈을 인생의 주인이 아니라 도구로 여길 줄 아는 믿음의 사람 되게 하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자유교회 이진우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