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5일 수요일-돈의 노예로 살 것인가? 하나님의 자녀로 살 것인가?

 

마태복음 624(개역개정, KJV)

한 사람이 두 주인을 섬기지 못할 것이니 혹 이를 미워하고 저를 사랑하거나 혹 이를 중히 여기고 저를 경히 여김이라 너희가 하나님과 재물을 겸하여 섬기지 못하느니라

No man can serve two masters: for either he will hate the one, and love the other; or else he will hold to the one, and despise the other. Ye cannot serve God and mammon. (KJV)

 

1. 많은 사람이 자신에게는 돈이 많지 않다는 것을 인생에서 가장 심각한 문제로 여깁니다.

 

2. 하지만 정말 심각한 문제는 그토록 가지길 원하는 돈의 실체가 무엇인지 정확히 모른다는 것입니다.

 

3. 돈이 없다고 또는 돈이 많다고 돈의 영향을 덜 받는 것이 아닙니다.

 

4. 돈은 부자에서 가난한 자까지 그야말로 모든 사람을 지배하고 있습니다.

 

5. 돈은 우리가 의식하지도 못하는 사이 우리 생각과 삶을 지배하고 있습니다.

 

6. 알게 모르게 우리의 생각과 의식과 가치관을 지배하고 있는 돈에 대해서 우리가 반드시 알아야 하는 매우 중요한 사실이 있습니다.

 

7. 돈을 우리의 주인으로 삼거나 돈의 지배를 받으면 돈은 우리를 존귀하게 만들거나 행복하게 만들지 않습니다.

 

8. 돈을 그 인생의 주인으로 삼은 사람이나 돈의 지배를 받는 사람을 노예로 전락시킵니다.

 

9. 그래서 살기 위해 돈을 버는 사람이 아닌 돈을 벌기 위해 사는 인생으로 전락시킵니다.

 

10. 이탈리아의 카를로 로렌치니가 쓴 피노키오라는 이야기를 한 번쯤은 들어보셨을 것입니다.

11. 어느 마을에 장난감을 만드는 인자하고 사랑 많은 제페토 할아버지가 있었습니다.

 

12. 자식이 없어서 늘 외로웠던 할아버지는 정성스럽게 나무 인형을 만들고는 피노키오라고 이름을 붙여주었습니다.

 

13. 할아버지는 나무 인형을 아들처럼 생각하며 애지중지 다루었습니다.

 

14. 하지만 아무리 피노키오라는 인형을 아껴주어도 나무 인형은 말도 하지 못하고 움직이지도 못하는 장난감 인형에 불과했습니다.

 

15. 할아버지는 그 인형이 진짜 아이가 되었으면 하는 소원을 빕니다.

 

16. 어느 날 푸른 요정이 찾아와 요술 지팡이로 피노키오를 살짝 건드리자 다음 날 아침 나무 인형 피노키오가 걸어 다니게 되었습니다.

 

17. 나무 인형 피노키오는 말도 하고 걸어 다닐 수도 있지만 그렇다고 진짜 사람이 된 것은 아니었습니다.

 

18. 푸른 요정은 피노키오에게 할아버지를 기쁘게 해드리면 진짜 사람이 될 수 있다고 가르쳐 줍니다.

 

19. 그러던 어느 날 피노키오는 학교 가는 길에 파울펠로를 만납니다. 파울펠로의 꾐에 빠진 피노키오는 할아버지 곁을 떠나기로 결심합니다.

 

20. 파울펠로는 자신을 따라 할아버지 집을 가출 한 피노키오를 악독한 마부에게 팔아넘깁니다.

 

21. 악독한 마부는 피노키오를 환락의 섬이라는 곳으로 데려갑니다. 환락의 섬은 과자와 사탕이 사방천지에 널려 있는 섬이었습니다.

 

22. 악독한 마부는 자신이 잡아 온 어린이들을 그곳에 데려다 놓고 마음껏 과자와 사탕을 먹으라고 합니다.

 

23. 아이들이 과자와 사탕에 빠져 그것을 먹으면 먹을수록 조금씩 당나귀로 바뀌었습니다.

 

24. 악독한 마부는 당나귀로 완전히 변한 아이들을 붙잡아 소금 광산으로 데리고 가서 소금을 캐는 일을 시켰습니다.

 

25. 다행히 피노키오는 친구들의 귀가 자라고 꼬리가 생기는 것을 목격하고는 자신도 당나귀로 변하고 있다는 것을 눈치채게 됩니다.

 

26. 피노키오는 친구와 힘을 모아 환락의 섬에서 탈출하고는 제페토 할아버지에게 돌아가는 대모험에 나서게 됩니다.

 

27. 우여곡절 끝에 할아버지를 만난 피노키오는 용서를 구하였고 할아버지는 피노키오를 용서하고 그를 받아들입니다.

 

28. 그리고 마침내 피노키오는 할아버지의 사랑으로 진짜 사람이 되고 두 사람은 행복하게 살았다는 이야기입니다.

 

29. 피노키오 이야기에서 악독한 마부가 어린이들을 잡아서는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과자와 사탕이 널린 섬으로 데려온 이유가 무엇입니까?

 

30.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과자와 사탕으로 어린이들을 유혹하여 당나귀로 만들어서는 노예처럼 부리기 위함입니다.

 

31. 이것은 돈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돈을 인생의 주인으로 삼으면 돈은 우리를 인격적인 대접을 해주지 않습니다.

 

32. 돈을 자기 인생의 주인으로 삼는 순간 돈은 우리를 돈의 노예로 삼아버립니다. 그래서 죽는 순간까지 돈만 좇아 사는 노예로 살게 합니다.

 

33. 하지만 하나님을 우리 인생의 주인으로 삼으면 하나님은 우리를 노예로 삼지 않습니다. 대신에 하나님은 우리를 존귀하고 거룩한 하나님의 자녀로 삼으십니다.

 

34. 하나님의 자녀가 된다는 것은 하나님의 형상대로 살아가는 삶을 말하는 것입니다. 사람다운 삶을 살아가는 것입니다.

 

35. 예수님은 하나님과 재물을 겸하여(동시에) 주인으로 모실 수도 섬길 수 없다고 하십니다. 왜냐하면 이 둘이 가는 길이 너무나 다르기 때문입니다.

 

36. 이 말씀은 결코 돈을 무시하라는 말씀이 아닙니다. 돈이 얼마나 무서운가를 분명히 알라는 경고의 말씀입니다.

 

37. 돈을 인생의 주인으로 삼아 돈의 노예로 살지 말고 하나님을 인생의 주인으로 삼아 하나님의 존귀하고 거룩한 자녀로 살아가라는 말씀입니다.

 

오늘의 기도

만물의 주인이신 하나님 아버지, 필요 이상의 것을 욕심내다가 돈을 인생의 주인 삼는 어리석은 사람이 되지 않게 하옵소서. 필요를 따라 살아가며 자족하고 만족할 줄 아는 믿음으로 하나님을 인생의 주인 삼아 돈을 다스리며 살아가는 믿음의 사람이 되게 하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자유교회 이진우 목사

jayoochurch.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