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28일 금요일-사람을 정죄하지 말아야 하는 이유
마태복음 7장 1-2절 (개역개정, NIV)
1 비판을 받지 아니하려거든 비판하지 말라
2. 너희가 비판하는 그 비판으로 너희가 비판을 받을 것이요 너희가 헤아리는 그 헤아림으로 너희가 헤아림을 받을 것이니라
1 Do not judge, or you too will be judged.
2 For in the same way you judge others, you will be judged, and with the measure you use, it will be measured to you.
1. 잘못된 행동이나 태도가 아닌 사람의 인격을 함부로 판단하고 비판하는 것은 하나님 대신 자기 스스로 재판관이 되는 것입니다.
2. 심판은 오직 하나님께 속한 것으로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다른 사람에 대한 재판관으로 세우지 않으셨습니다.
3. 야고보서 4:11-12. 형제들아 서로 비방하지 말라. 형제를 비방하는 자나 형제를 판단하는 자는 곧 율법을 비방하고 율법을 판단하는 것이라. 네가 만일 율법을 판단하면 율법의 준행자가 아니요 재판관이로다. 입법자와 재판관은 오직 한 분이시니 능히 구원하기도 하시며 멸하기도 하시느니라. 너는 누구이기에 이웃을 판단하느냐?
4. 야고보서의 말씀은 비판하지 말라는 예수님 말씀에 대한 가장 정확한 해석입니다.
5. 사람을 비난하고 비방하는 것은 문제가 생겼을 때 대응할 수 있는 가장 쉬운 일입니다.
7. 하지만 사람을 비난하는 것으로는 근본적으로 문제를 치유하거나 해결하기가 대단히 어렵다는 사실을 알아야 합니다.
8. 그래서 사람을 비난하기보다 문제가 된 행동이나 태도가 무엇인지를 분별하고 왜 이런 행동이나 태도가 문제가 되는 지를 비판할 수 있어야 합니다.
9. 물론 여기에도 여러 가지 문제가 있음을 너무나 잘 압니다.
10. 잘못된 행동이나 태도를 비판한다고 하지만 결국 이것 역시 사람에게서 나온 것입니다.
11. 따라서 사람이 아닌 그 사람의 행동이나 태도만 분별해 비판한다는 것이 결코 쉬운 일이 아닙니다.
12. 또한 비판하는 사람은 분명 그 사람의 잘못된 행위나 태도를 비판했습니다.
13. 하지만 비판을 받아들이는 사람 대부분은 자신의 잘못된 행위나 태도에 대한 비판을 자기 자신에 대한 비난으로 받아들이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14. 사람에 대한 비난과 그 사람이 저지른 잘못된 행동이나 태도에 대한 비판은 그 거리가 너무 가깝습니다.
15. 그래서 이것을 구분하여 사람을 비난하지 않고 공동체를 살리는 비판을 한다는 것이 정말 쉽지 않습니다.
16. 그럼 어떻게 해야 우리는 이것을 구분할 수 있고 우리가 하는 비판이 사람이 아닌 잘못된 행동이나 태도에 대한 비판이 될 수 있는 것일까요?
17. 잘못이나 문제에 대해 비판할 때, 내 마음에 그 사람이나 교회에 대한 사랑이 없으면 이것은 비판이 아니라 사람이나 교회에 대한 비난과 비방이 확실합니다.
18. 살다 보면 부모가 자녀를 꾸짖고 훈계할 때가 있습니다.
19. 그런데 부모에게 꾸중을 듣는 자녀는 부모가 나를 사랑해서 꾸짖는 것과 부모가 자기감정을 추스르지 못해 화를 내는 것을 구분합니다.
20. 그래서 부모가 나를 사랑해서 꾸짖는 것은 기꺼이 받아들이지만 그렇지 않다고 느낄 때는 아무리 부모의 훈계라도 받아들이지 못합니다.
21. 제가 젊은 날 신학교 다닐 때 생각하였던 진리는 항상 무엇이 옳고 무엇이 그른가의 문제였습니다.
22. 당시 저에게 있어 공평하시고 공의로우신 하나님을 믿는 것은 참과 거짓, 옳고 그름을 분명히 하는 것이었습니다.
23. 그래서 잘못된 것, 거짓된 것에 대해 반항하고 저항하는 것으로 신학생 시절을 보냈습니다.
24. 목회를 시작하면서도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바른 교회가 되기 위해서는 옳고 그름을 분명히 하는 교회가 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25. 그런데 목회하면서 깨닫는 사실이 있습니다. 옳고 그름을 분명히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것만으로 주님이 기뻐하시는 교회가 될 수는 없다는 것입니다.
26. 물론 바른 생각과 옳은 일을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것보다 더 중요한 것이 있음을 날마다 배우고 있습니다.
27. 그것은 바로 내가 옳다고 생각하는 것 중심에는 과연 예수 그리스도의 마음이 있느냐는 것입니다.
28. 다시 말해 바른 생각과 옳은 일을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과연 이것을 사람에 대한 사랑과 긍휼의 마음을 가지고 하느냐는 것입니다.
29. 저는 바른 생각과 옳은 일에는 언제나 예수님이 계시는 줄 알았습니다. 그래서 그저 그것이 옳은가? 그른가만 생각하면 되는 줄 알았습니다.
30. 하지만 실제는 그렇지 않았습니다. 아무리 바르고 옳은 일이라도 그 속에 예수님이 계시지 않을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닫고 있습니다.
31. 옳은 일과 바른 생각을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보다 더 중요한 것은 사람에 대한 사랑과 긍휼히 여기는 마음이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32. 아무리 바른 생각과 옳은 일을 한다고 하여도 세리와 죄인을 사랑하셨던 예수 그리스도의 마음이 있지 않다면, 우리는 교만해져서 자기 의를 자랑했던 바리새인과 같아질 것입니다.
33. 사람을 비난하지 않고 옳고 그름을 제대로 분별하고 비판하기 위해서는 세리와 죄인들의 친구가 되어주셨던 예수님의 마음을 배우는 것이 우선이 되어야 합니다.
34. 사람에 대한 비방과 비난으로는 그 사람을 절대로 변화시키지 못할 것입니다.
35.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이 우리의 죄를 보게 하는 것은 우리를 정죄하고 심판하기 위함이 아닙니다.
36. 복음이 우리가 죄인임을 깨닫게 하는 것은 우리를 사랑하셔서 우리를 구원하시기 위해 우리를 죄로부터 돌아서게 하기 위함입니다.
【오늘의 기도】
사랑과 용서의 하나님 아버지, 우리의 연약함과 탐욕스러움을 불쌍히 여기시어 복음으로 우리를 용서하시고 새롭게 하시고 구원하시길 원하시는 하나님의 사랑을 깨닫게 하옵소서. 사람을 사랑하기에 불의에 저항하였던 예수님의 삶을 배우게 하옵소서. 오늘도 믿음으로 복된 하루 살아 내길 바라며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자유교회 이진우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