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3일 목요일-남의 눈 속의 티, 내 눈 속의 들보
마태복음 7장 3-5절 (새번역, NIV)
3 어찌하여 너는 남의 눈 속에 있는 티는 보면서, 네 눈 속에 있는 들보는 깨닫지 못하느냐?
4 네 눈 속에는 들보가 있는데, 어떻게 남에게 네 눈에서 티를 빼내 줄테니 가만히 있거라 하고 말할 수 있겠느냐?
5 위선자야, 먼저 네 눈에서 들보를 빼내어라. 그래야 그 때에 눈이 잘 보여서, 남의 눈에서 티를 빼 줄 수 있을 것이다.
3 Why do you look at the speck of sawdust in your brother's eye and pay no attention to the plank in your own eye?
4 How can you say to your brother, 'Let me take the speck out of your eye,' when all the time there is a plank in your own eye?
5 You hypocrite, first take the plank out of your own eye, and then you will see clearly to remove the speck from your brother's eye.
1. 형제의 눈 속에 있는 티를 보고 네 눈 속에 있는 들보는 깨닫지 못하느냐는 예수님 비유의 말씀은 다른 사람들의 잘못이나 죄에 대해 상관하지 말라는 말씀이 아닙니다.
2. 이웃을 함부로 판단하고 정죄하는 것을 금하셨다고 해서 믿음의 형제가 서로를 바르게 하려는 책임마저 금하신 것은 아닙니다.
3. 오히려 예수님은 형제가 잘못하거나 죄를 짓는다면, 우리가 해야 할 가장 중요한 의무는 잘못을 타일러 주는 것이라 가르치셨습니다.
4. 마태복음 18:15 만일 어떤 형제가 네게 잘못한 일이 있거든 단둘이 만나서 그의 잘못을 타일러 주어라. 만일 그가 말을 듣고 잘못을 고백하면 너는 형제 하나를 얻은 것이다.
5. 예수님께서 비유로 말씀하신 다른 사람의 눈에 있는 티는 그 사람이 저지른 잘못이나 죄를 나타내는 메타포입니다.
6. 예수님께서 인간의 잘못이나 죄를 눈 속의 티끌로 비유하신 것은 매우 중요한 교훈이 담겨 있는 말씀입니다.
7. 눈 속에 있는 티는 절대로 눈에 있어서는 안 되는 ‘이물질’입니다.
8. 한마디로 예수님은 죄를 사람에게 있어서는 안 되는 이물질과 같은 것으로 비유하신 것입니다.
9. 사람에게 죄는 이질적입니다. 그래서 죄가 있으면 고통스럽습니다.
10. 상대방 눈에 티가 있는 것을 보면 그것을 제거할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합니다.
11. 마찬가지로 상대방에게 심각한 죄가 있다면 제거하는 것을 도와주어야 합니다.
12. 눈에 티가 있는데도 그대로 방치하면 심각한 경우 실명까지 할 수도 있습니다.
13. 마찬가지로 죄가 있는데 제거하지 않으면 마침내 그 영혼은 죽어버리고 말 것입니다.
14. 따라서 형제의 죄를 보면서도 그것을 제거하려고 돕지 않는 것은 이웃 사랑에 대한 예수님의 명령을 지키지 않는 것이 됩니다.
15. 하지만 형제의 죄를 제거하려고 할 때 우선해야 하는 것이 있습니다.
16. 다른 사람의 눈 속에 있는 티를 보게 되면 먼저 자신에게도 다른 사람과 비슷한 티(죄)가 있을 수 있음을 생각해야 합니다.
17. 그래서 다른 사람의 티를 볼 때마다 먼저 자신의 들보를 빼려는 노력이 앞서야 합니다.
18. 예수님께서는 다른 사람의 잘못을 바로 세우려는 비판이나 노력 자체를 문제 삼는 것이 아닙니다.
19. 자기의 잘못이나 죄에 대해서는 너그럽고 관대한 사람이 다른 사람의 잘못이나 죄에 대해서는 지나치게 민감하고 신경질적으로 반응하는 것을 문제 삼는 것입니다.
20. 더 나아가 예수님께서는 자신의 문제는 바로 잡으려 하지 않으면서 오로지 다른 사람의 문제만 바로잡으려 하는 것을 경고하신 것입니다.
21. 최소한 다른 사람들에게 적용하는 기준만큼이라도 자기 자신에게도 그대로 적용할 수 있어야 합니다.
22. 사도 바울은 권면하기를 남을 판단하거나 정죄하기 이전에 먼저 자기 자신을 살피면 하나님의 심판을 벗어날 수 있다고 했습니다.
23. 고린도전서 11:31(새번역) 우리가 우리 스스로를 살피면 우리는 심판을 받지 않을 것입니다.
24. 다른 사람의 잘못이나 죄를 문제 삼는 비판에 대한 예수님의 기준은 분명하고 확실합니다.
25. 예수님은 자기의 잘못이나 죄에 대해서는 관대하고 너그러우면서 다른 사람들의 잘못이나 죄에 대해서는 지나치게 엄격한 태도를 원치 않으십니다.
26. 물론 그 반대의 경우도 마찬가지입니다. 자기에게 지나치게 엄격하고 남에게만 관대하려고 해서도 안 됩니다.
27. 왜냐하면 자신에게 지나치게 엄격한 사람은 절대로 남에게만 관대하게 대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28. 자기에게 지나치게 엄격한 사람은 자신이 가진 잣대로 남에게도 엄격한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29. 분명한 것은 자신의 문제는 돌아보지 않고 이웃과 형제의 문제만 고치려고 하는 것은 사랑이 아니라 비난이나 정죄에 지나지 않습니다.
30. 초대교회 시대의 교부였던 크리소스톰은 죄를 지은 사람에 대한 기독교인의 태도를 이렇게 설명합니다.
31. “그를 반드시 바로잡으라, 하지만 원수로서 혹은 벌을 강요하는 적으로서가 아니라, 의술을 제공하는 의사로서 하라.”
32. 다른 사람의 잘못이나 죄에서 벗어나도록 돕는 노력이 비난이나 정죄가 되지 않으려면 그 사람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그 사람을 살리려는 마음으로만 하라는 것입니다.
33. 더 나아가 다른 사람의 잘못이나 죄를 바르게 하려면 먼저 자기의 잘못이나 죄를 돌아보고 자신의 문제를 바르게 하려고 노력해야 합니다.
【오늘의 기도】
사랑의 하나님, 다른 사람에게서 죄를 발견할 때마다 먼저 자기 자신을 돌아볼 수 있는 깨달음을 주옵소서. 이 깨달음으로 먼저 자기를 바르게 하여 이웃을 바르게 하는 책임과 의무도 외면하지 않게 하옵소서. 자신과 이웃을 바르게 하는 것이 비난과 정죄가 아닌 오직 사랑과 긍휼의 마음으로만 하게 하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자유교회 이진우 목사
jayoochurch.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