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18일 월요일-역지사지(易地思之)와 공감
마태복음 7장 12절
그러므로 무엇이든지 남에게 대접을 받고자 하는 대로
너희도 남을 대접하라 이것이 율법이요 선지자니라
So in everything, do to others what you would have them do to you, for this sums up the Law and the Prophets.
1. 남에게 대접을 받고자 하는 대로 너희도 남을 대접하라는 예수님의 가르침을 잘 지키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합니까?
2. 예수님의 가르침대로 먼저 내가 다른 사람에게 어떤 대접과 대우를 받기를 원하는지를 제대로 아는 것이 중요합니다.
3. 이러한 예수님의 가르침은 서로 입장과 처지를 바꾸어 다른 사람을 생각할 줄 아는 역지사지(易地思之)에 관한 말씀이기도 합니다.
4. 내가 비난받는 것이 싫으면 다른 사람도 비난받는 것을 싫어할 것으로 생각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래서 함부로 다른 사람을 비난하지 말아야 합니다.
5. 내가 미움을 받으면 마음이 아프다는 것을 아는 사람은 다른 사람도 그럴 것으로 생각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래서 다른 사람을 함부로 미워하지 말아야 합니다.
6. 내가 폭력은 당하면 상처를 입는다는 것을 아는 사람은 다른 사람도 그럴 것으로 생각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래서 다른 사람에게 함부로 폭력을 행사하지 말아야 합니다.
7. 여기서 더 나아가 예수님을 믿는 우리는 배고프면 힘들고 고통스럽다는 것을 알기에 내가 가진 것으로 굶주리는 자들을 도울 줄 알아야 합니다.
8. 황금률이라 불리는 마태복음 7장 12절의 말씀은 공감에 대한 가르침입니다. 공감이 무엇입니까? 내가 아닌 다른 사람의 고통이나 슬픔을 함께 느끼는 것입니다.
9. 예수 그리스도의 마음을 배우고 닮는 것은 다른 사람들과 공감할 수 있는 능력이 향상되는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10. 갈수록 우리 사회가 다른 사람을 공감할 줄 아는 공감의 능력이 사라지는 이유가 무엇입니까?
11. 어려서부터 함께 어울려 노는 법보다는 다른 아이들과 경쟁하는 일에만 내몰리며 살아왔기 때문이라 생각합니다.
12. 그 결과 다른 사람을 사랑하고 도우며 살아야 하는 이웃으로 여기기보다는 이겨야 하는 경쟁자로만 여긴다는 것입니다.
13. 따라서 아이들을 지나친 경쟁으로 모는 것보다 사랑을 많이 받도록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사랑을 많이 받으면 공감의 능력이 생깁니다.
14. 하지만 사랑을 제대로 받지 못하고 자라면 타인의 고통이나 기쁨을 공감하는 능력이 눈에 띄게 부족한 사람이 됩니다.
15. 그래서 오로지 자기만 아는 이기적인 사람이 되거나 다른 사람에게 잔인한 일을 행하고도 고통을 느끼지 못하는 무감각한 사람이 되는 것입니다.
16. 그런데 남에게 대접받기를 원하는 대로 남을 대접하라는 말씀을 제대로 지키기 위해선 주의해야 할 매우 중요한 부분이 있습니다.
17. 남에게 대접받기 원하는 대로 먼저 남을 대접하라는 예수님의 말씀은 단순히 내가 대접받기 원하는 것을 남에게 행하면 되는 것이 아닙니다.
18. 소와 사자가 있었습니다. 둘은 매우 사랑했습니다. 둘은 결혼하여 함께 살게 되었습니다. 서로 최선을 다하기로 약속했습니다.
19. 소는 매일 최선을 다해 맛있는 풀을 사자에게 대접했습니다. 사자는 싫었지만 참았습니다.
20. 사자도 매일 최선을 다해 맛있는 고기를 소에게 대접했습니다. 소 역시 괴로웠지만 참았습니다.
21. 참는 것도 한계가 있습니다. 마침내 소와 사자는 다투기 시작했고 결국 헤어지고 말았습니다.
22. 헤어지면서 소가 사자에게 한마디 합니다. “난 내가 가장 좋아하는 것으로 너에게 최선을 다했어!“
23. 사자도 소에게 한마디 합니다. “나도 내가 가장 좋아하는 것으로 너에게 최선을 다했단 말이야!“
24. 소와 사자는 각자 나름대로 최선을 다했습니다. 하지만 사자와 소의 결정적 문제가 무엇입니까?
25. 서로 자기 입장과 생각만 앞세웠지, 상대방의 필요와 욕구에 대한 배려가 조금도 없었다는 것입니다.
26 이기적인 사람은 자기만 알고 자기 세계에만 갇혀 있습니다. 그래서 이런 사람은 자기 좋을 대로 남에게 하고는 자기는 이웃을 사랑한다고 착각합니다.
26. 공감한다는 것은 상대방의 감정을 알뿐만 아니라 상대방의 필요도 알아내는 능력입니다.
27. ‘남에게 대접받기를 원하는 대로’라는 말씀도 문자 그대로 받아들여서는 안 됩니다.
28. 이것을 문자 그대로 받아들여서 내가 원하는 대로 다른 사람을 제멋대로 대하는 잘못을 저질러서는 안 됩니다.
29. 세상은 끊임없이 오로지 자기만을 위해 사는 이기적인 삶을 가르치고 세뇌하고 강요합니다.
30. 그러나 이런 식으로 살게 되면 이웃은 더 이상 내게 주신 하나님의 복이 아닌 내가 경쟁해서 이겨야 하는 적이 됩니다.
31. 사람이 정말 행복한 삶을 살기를 원한다면 자기만의 행복과 유익을 위해서만 살아서는 절대로 행복할 수 없습니다.
32. 결국 이런 식의 삶은 자신도 불행하게 만들고 그 주변의 사람(가족, 이웃)도 불행하게 만들고 말 것입니다.
33. 행복한 삶, 존귀한 삶, 아름다운 삶을 살기를 원하는 사람은 자기의 삶이 존귀해지고 아름다워지는 것을 원하는 것만큼 다른 사람들의 삶을 존귀하게 여기고 아름답게 만들려고 애쓰는 사람입니다.
34. 행복은 나만 잘되면 된다는 이기적인 욕심에 있지 않고 내 주변의 사람을 행복하게 만드는 삶에 있습니다. 이것이 율법이고 선지자이며 예수님께서 가르치신 복음입니다.
【오늘의 기도】
우리가 함께 어울려 서로 돕고 사랑하며 살기를 원하시는 하나님, 이웃을 제대로 사랑하는 것은 내 좋을 대로 하는 것이 아니라 상대방의 처지를 이해하려는 역지사지의 마음을 가지는 것이며 이웃이 겪는 슬픔과 고통을 공감할 줄 아는 예수님의 마음을 배우는 것임을 깨닫게 하옵소서. 그래서 오늘도 예수 그리스도의 마음으로 내가 만나는 이웃을 공감할 줄 아는 복된 하루 살아내길 바라며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자유교회 이진우 목사
jayoochurch.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