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21일 목요일-싸구려 짝퉁 복음의 남발

 

마태복음 713-14(새번역)

좁은 문으로 들어가거라. 멸망으로 이끄는 문은 넓고, 그 길이 널찍하여, 그리로 들어가는 사람이 많다. 생명으로 이끄는 문은 너무나도 좁고, 그 길이 험해서, 그 곳을 찾아오는 사람이 별로 없다.

Enter through the narrow gate. For wide is the gate and broad is the road that leads to destruction, and many enter through it. But small is the gate and narrow the road that leads to life, and only a few find it.

 

1. 대부분 교회와 교인들은 더 많은 사람을 자기의 교회에 불러 모으는 것을 전도라고 생각합니다.

 

2. 그래서 어떤 식으로든 더 많은 사람을 자기 교회로 끌어모으기 위해 가짜 복을 팔고 있으며, 가짜 구원을 남발하고 있습니다.

 

3. 그 대표적인 것이 기복신앙이며 사영리의 영접 기도와 구원의 확신이라는 싸구려 짝퉁 복음입니다.

 

4. 기복신앙은 예수를 믿기만 하면 가정사 모든 일에 만사형통한다는 부도수표를 남발하는 것입니다.

 

5. 구원과 관련해서는 너무나 많은 교회와 교인들이 구원이라는 문제를 너무나 쉽고 단순하게 여깁니다. 구원의 확신을 가지면 마치 구원은 따 놓은 당상처럼 여깁니다.

 

6. 많은 교회와 교인들이 전도하며 내세우는 구원을 보면 교회를 다니기만 하면 저절로 또는 당연히 얻는 것처럼 말합니다.

 

7. 너무나 많은 교회와 교인이 아무런 생각이나 삶의 변화가 없이도 그저 말로만 예수님의 이름을 부르고, 예수님을 믿는다고 영접 기도만 하면 구원을 받을 수 있는 것처럼 말합니다.

 

8. 물론 이런 생각이나 가르침이 성경 구절에서 비롯되었음에는 틀림이 없습니다.

 

9. 사도행전 2:21 누구든지 주의 이름을 부르는 자는 구원을 받으리라

 

10. 하지만 누구든지 주의 이름을 부르는 자는 구원을 받는다는 사도행전의 말씀은 지금 우리가 예수님의 이름을 부르는 것처럼 예수님의 이름을 부른다고 구원받는다는 말씀이 아닙니다.

 

11. 사도행전이 기록될 당시 예수를 그리스도 메시아라고 고백하는 것은 자기의 목숨을 걸어야 하는 신앙고백이었습니다.

 

12. 유대교 종교 지도자들과 로마의 군병들이 예수를 그리스도라고 고백하는 사람들을 붙잡아서는 산 채로 사자의 먹이로 주었던 시대였습니다.

 

13. 그런 시대에 예수님의 이름을 부르는 것은 그야말로 목숨을 건 신앙고백이었습니다.

 

14. 예수님의 이름을 부르고 예수님을 따르는 것도 목숨을 걸어야 하는데 심지어 예수님께서는 주여! 주여! 하는 것만으로도 안 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15. 마태복음 7:21 나더러 주여 주여 하는 자마다 다 천국에 들어갈 것이 아니요 다만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뜻대로 행하는 자라야 들어가리라

 

16. 예수님의 말씀에 의하면 아무리 주여! 주여! 하며 예수님의 이름을 불러도 소용이 없습니다.

 

17. 하나님 나라에 들어가는 구원은 오직 하나님의 뜻대로 사는 사람만이 들어갈 수 있다고 말씀하십니다.

 

18. 사도 바울은 구원에 대해 로마 교회에 보내는 편지에서 다음과 같이 가르쳤습니다.

 

19. 로마서 10:10 사람이 마음으로 믿어 의에 이르고 입으로 시인하여 구원에 이르느니라

 

20. 이 말씀도 당시 상황을 염두에 두고 해석하고 적용해야 하는 말씀입니다.

 

21. 사도 바울의 이 말씀은 종교의 자유가 보장된 나라에서 그저 말로만 예수님을 믿는다고 고백하는 것이 아닙니다.

 

22. 사도 바울이 복음을 전하던 로마 교회의 상황은 예수님을 믿는다고 시인하는 것은 로마 군인에게 목숨을 내놓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23. 그런데 사도 바울은 목숨을 내놓는 고백으로도 부족하다는 것입니다. 마음으로 믿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24. 마음으로 믿는다는 게 무엇입니까? 진심으로 하나님의 말씀이, 예수님의 가르침이 진리임을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것입니다.

 

25. 마음으로 믿는 것은 예수님의 가르침대로 살고자 마음을 바꾸는 것입니다. 생각을 바꾸는 것입니다. 행동을 바꾸는 것입니다.

 

26. 이것을 회개라고 합니다. 회개란 단순히 자기가 지은 죄를 고백하고 용서를 받는 것이 아닙니다.

 

27. 성경이 가르치는 회개란 우리의 과거를 정직하게 대면하고 이전의 삶의 방식에서 벗어나 하나님께로 방향을 바꾸는 것입니다.

 

28. 다시 말해 지금까지 살던 방식과는 다른 방식으로 살겠다고 고백하는 것이며 실제로 다른 방식으로 살려고 노력하는 것을 회개라고 합니다.

 

29. 생각을 바꾸고 추구하고 바라는 가치관을 바꾸고 삶의 방식을 바꿀 때만 비로소 우리는 주의 이름을 부르는 것이 무엇인지, 예수님을 믿는다는 것이 무엇인지 알 수 있습니다.

 

30. 하지만 생각하는 방식을 바꾸고 추구하고 바라는 가치관을 바꾸고 삶의 방식을 바꾸는 것은 결코, 쉽지 않습니다.

 

31. 이렇게 가르쳐서는 사람들이 모이기는커녕 있는 교인들도 다 도망갈 판입니다. 실제로 예수님 주변에 모였던 사람들도 예수님의 말씀을 듣고는 다 도망가고 말았습니다.

 

32. 요한복음 6:66 그 때부터 그의 제자 중에서 많은 사람이 떠나가고 다시 그와 함께 다니지 아니하더라.

 

33. 예수님은 제자를 원하셨지만, 제자보다는 많은 대중을 원한 교회는 예수님과는 다른 복음을 전하기 시작했습니다.

 

34. 그 결과가 무엇입니까? 삶의 변화도 생각의 변화도 마음의 변화도 없는 싸구려 복음 가짜 복음을 남발하기 시작한 것입니다.

 

35. 예수님은 산상수훈의 말씀을 통해 무엇이 진짜 신앙이고 믿음인지 가르쳐 주시고는 좁은 문으로 가라고 말씀하십니다.

 

36. 좁은 문을 통과하려는 믿음만이 우리를 싸구려 복음이 아닌 진짜 믿음의 사람이 되게 할 것입니다.

 

오늘의 기도

우리를 생명과 구원으로 인도하시길 기뻐하시는 하나님 아버지, 당장 쉽고 편하고 이익이 된다고 우리를 멸망으로 인도하는 싸구려 기복신앙과 짝퉁 복음에 마음 뺏기지 않는 분별력을 주옵소서. 우리를 참된 생명과 구원으로 인도하는 문은 항상 좁고 험하고 힘들다는 사실을 늘 마음에 품고 좁은 문을 향해 나아가게 하옵소서. 오늘도 단 한 가지라도 세상과 다른 선택과 결정을 하는 믿음의 사람으로 살아 내길 바라며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자유교회 이진우 목사

jayoochurch.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