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13일 금요일-모래 위에 쌓는 믿음과 반석 위에 쌓는 믿음
마태복음 7:24-27(새번역)
그러므로 내 말을 듣고 그대로 하는 사람은, 반석 위에다 자기 집을 지은, 슬기로운 사람과 같다고 할 것이다. 비가 내리고, 홍수가 나고, 바람이 불어서, 그 집에 들이치지만, 무너지지 않는다. 그 집을 반석 위에 세웠기 때문이다. 그러나 내 말을 듣고서도 그대로 행하지 않는 사람은, 모래 위에 집을 지은 어리석은 사람과 같다고 할 것이다. 비가 내리고, 홍수가 나고, 바람이 불어서, 그 집에 들이치면, 무너진다. 그리고 그 무너짐은 엄청 날 것이다.
Therefore everyone who hears these words of mine and puts them into practice is like a wise man who built his house on the rock. The rain came down, the streams rose, and the winds blew and beat against that house; yet it did not fall, because it had its foundation on the rock. But everyone who hears these words of mine and does not put them into practice is like a foolish man who built his house on sand. The rain came down, the streams rose, and the winds blew and beat against that house, and it fell with a great crash."
1. 예수님께서 산상수훈의 마지막 결론으로 하신 말씀은 집을 짓는 두 사람에 대한 비유의 말씀이십니다.
2. 예수님께서는 신앙생활을 집을 짓는 것에 비유하셨습니다.
3. 예수님의 비유에 의하면 한 사람은 반석 위에 집을 지었고 다른 사람은 모래 위에 집을 지었습니다.
4. 예수님께서는 서로 다른 기초 위에 집을 지은 두 사람에 대해 다음과 같이 말씀하셨습니다.
5. 반석 위에 집을 지은 사람은 지혜로운 사람이고 모래 위에 집을 지은 사람은 어리석은 사람이라 말씀하셨습니다.
6. 모래 위에 집을 지은 사람은 왜 하필 모래 위에 집을 지은 것일까요?
7. 모래 위에 집을 짓는 것이 반석 위에 짓는 것보다 훨씬 더 쉽고 편하고 집을 짓는 비용이 훨씬 덜 들기 때문입니다.
8. 예수님이 활동하셨던 이스라엘 땅은 대부분이 모래로 이루어진 사막이거나 아니면 돌멩이로 이루어진 산악지대입니다.
9. 그리고 비라고 해야 12월부터 3월에 간간이 내리는 가랑비가 전부입니다. 연간 강수량이 200mm에서 많아야 500mm 정도라고 합니다.
10. 전 세계 평균 강수량이 973mm라고 하니까 이스라엘의 강수량은 다른 지역의 절반 정도밖에 되지 않는 건조한 곳입니다.
11. 좀처럼 비가 많이 오지 않는 이스라엘 땅에서 홍수를 예상하고 반석 위에 집을 짓는 것은 어리석은 일처럼 보일 수 있습니다.
12. 오히려 모래 위에 빨리 집을 짓는 것이 비용을 줄이고 시간을 줄이는 훨씬 지혜로운 일처럼 보일 것입니다.
13. 집을 짓는 가장 중요한 기준을 경제적 이익으로 삼는다면 모래 위에 짓는 것이 반석 위에 짓는 것보다 훨씬 나을 수 있습니다.
14. 하지만 집을 짓는 기준이 경제적 이익이 아니라 사람의 생명을 안전하게 보호하는 것에 둔다면 다른 판단과 선택을 해야만 합니다.
15. 홍수와 바람으로 인해 집이 무너져서 사람이 다치거나 죽는 것을 막고자 한다면 만에 하나 있을 수 있는 비와 홍수와 태풍을 염두에 두고 집을 지어야 합니다.
16. 모래 위에 집을 짓는 것보다 비록 더 많은 돈과 노력이 들어간다고 해도 든든한 반석 위에 집을 지어야 합니다.
17. 세계 여러 나라에서 지진이 일어나 건물이 파괴되고 무너지는 사건이 매년 일어나고 있습니다.
18. 물론 큰 지진이나 사람이 예상하지 못한 자연재해가 일어나면 건물이나 집이 파괴되고 무너질 수 있습니다.
19. 하지만 무너진 건물들을 조사하면 설계도대로 철근이나 콘크리트를 사용하지 않은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합니다.
20. 철근 개수를 줄이고 쓰레기를 섞은 콘크리트로 건물을 지은 경우가 태반입니다.
21. 그렇다면 건물을 짓는 사람들은 왜 설계도나 규정대로 철근이나 콘크리트를 사용하지 않고 철근을 줄이거나 불량 콘크리트를 사용하는 것일까요?
22. 이유는 오직 한 가지입니다. 사람들의 생명과 안전보다 건설 비용을 절감하여 더 많은 이익을 보기 위함이었습니다.
23. 물론 세상에는 사람의 힘과 능력으로는 도저히 막을 수 없는 어마어마한 자연재해나 재난이 일어납니다.
24. 하지만 자연재해와 재난에는 사람의 욕심이 만들어낸 인재도 항상 동반한다는 것입니다.
25. 예수님의 비유처럼 우리의 신앙생활도 집을 짓는 것과 비슷합니다.
26. 눈에 보이는 화려하고 멋진 디자인의 집을 짓는 것보다 더 근본적이고 중요한 것은 무슨 기초 위에 집을 짓느냐입니다.
27. 너무나 많은 교인이 당장 눈에 보이는 이익을 최우선의 목적으로 삼고 신앙생활을 합니다.
28. 이런 사람들의 신앙생활에 있어 가장 중요한 기준은 어떤 신앙이 나를 세상에서 성공하게 만들어 주느냐입니다.
29. 그 대표적인 신앙이 기복주의 신앙, 성공주의 신앙, 번영주의 신앙입니다. 이런 것들이 대단히 그럴듯해 보여도 모래 위에 쌓는 신앙과 같습니다.
30. 예수님은 산상수훈을 시작하면서 팔복의 말씀을 통해 세상의 복과는 전혀 다른 하늘의 복에 대해 말씀하셨습니다.
31. 그리고 하늘의 복인 팔복은 받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복 있는 사람이 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가르치셨습니다.
32. 복 있는 사람이 되는 것이 반석 위에 집을 짓는 것과 같은 신앙이라고 한다면 복 받는 것에만 초점을 둔 신앙은 모래 위에 집을 짓는 신앙과 같습니다.
【오늘의 기도】
우리의 반석이신 하나님 아버지, 우리의 믿음이 작은 태풍과 홍수에도 쉽게 무너져 버리는 모래 위에 쌓는 믿음이 아니라 어떠한 태풍과 홍수에도 쉽게 흔들리지 않는 반석 위에 쌓는 믿음이 되게 하옵소서. 오늘도 세상에 선한 영향력을 끼치는 복 있는 그리스도인으로 살아내길 바라며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자유교회 이진우 목사
jayoochurch.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