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18일 수요일-서기관과 바리새인이 책망받은 이유

 

마태복음 7:24-27 (새번역)

그러므로 내 말을 듣고 그대로 하는 사람은, 반석 위에다 자기 집을 지은, 슬기로운 사람과 같다고 할 것이다. 비가 내리고, 홍수가 나고, 바람이 불어서, 그 집에 들이치지만, 무너지지 않는다. 그 집을 반석 위에 세웠기 때문이다. 그러나 내 말을 듣고서도 그대로 행하지 않는 사람은, 모래 위에 집을 지은 어리석은 사람과 같다고 할 것이다. 비가 내리고, 홍수가 나고, 바람이 불어서, 그 집에 들이치면, 무너진다. 그리고 그 무너짐은 엄청 날 것이다.

Therefore everyone who hears these words of mine and puts them into practice is like a wise man who built his house on the rock. The rain came down, the streams rose, and the winds blew and beat against that house; yet it did not fall, because it had its foundation on the rock. But everyone who hears these words of mine and does not put them into practice is like a foolish man who built his house on sand. The rain came down, the streams rose, and the winds blew and beat against that house, and it fell with a great crash."

 

1. 예수님 말씀에 따르면 믿음이란 듣고, 깨닫고 배운 것을 들은 대로, 깨달은 대로, 배운 대로 실천하며 살아가는 것입니다.

 

2. 하지만 들은 대로, 깨달은 대로, 배운 대로 실천하며 살아가는 것이 믿음이라는 예수님의 가르침에는 매우 복잡하고 어려운 문제가 있습니다.

 

3. 예수님 말씀대로 들은 대로, 깨달은 대로, 배운 대로 실천하는 것이 믿음이라는 것은 믿음은 곧 행함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4. 예수님 말씀대로 믿음이 곧 행함이라면 예수님께서는 왜 당시 가장 철저하게 율법을 지켰던 서기관들(율법학자)과 바리새인들을 꾸짖고 책망하신 것일까요?

 

5. 믿음이 곧 행함이라고 한다면 예수님께서는 왜 주의 이름으로 귀신을 쫓아내며, 주의 이름으로 수많은 기적을 행하였던 이들을 책망하신 것일까요?

 

6. 당시 서기관들과 바리새인들은 가장 신실한 믿음의 사람들이며 하나님의 말씀을 가장 잘 실천하는 사람들처럼 보였고 그렇게 여겨졌습니다.

 

7. 그들은 율법에 관한 한 모르는 게 없는 성경 전문가들이었습니다.

 

8. 그리고 율법(성경)을 지키는 데에도 너무나 철저하고 엄격해서 그 누구도 그들의 행위를 따라올 사람은 아무도 없을 정도였습니다.

 

9. 율법에 관한 지식으로나 행위로나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는 사람들이었습니다.

 

10. 하지만 마태복음 23장을 보면 예수님께서는 당시 지도자들이었던 서기관들과 바리새인들의 믿음에 대해 지나치게 보일 정도로 엄중히 책망하셨습니다.

 

11. 예수님께서는 사람들에게 가장 신실하다고 존경받던 서기관들과 바리새인들을 향해 무려 여섯 번이나 화가 있을 것이다라며 무지막지한 책망을 하십니다.

 

12. 마태복음 23:13 화 있을진저 외식하는 서기관들과 바리새인들이여 너희는 천국 문을 사람들 앞에서 닫고

너희도 들어가지 않고 들어가려 하는 자도 들어가지 못하게 하는도다

 

13. 마태복음 23:15 화 있을진저 외식하는 서기관들과 바리새인들이여 너희는 교인 한 사람을 얻기 위하여 바다와 육지를 두루 다니다가 생기면 너희보다 배나 더 지옥 자식이 되게 하는도다

 

14. 마태복음 23:23 화 있을진저 외식하는 서기관들과 바리새인들이여 너희가 박하와 회향과 근채의 십일조는 드리되 율법의 더 중한 바 정의와 긍휼과 믿음은 버렸도다

 

15. 마태복음 23:25 화 있을진저 외식하는 서기관들과 바리새인들이여 잔과 대접의 겉은 깨끗이 하되 그 안에는 탐욕과 방탕으로 가득하게 하는도다

 

16. 마태복음 23:27 화 있을진저 외식하는 서기관들과 바리새인들이여 회칠한 무덤 같으니 겉으로는 아름답게 보이나 그 안에는 죽은 사람의 뼈와 모든 더러운 것이 가득하도다

 

17. 마태복음 23:29-30 화 있을진저 외식하는 서기관들과 바리새인들이여 너희는 선지자들의 무덤을 만들고 의인들의 비석을 꾸미며 이르되 만일 우리가 조상 때에 있었더라면 우리는 그들이 선지자의 피를 흘리는데 참여하지 아니하였으리라 하니

 

18. 누구보다 율법을 지키는 일에 가장 철저했던 서기관들과 바리새인들을 예수님께서는 왜 그토록 엄하게 책망하시고 꾸짖었을까요?

 

19. 누구보다 율법을 가장 잘 알고 누구보다 열심히 율법을 지켰던 서기관들과 바리새인들의 문제는 도대체 무엇이었습니까?

 

20. 서기관들과 바리새인들에 대한 예수님의 여섯 번의 책망에는 공통으로 반복되는 단어가 있습니다.

 

21. 무엇입니까? 외식이라는 단어입니다. 외식이 무엇입니까? 겉과 속이 다른 것을 외식이라고 합니다.

 

22. 예수님께서 서기관들과 바리새인들을 책망하셨던 이유는 저들의 믿음이 외식하는 믿음이었기 때문입니다.

 

23. 하나님을 믿는 믿음이란 마음으로 믿는 것을 삶으로 살아내는 것입니다.

 

24. 하지만 당시 종교 지도자들이 율법을 철저하게 지켰던 것은 율법에 담긴 하나님의 뜻을 믿은 것이 아니었습니다.

 

25. 저들이 믿은 것은 율법과 성전을 이용해 자신들의 종교 기득권을 지킬 수 있다는 믿음이었습니다.

 

26. 자신들의 기득권을 위해 사람들에게 그럴듯한 종교인으로 보이기 위해 마음과는 전혀 다른 행동을 한 것입니다.

 

27. 서기관들과 바리새인들을 향한 예수님의 책망에서 우리가 반드시 배워야 할 것이 있습니다.

 

28. 그것은 바로 기도, 구제, 금식과 같은 종교 행위를 하는 것만으로 하나님 말씀대로 사는 것으로 여기는 것은 매우 위험한 생각이라는 것입니다.

 

29. 종교 규칙을 잘 따르는 것으로 또는 교리를 잘 지키는 것으로 예수님을 잘 믿고 있다고 자랑하는 것은 서기관들과 바리새인들의 실수를 반복하는 것이 됩니다.

 

30. 자기를 드러내고 자랑하고 인정받으려는 종교 행위는 예수님 말씀대로 사는 믿음이 아니라 자기의 욕심을 위해 예수님을 사사로이 이용하는 것에 지나지 않습니다.

 

31. 많은 교인이 남에게 잘 보이려는 외식하는 신앙으로 남을 속이며 신앙 생활하다 보니 하나님도 속일 수 있다고 착각합니다.

 

32. 하지만 우리가 아무리 완벽한 가면을 쓴다고 해도 우리의 마음(중심)을 보시는 하나님을 속일 수 있는 길은 그 어디에도 없습니다.

 

33. 예수님을 믿는 믿음을 세워야 하는 반석은 진실함이며, 진정성이며, 정직함입니다.

 

34. 우리의 믿음이 사람의 시선이나 사람의 인정이 아니라 진실함과 진정성과 정직함이라는 반석 위에 세우는 믿음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오늘의 기도

우리의 반석이 되신 하나님 아버지,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겉모습을 보지 않으시고 중심을 보시는 하나님이심을 깨닫게 하옵소서. 그래서 우리의 믿음이 진실과 정직이라는 반석 위에 세워 가는 믿음 되게 하옵소서. 오늘도 진실과 정직한 믿음으로 각자의 삶의 현장에서 그리스도인으로 살아내는 데 성공하길 바라며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자유교회 이진우 목사

jayoochurch.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