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24일 화요일-보스와 리더의 차이

 

마태복음 728-29

예수께서 이 말씀을 마치시매 무리들이 그 가르치심에 놀라니 이는 그 가르치시는 것이 권위 있는 자와 같고 그들의 서기관들과 같지 아니함일러라

When Jesus had finished saying these things, the crowds were amazed at his teaching, because he taught as one who had authority, and not as their teachers of the law.

 

1. 우리가 사는 사회에서 권위주의에 빠질 위험이 가장 큰 사람은 부모와 군인 그리고 종교 지도자들일 것입니다.

 

2. 군인은 철저한 계급 관계입니다. 그래서 군인들에게는 계급이 깡패라는 생각이 있습니다.

 

3. 군인들은 자기보다 계급이 낮으면 무조건 자신의 명령에 복종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4. 상관의 명령에 복종하는 것이 군대의 질서를 지키는 중요한 원리임에는 틀림이 없습니다.

 

5. 하지만 이런 식으로는 부하들의 강제적인 복종을 얻어낼 수 있을지 모르지만, 자발적인 순종을 얻지 못합니다.

 

6. 그럼 어떻게 해야 부하들의 자발적인 순종을 이끌어낼 수 있습니까?

 

7. 명령하기 이전에 자기의 모습이 부하들에게 본이 되어야 합니다. 상관이 군인으로서 본을 보일 때 부하들은 상관의 명령에 자발적인 순종을 할 것입니다.

 

8. 부모는 자녀들을 위한다며 잔소리를 수시로 합니다. 자녀들도 부모가 자신들을 위해서 잔소리를 한다는 것쯤은 잘 알고 있습니다.

 

9. 자녀들은 부모의 잔소리가 자기를 위해서 하는 말이고 심지어 그것이 옳은 말이라는 것도 압니다. 그렇지만 자녀들은 부모의 잔소리를 잘 안 듣습니다.

 

10. 왜 그렇습니까? 부모가 자녀들에게 하는 말은 무조건 부모의 말에 순종하라는 것입니다. 하지만 이것은 순종을 가장한 명령입니다.

 

11. 많은 부모에게는 자녀들 기분 나쁘게 말하는 특별한 은사가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러다 보니 자녀들이 부모의 옳은 말을 듣고도 기분이 나빠집니다.

 

12. 사람은 명령한다고 듣는 존재가 아닙니다. 아무리 내 자식이라고 무조건 듣는 것은 없습니다. 자녀들이 듣게끔 해야 듣습니다.

 

13. 어떻게 해야 합니까? 자녀들에게 잔소리하기 전에 부모가 먼저 자녀들의 본이 되어야 합니다. 부모가 본을 보여줄 때 비로소 자녀들은 부모의 말에 귀를 기울일 것입니다.

 

14. 이것은 목사와 같은 종교 지도자들도 마찬가지입니다.

 

15. 기독교 신앙은 하나님의 뜻에 대한 순종을 추구해야 하고 목사들은 교인들이 하나님의 뜻을 추구하며 살도록 돕는 사람입니다.

 

16. 그런데 일부 목사들은 하나님에 대한 순종을 목사에 대한 순종으로 왜곡합니다. 목사에게 순종하는 것이 곧 하나님께 순종하는 것이라는 괴상망측한 성경해석을 합니다.

 

17. 그 대표적인 경우가 사이비 이단 종교에서 나타나는 교주의 신격화입니다. 그런데 이것이 단순히 사이비 이단 교회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18. 사실 정도의 차이만 있지 너무나 많은 목사가 마치 자기가 신의 대리자인 양 행동합니다. 목사를 구약시대의 제사장쯤으로 여깁니다.

 

19. 구약의 제사장들이 그러했던 것처럼 목사에게도 교인들을 축복하고 저주하는 권한이 있는 것처럼 교인들을 세뇌하여 자신들의 종교적 권력을 지키려고 합니다.

 

20. 예수님은 자신이 가지신 모든 권세와 명예와 능력을 내려놓으셨습니다. 그리고 가장 낮은 자의 모습으로 세리와 죄인들의 친구가 되셨습니다.

 

21. 예수님은 권위를 내세우지 않으셨지만, 예수님의 삶과 말씀에는 당시 종교 지도자들에게서 볼 수 없는 권위가 있으셨습니다.

 

22. 오늘날 교회와 목사와 교인들이 세상에 보여주어야 할 모습은 무엇이어야 합니까?

 

23. 기독교의 위세를 뽐내는 권위주의가 아니라 예수님께서 몸소 보여주셨던 세상을 섬기는 권위가 있어야 합니다.

 

24. 세상의 지도자는 두 종류의 지도자로 나눌 수 있습니다. 보스와 리더입니다.

 

25. 보스와 리더의 차이가 무엇입니까? 보스는 남을 희생시켜서라도 자신의 성공과 이익을 추구하는 사람입니다.

 

26. 반면에 리더는 자기를 낮추고 남을 섬김으로 다른 사람의 성공을 돕는 사람입니다.

 

27. 보스가 추구하는 것이 자기의 명령에 무조건 복종하는 권위주의라고 한다면 리더가 추구하는 것은 자발적인 순종이 이루어지는 권위입니다.

 

28. 예수님의 모습은 리더이셨습니다. 그래서 무조건 예수님의 말씀에 복종할 것을 원하지 않으십니다. 자기 십자가를 지고 예수님을 따르려는 자발적인 순종을 원하십니다.

 

29. 산상수훈의 가르침을 들은 많은 사람이 예수님의 가르침에 놀랐습니다.

 

30. 사람들이 왜 놀랐습니까? 예수님의 가르침에는 율법 학자들의 권위주의와는 다른 진짜 권위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31. 세상을 바꾸고 사람을 변화시키는 힘은 강요와 복종을 요구하는 권위주의가 아닙니다. 자발적인 순종과 섬김이 있는 권위입니다.

 

32. 종교의 형식주의 권위주의에는 저항할 줄 알아야 합니다. 하지만 몸소 본을 보여주시는 예수님의 권위에는 존경과 자발적 순종이 있어야 합니다.

 

33. 권위주의에 대한 복종이 아니라 몸소 본을 보이는 권위에 대한 존경과 자발적 순종만이 교회를 바꾸고 자신을 변화시키는 능력이 될 것입니다.

 

오늘의 기도

가장 낮은 자의 모습으로 세상에 오신 하나님, 그 하나님을 믿는 우리의 삶과 신앙이 사람들에게 보스로 군림하려는 모습이 아니라 스스로 자기를 낮추어 겸손한 마음으로 사람을 섬기는 본을 보이는 리더의 삶을 살게 하옵소서. 오늘도 낮은 자의 모습으로 이웃을 사랑하고 섬기는 그리스도인으로 살아내길 바라며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자유교회 이진우 목사

jayoochurch.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