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27일 금요일-사람을 믿지 말고 사랑하라
베드로전서 4:8
무엇보다도 뜨겁게 서로 사랑할지니 사랑은 허다한 죄를 덮느니라 서로 대접하기를 원망 없이 하고 각각 은사를 받은 대로 하나님의 여러 가지 은혜를 맡은 선한 청지기 같이 서로 봉사하라
Above all, love each other deeply, because love covers over a multitude of sins. Offer hospitality to one another without grumbling. Each one should use whatever gift he has received to serve others, faithfully administering God's grace in its various forms.
1. 우리말에 믿는 도끼에 발등 찍힌다는 말이 있습니다.
2. 우리말 속담처럼 사람이 받는 상처의 대부분은 자신이 가장 믿는 사람에게 받습니다.
3. 우리가 사람에게 상처받는 이유는 가장 믿고 의지하였던 사람이 주는 배신이나 아픔이기에 상처가 되는 것입니다.
4. 믿고 의지도 하지 않았던 사람에게서 받는 배신이나 아픔은 결코 큰 상처가 되지 않습니다.
5. 운전하다 보면 가끔 자신의 실수나 아니면 무례한 사람에게서 욕을 얻어먹을 때가 있습니다.
6. 물론 이것 때문에 몇십 분, 길면 몇 시간 기분이 나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것 때문에 몇 날 며칠을 기분 나빠하는 사람은 별로 없습니다.
7. 이런 일은 우리 인생에서 그냥 스쳐 지나가는 사람이고 사건이기 때문입니다.
8. 그런데 사랑하는 남편이, 사랑하는 아내가 무심코 던진 한마디 때문에 사람들은 큰 상처를 받습니다. 그리고 그 상처가 오래 지속됩니다.
9. 심지어 남들이 들으면 아무것도 아닌 말 한마디, 행동 하나에 큰 상처를 받습니다.
10. 왜 그렇습니까? 가장 믿는 사람이었기 때문입니다. 가장 의지하였던 사람이었기 때문입니다.
11. 많은 사람이 믿고 의지하였던 사람에게서 받은 상처의 기억과 아픔 때문에 다른 사람과 관계를 맺고 사는 것을 두려워합니다.
12. 그래서 마음의 문을 꼭 닫고는 다시는 다른 사람에게 마음의 문을 열지 않고 살아갑니다.
13. 하지만 여기에는 반드시 기억해야 할 중요한 사실이 있습니다.
14. 사람과의 관계로 인해 받을 상처가 두려워 사람과 깊은 관계를 맺고 사는 것을 포기한다면 사람과의 관계를 통해 누릴 수 있는 모든 기쁨과 축복도 포기해야 합니다.
15. 사람은 사회적 존재여서 다른 사람과 관계를 맺고 도우며 살아가야 합니다.
16. 하지만 사람과의 관계가 늘 기쁨과 만족을 주지 못합니다. 오히려 사람 때문에 상처받는 일이 더 많을 수 있습니다.
17. 그럼에도 사람과 관계 맺고 사는 것을 결코 포기해서는 안 되는 분명하고 중요한 이유가 있습니다.
18. 사람에게서 받는 상처보다 사람으로 인해 받는 기쁨이 훨씬 더 값지고 소중하기 때문입니다.
19. 한마디로 사람에게 받을 모든 상처를 감수하고라도 사람과의 관계를 계속해야 하는 이유는 사람을 통해 누리는 기쁨이 훨씬 더 크기 때문입니다.
20. 상처받지 않을 완벽한 관계는 이 땅에 하나도 없습니다. 부부 사이는 물론이고 심지어 부모 자식 사이도 상처를 주고받으며 살아갑니다.
21. 하지만 상처가 있기에 회복의 기쁨이 있고, 상처가 있기에 사람은 성숙하고 발전하여 그리스도의 마음을 닮아갈 수 있는 것입니다.
22. 사람과의 관계는 언제냐의 문제이지 상처를 받을 수 있는 시한폭탄과 같습니다. 따라서 상처받는 것을 두려워하지 말아야 합니다.
23. 왜냐하면 사람과의 관계는 늘 상호적인 것이어서 나 혼자만 잘한다고 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24. 따라서 중요한 것은 상처를 안 받는 것이 아니라 상처받았을 때 제대로 치료하고 반응하는 것입니다.
25. 자녀를 금쪽같이 다루며 키워도 아이들은 자라면서 여기저기 상처가 나며 자라갑니다.
26. 좋은 부모는 내 자녀가 상처받지 않기 위해 자녀에게 아무것도 하지 못하게 하는 부모가 아닙니다.
27. 좋은 부모는 자녀가 다쳤을 때 상처를 잘 치료해 주어 그 상처를 잘 견디어 낼 수 있도록 돕는 부모가 좋은 부모입니다.
28. 우리가 사람에게서 상처받는 이유는 사람을 사랑하려고 하지 않고 믿으려고 하기 때문입니다. 사람은 믿음의 대상이 아니라 사랑의 대상입니다.
29. 베드로가 예수님을 세 번이나 모른다고 부인했습니다. 하지만 예수님은 베드로에게 상처받지 않으셨습니다.
30. 예수님께서 자신을 배신한 베드로에게 상처받지 않으신 이유가 무엇입니까? 베드로를 믿지 않으시고 사랑하셨기 때문입니다.
31. 아무리 믿음직한 베드로이지만 그 역시 사람이기에 흔들릴 수 있고, 실수하고, 실패할 수 있음을 예수님은 너무나 잘 아셨기 때문입니다.
32. 마찬가지로 아무리 믿음직한 사람이라 할지라도 사람이기에 흔들리기도 하고, 실수도 하고, 실패도 합니다.
33. 그러기에 우리는 하나님이 아니라 사람인 것입니다. 불완전하고 흔들리는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완벽과 완전함이 아니라 용서와 사랑입니다.
34. 우리는 모두 용서와 사랑이 필요한 연약하고 불완전한 존재입니다. 용서와 사랑만이 연약하고 불완전한 사람이 함께 어울려 살아갈 수 있는 유일한 영적 비결입니다.
【오늘의 기도】
우리에게 서로 도우며 살도록 이웃을 주신 하나님 아버지, 실수와 허물이 많은 우리가 이웃과 함께 더불어 살 수 있는 것은 오직 사랑으로 서로의 허물과 실수를 감싸주며 살아가는 것임을 깨닫게 하옵소서. 사람은 믿음의 대상이 아니라 사랑의 대상임을 깨닫고 사랑으로 서로의 실수와 허물을 덮어주며 살아가게 하옵소서. 오늘도 주님의 사랑으로 이웃을 감싸주고 품어주는 복된 하루 살아내기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자유교회 이진우 목사
jayoochurch.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