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6일 월요일-설교에 질문 있으십니까?
로마서 12:2
너희는 이 세대를 본받지 말고 오직 마음을 새롭게 함으로 변화를 받아 하나님의 선하시고 기뻐하시고 온전하신 뜻이 무엇인지 분별하도록 하라
Do not conform any longer to the pattern of this world, but be transformed by the renewing of your mind. Then you will be able to test and approve what God's will is--his good, pleasing and perfect will.
1. 모든 사람이 그러하겠지만 유난히 목사들은 다른 사람들보다 비판받는 것을 참지 못합니다. 물론 목사인 저도 비슷합니다.
2. 심지어 목사를 비판하는 것은 마치 하나님을 비판하는 것이라 여기는 목사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많이 있습니다.
3. 하지만 이것은 매우 위험한 생각입니다. 아무리 훌륭하거나 유명한 목사라고 해도 세상에 완벽한 목사는 단 하나도 없습니다.
4. 따라서 그 어떤 목사라도 생각이나 주장 그리고 설교에 잘못이 있을 수 있습니다.
5. 그런데 목사의 생각이나 목회에 대해 문제라도 제기하면 마치 당장이라도 교회를 무너뜨리려는 사탄마귀처럼 여깁니다.
6. 목사들이 왜 이렇게 합니까? 자신들이 생각하고 자신들이 믿는 것에는 조금의 오류도 없다고 생각하고 믿기 때문입니다.
7. 자신이 생각하고 자신들이 믿는 것은 조금도 틀림이 없는 하나님의 뜻이라는 잘못된 확신에 빠져 있기 때문입니다.
8. 이것은 매우 위험한 생각입니다. 누구도 하나님의 뜻을 온전히 알 수 있는 사람은 세상에 아무도 없습니다.
9. 우리가 아는 하나님에 관한 지식은 태평양 바다에서 퍼 올린 한 바가지 물보다도 적습니다. 우리가 아는 하나님에 관한 뜻은 바닷가 해변에서 주어 올린 한 줌의 모래보다도 적습니다.
10. 따라서 내가 아는 것이 하나님에 대한 전부라는 잘못된 그리고 위험한 생각을 버리고 끊임없이 하나님의 뜻에 대해 배우고 알아가려는 자세와 태도를 가져야 합니다.
11. 우리 교회는 설교를 마친 다음, 설교에 관한 질문 시간이 있습니다. 설교를 마치고는 교인들에게 매번 빼놓지 않고 질문이 있냐고 묻습니다.
12. 막상 질문이 있냐고 묻지만 아무런 질문이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고 아주 가끔가다 질문을 하시는 분이 있습니다.
13. 설교 후에 질문을 받는 것을 강력하게 반대하는 교인들도 있습니다. 그런데도 설교를 마치고 난 다음에는 반드시 질문이 있습니까? 묻습니다.
14. 제가 고집스럽게 설교 후에 질문이 있냐고 묻는 것은 교인들이 질문을 하거나 하지 않던 목사의 설교에 대해 질문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15. 많은 목사가 설교를 흔히 하나님의 말씀을 선포하는 것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목사는 교인들에게 목사의 설교는 곧 하나님 말씀이라고 믿을 것을 강요합니다.
16. 그래서 많은 목사가 하나님 말씀을 선포하면 선포한 그대로 믿어야지 선포한 것에 대해서 그 어떤 의문을 가지는 것은 하나님 말씀에 대한 매우 심각한 불신이라고 여깁니다.
17. 저도 이렇게 하는 것이 목사가 목회하기에 너무나 유리하다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것이야말로 매우 위험한 사탄의 유혹이라고 생각합니다.
18. 목사도 연약하고 불완전한 사람인지라 목사의 설교에는 실수가 있을 수 있고 오류가 있을 수 있습니다.
19. 따라서 아무리 하나님의 말씀을 선포한다는 목사의 설교라고 하지만 목사의 설교에 의문을 가질 수 있고 질문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20. 하지만 이것을 목사의 설교에만 적용하려고 해서는 안 됩니다. 교인들 스스로 자신이 가진 믿음에 대해서도 의문을 가지고 질문할 수 있어야 합니다.
21. 내가 확신하고 믿는 것이 과연 하나님의 선하시고 기뻐하시고 온전하신 뜻인가에 대해 비판적인 자세를 가지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22. 저도 틀릴 수 있지만 교인들의 생각이나 확신도 틀릴 수 있습니다.
23. 이것을 발견하고 깨닫기 위해 일부 교인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설교 후 질문이 있으시냐고 묻는 이유입니다.
24. 오늘 묵상하는 성경 말씀은 사도 바울이 로마 교회에 보내는 편지의 한 부분입니다.
25. 로마서 12:2 너희는 이 세대를 본받지 말고 오직 마음을 새롭게 함으로 변화를 받아 하나님의 선하시고 기뻐하시고 온전하신 뜻이 무엇인지 분별하도록 하라
26. 사도 바울은 하나님의 선하시고 기뻐하시고 완전하신 뜻이 무엇인지를 분별하려면 어떻게 해야 한다고 권면하고 있습니까?
27. 이 세대를 본받지 말라고 합니다. 세상의 유행을 따르지 말라는 것입니다. 세상의 방식을 따르지 말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마음을 새롭게 함으로 변화를 받으라고 합니다.
28. 하나님의 선하시고 기뻐하시고 온전하신 뜻을 분별하기 위해선 마음의 변화 생각의 변화 태도의 변화 행동의 변화가 있어야 합니다.
29. 무조건 믿는 것이 능사가 아닙니다. 믿기 이전에
옳고 그름, 진리와 거짓, 하나님의 뜻과 내 욕심을 분별할 줄 아는 지혜를 가져야 합니다.
30. 잘못된 신앙과 믿음을 가지는 것은 믿음을 가지지 않는 것보다 훨씬 더 위험한 일이 된다는 사실을
늘 마음에 두어야 합니다.
31. 잘못된 신앙과 믿음을 가지는 것은 믿지 않는 사람들보다 하나님과 예수님으로부터 더욱 멀어지게 한다는 사실을 알아야 합니다.
【오늘의 기도】
우리의 구원이신 하나님 아버지 무조건 맹종하는 믿음은 우리에게 생각하고 분별할 줄 아는 능력을 주신 하나님을 믿는 믿음이 아님을 깨닫게 하옵소서. 하나님께서 주신 이성의 능력으로 옳고 그름, 진리와 거짓, 하나님의 뜻과 내 욕심을 분별하게 하옵소서. 오늘도 분별할 줄 아는 믿음으로 내 욕심 내려놓고 주님의 뜻을 따를 수 있는 복된 하루 살아내길 바라며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자유교회 이진우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