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13일 월요일성전을 허물라

 

요한복음 2:19-21

19 예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시기를 "이 성전을 허물어라. 그러면 내가 사흘 만에 다시 세우겠다"하였다.

20 그러자 유대 사람들이 말하였다. "이 성전을 짓는 데 마흔여섯 해나 걸렸는데, 이것을 사흘 만에 세우겠습니까?"

21 그러나 예수께서 성전이라고 하신 것은 자기 몸을 두고 하신 말씀이었다.

19 Jesus answered them, "Destroy this temple, and I will raise it again in three days."

20 The Jews replied, "It has taken forty-six years to build this temple, and you are going to raise it in three days?"

21 But the temple he had spoken of was his body.

 

 

1. 구약시대를 성전 중심의 신앙이라고 한다면, 신약시대는 교회 중심의 신앙입니다.

 

2. 구약시대에는 성전을 통해 하나님의 계시와 임재가 나타났다면 신약시대에는 교회를 통해 하나님의 계시와 임재가 나타납니다.

 

3. 구약의 성전 중심의 신앙에서 신약의 교회 중심의 신앙으로 바뀐 것은 기독교 신앙의 핵심이라고 할 만큼 매우 중요한 기독교 신앙의 특징입니다.

 

4. 구약시대의 유대교 신앙은 성전이라는 건물이 신앙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핵심이었습니다.

 

5. 예루살렘에 있는 성전을 방문하고, 성전에서 각종 제사를 드리고, 성전을 보존하고 유지하기 위해 매년 성전세를 내는 것이 하나님을 믿는 믿음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이라 여겼습니다.

 

6. 하지만 성전 중심의 신앙이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으로 말미암아 교회 중심의 신앙으로 바뀌었습니다. 신약시대에서 교회는 더 이상 건물이 아닙니다.

 

7. 예수님을 그리스도라 고백하고 믿는 사람들의 모임이 교회였습니다.

 

8. 한 마디로 예수님을 믿고 따르는 교인들이 곧 성전이고 교회입니다. 건물이 성전이 아니라 교인들의 몸과 삶이 성전이고 교회입니다.

 

9. 예수님 당시 헤롯 성전이라고도 불렸던 예루살렘 성전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자부심을 가졌던 성전이었습니다.

 

10. 헤롯이 건축했다는 예루살렘 성전은 주변 나라들의 여러 신전과 비교해도 조금도 뒤처지지 않는 화려하고 웅장한 성전이었습니다.

 

11. 하지만 예수님은 유대인들이 자랑하고 자부심을 가졌던 예루살렘 성전을 무너뜨리라고 하십니다. 그렇게 하면 예수님께서 무너진 성전을 사흘 만에 다시 세우겠다고 하십니다.

 

12. 요한복음 2:19 예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시기를 "이 성전을 허물어라. 그러면 내가 사흘 만에 다시 세우겠다." 하였다.

 

13. 도대체 예수님께서 왜 사람들에게 46년에 걸쳐 만든 그토록 화려하고 아름다운 성전을 허물라고 하신 것일까요?

 

14. 사람이 지은 건물을 성전이라고 부르는 이유는 무엇 때문입니까? 사람이 지은 건물에 하나님이 계신다고 믿기 때문입니다.

 

15. 하지만 예수님은 하나님을 사람이 지은 건물에 가두어 둘 수 없기에 성전을 허물라고 하신 것입니다.

 

16. 물론 당시 종교 지도자들은 말로는 하나님을 거룩한 성전에 모신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실제로는 자신들이 만든 건물에 하나님을 가두어 두었습니다.

 

17. 그래서 유대 백성들에게 예루살렘 성전에 와야만 하나님의 임재를 체험할 수 있다고 믿도록 만들었습니다.

 

18. 하지만 우리가 믿는 하나님은 아무리 크고 화려하게 지은 성전일지라도 사람이 만든 건물에 절대로 가두어 두실 수 없는 분이십니다.

 

19. 하나님이 계시는 곳은 사람이 만든 건물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만드신 사람의 몸과 마음과 생각이십니다.

 

20. 예수님께서 사람들에게 성전을 허물라고 하신 이유가 무엇입니까?

 

21.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달려 몸소 희생제물이 되셨기 때문에 더 이상 성전에서의 제사가 필요 없기 때문입니다.

 

22.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제사는 더 이상 무고한 동물을 죽이는 희생 제사가 아니라 사람의 경건한 삶을 하나님께서 드리는 것입니다.

23. 로마서 12:1 그러므로 형제들아 내가 하나님의 모든 자비하심으로 너희를 권하노니 너희 몸을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거룩한 산 제물로 드리라 이는 너희가 드릴 영적 예배니라

 

24. 하지만 예수님께서 허물라고 하신 성전을 예수님을 믿는다고 하는 교회와 교인들이 다시 세우고 있습니다.

 

25. 목사들은 예배당 건축을 성전 건축이라며 더 크고 화려한 예배당을 짓는 것이 마치 하나님을 위한 최고의 헌신이며 사명이라고 교인들을 부추깁니다.

 

26. 그리고 목사와 교인들은 번듯하고 아름다운 건물을 짓고는 그곳에서 예배드리는 것이 마치 대단한 믿음이며 헌신인 것처럼 심각한 착각에 빠져 신앙생활 합니다.

 

27. 오해하지 마시길 바랍니다. 저는 결코 교회에는 건물이 필요 없다는 주장을 하는 것이 아닙니다. 할 수만 있다면 사람들이 모이기 위해서는 건물이 없는 것보다야 있는 것이 훨씬 편리하고 좋습니다.

 

28. 하지만 더 크고 화려하고 비싼 건물을 짓고는 그렇게 지은 교회 건물을 마치 구약시대의 성전처럼 여기는 것은 매우 심각한 신앙의 왜곡이며 타락입니다.

 

29. 사람이 지은 교회 건물을 신성시하거나 거룩하게 여겨 교회 건물을 성전이라고 하고, 강단을 제단이라 부르고, 교회의 비품들을 성물이라고 여기는 것은 매우 심각한 신앙의 왜곡입니다.

 

30. 이것은 성전을 허물라고 하신 예수님의 가르침을 정면으로 거스르는 일입니다. 우리가 세워야 할 것은 건물이 아니라 경건의 능력이 나타나는 성도의 삶과 믿음입니다.

 

오늘의 기도

우리를 거룩하신 하나님의 형상으로 만드신 하나님 아버지, 사람이 만든 건물이나 물건을 거룩하게 여기는 잘못된 신앙에서 벗어나게 하옵소서. 사람이 만든 건물이 아닌 하나님께서 지으신 우리의 몸과 마음을 거룩하게 하는 그리스도인이 되게 하옵소서. 오늘도 우리에게 주어진 이웃을 사랑하므로 우리의 몸을 거룩한 성전으로 만들어 가길 바라며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자유교회 이진우 목사

www.jayoochurch.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