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4일 월요일특혜 신앙은 짝퉁 신앙이다

 

마태복음 5:45-47

45 이같이 한즉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의 아들이 되리니 이는 하나님이 그 해를 악인과 선인에게 비추시며 비를 의로운 자와 불의한 자에게 내려주심이라
46 너희가 너희를 사랑하는 자를 사랑하면 무슨 상이 있으리요 세리도 이같이 아니하느냐

47 또 너희가 너희 형제에게만 문안하면 남보다 더하는 것이 무엇이냐 이방인들도 이같이 아니하느냐

45 that you may be sons of your Father in heaven. He causes his sun to rise on the evil and the good, and sends rain on the righteous and the unrighteous.

46 If you love those who love you, what reward will you get? Are not even the tax collectors doing that?

47 And if you greet only your brothers, what are you doing more than others? Do not even pagans do that?

 

1. 대부분 사람은 자신이 남들과는 다른 특별한 대우나 대접을 받는 것을 좋아합니다.

 

2. 누구나 가질 수 있는 마음입니다. 그래서 이런 마음을 가진다는 것이 잘못된 것이라고는 하기는 어렵습니다.

 

3. 하지만 이런 마음이 신앙에까지 영향을 끼쳐 많은 교인이 하나님께서 믿지 않는 사람들보다 믿는 사람들에게는 특별한 대우나 혜택을 베풀어 주셔야 한다고 믿습니다.

 

4. 이런 믿음은 교회에서도 남들보다 더 많은 봉사를 하는 교인들은 하나님께서 다른 교인들보다 더 특별한 대우나 혜택을 베풀어 주셔야 한다고 믿습니다.

 

6. 물론 사람이니까 가질 수 있는 마음이기는 하지만 이것은 하나님에 대한 믿음을 마치 특별한 혜택을 얻기 위한 거래로 전락할 수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7. 남들보다 더 열심히 믿고 남들보다 더 열심히 기도하고 남들보다 더 많이 헌금한 사람에게는 남들보다 더 특별하고 더 많은 복을 베풀어 주신다고 믿습니다.

 

6. 자신에게만 특별한 혜택이 있기를 바라는 신앙을 저는 특혜 신앙이라고 이름하고 싶습니다.

 

7. 남들과는 다른 특별한 은혜를 자기에게만 베풀어 주시기를 바라는 특혜 신앙은 로또 신앙과 함께 한국교회 교인들의 믿음을 대표하는 대표 신앙이 되고 있습니다.

 

8. 한국은 얼마 전 대학 입학을 위한 수능 시험이 끝났습니다.

 

9. 대학 입학을 위한 수능시험이 있을 때마다 대부분 한국교회가 자녀들을 위한 40일 특별 기도회를 개최합니다.

 

10. 우리가 사는 미국은 한국과 입시 제도가 다르기에 한국처럼 특정한 기간을 두고 특별 기도회를 개최하지는 않습니다.

 

11. 하지만 자식의 대학 입학을 위한 부모의 간절한 심정은 한국이나 미국의 부모들이나 별반 다를 바 없을 것입니다.

 

12. 사랑하는 자식을 위해 새벽마다 기도하는 부모님들의 마음은 분명 아름답고 대단합니다.

 

13. 하지만 문제가 있습니다. 자녀들을 위해 기도하는 많은 부모가 자신들의 정성과 기도를 통해 자녀가 공부한 것보다 더 높은 점수를 받기를 원합니다.

 

14. 너무나 많은 부모가 자신들의 정성과 기도를 통해 자녀의 실력에 맞는 대학에 가기보다는 부모가 원하는 대학에 합격하기를 바란다는 것입니다.

 

15. 실제로 매일 간절히 새벽 기도를 했더니 자녀들이 기대한 점수보다 더 많이 나와서 내 자녀의 실력으로는 들어갈 수 없는 대학에 입학했다는 이런 식의 간증이 한국교회에 차고도 넘칩니다.

 

16. 대단히 은혜롭게 들리기는 하지만 이것은 매우 위험한 생각이며 간증입니다. 과연 이것을 하나님의 은혜인가에 대해서 진지하게 고민해야 합니다.

 

17. 대학입시가 자녀들의 공부나 노력이 아닌 부모의 기도에 따라 좌우될 수 있다면 하나님의 공의는 더 이상 설 자리가 없어집니다.

 

18. 제가 주장하려는 것은 자녀를 위해 간절히 기도하지 말라는 이야기가 결코 아닙니다.

 

19. 제가 주장하고 싶은 것은 자녀를 위한 부모의 기도가 바뀌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20. 사랑하는 자식이 몇 년 동안 수고하고 노력한 것이 예상치 못한 실수로 인해 시험을 망치지 않도록 기도해야 합니다.

 

21. 사랑하는 자식이 몇 년 동안 수고하고 노력한 것이 예상치 못한 사고나 질병으로 헛수고가 되지 않도록 기도해야 합니다.

 

22. 행여 시험을 치는 자녀가 자신이 원하는 점수가 나오지 않거나 원하는 대학에 합격하지 못한다고 해도 이것이 인생의 끝 인양 낙심하지 않도록 기도해야 합니다.

 

23. 자신이 수고하고 노력한 만큼의 결과를 정정당당하게 받아들일 수 있는 자녀가 될 수 있도록 기도해야 합니다.

 

24. 그래야만 자녀의 인생이 하나님의 자녀다운 존귀하고 아름다운 인생이 됩니다. 하지만 이렇게 기도하는 부모님들은 얼마 되지 않습니다.

 

25. 자신들의 자녀에게는 남들과는 다른 특별한 하나님의 은혜가 임하기를 기도합니다.

 

26. 오로지 나에게만 오로지 내 가족에게만 오로지 내 교회에만 오로지 내 나라에만 특별한 은혜가 임하길 바라는 것은 특혜 신앙이라 할 수 있습니다.

 

27. 특혜 신앙은 얼핏 하나님을 잘 믿는 신앙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성경이 가르치고 있는 공의로우시고 공평하신 모든 사람의 창조주이신 하나님을 믿는 믿음이 아닙니다.

 

28. 특혜 신앙은 하나님을 믿는다고 하면서 공의로우신 하나님을 특권과 차별을 베푸시는 하나님으로 왜곡하는 매우 위험한 신앙입니다.

 

29. 예수님은 하나님을 악인과 선인에게 해를 비추시고 의로운 자와 불의한 자에게 비를 내려주시는 분이라고 분명하게 가르쳐 주고 있습니다.

 

30. 5:45 이같이 한즉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의 아들이 되리니 이는 하나님이 그 해를 악인과 선인에게 비추시며 비를 의로운 자와 불의한 자에게 내려주심이라

 

31. 교회는 그리고 교인들은 차별과 특권을 마치 정당한 권리처럼 여기는 세상을 향해 악인과 선인에게, 의로운 자와 불의한 자에게까지 공평한 은혜를 베푸시는 하나님을 보여주어야 합니다.

 

32. 이것이 특혜를 바라고 누리는 것보다 더 소중한 우리의 믿음이 되어야 합니다.

 

오늘의 기도

공의로우시고 공평하신 하나님 차별과 특권으로 가득한 우리가 사는 세상에 모두가 함께 누리는 하나님의 공의와 공평의 은혜가 이 땅에 충만하게 하옵소서. 오늘도 창조주 하나님을 믿는 믿음으로 하나님의 사랑을 세상에 드러내는 존귀한 하루 살아내길 소망하며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자유교회 이진우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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