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1일 목요일-급한 일과 중요한 일

 

누가복음 10:38-42

38 그들이 길 갈 때에 예수께서 한 마을에 들어가시매 마르다라 이름하는 한 여자가 자기 집으로 영접하더라

39 그에게 마리아라 하는 동생이 있어 주의 발치에 앉아 그의 말씀을 듣더니

40 마르다는 준비하는 일이 많아 마음이 분주한지라 예수께 나아가 이르되 주여 내 동생이 나 혼자 일하게 두는 것을 생각하지 아니하시나이까 그를 명하사 나를 도와 주라 하소서

41 주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마르다야 마르다야 네가 많은 일로 염려하고 근심하나

42 몇 가지만 하든지 혹은 한 가지만이라도 족하니라 마리아는 이 좋은 편을 택하였으니 빼앗기지 아니하리라 하시니라

 

1. 예수님께서 제자들과 함께 마르다의 집에서 하룻밤을 지내시게 되었습니다. 마르다는 마리아와 죽었다 살아난 나사로의 맏누이였습니다.

 

2. 마르다는 자기 집에서 하룻밤을 지내시는 예수님과 제자들을 잘 대접하기 위해서 분주하게 움직였습니다.

 

3. 그런데 동생 마리아는 예수님 발 앞에 앉더니만 도무지 일어날 줄 모르는 것입니다.

 

4. 언니 마르다는 예수님 발 앞에 앉아서는 얌체처럼 예수님 말씀만 듣는 마리아가 얼마나 얄미웠는지 예수님에게 불평을 늘어놓습니다.

 

5. 언니 마르다는 동생 마리아가 예수님 발 앞에 얌체처럼 앉아있지만 말고 일어나 자기를 돕도록 꾸짖어달라고 예수님께 부탁했습니다.

 

6. 하지만 예수님께서는 자신과 제자들을 대접하기 위해 분주했던 마르다를 책망하시고 오히려 마리아를 칭찬하셨습니다.

 

7. 마르다와 마리아의 이야기는 오늘 우리에게 매우 중요한 영적 도전을 주는 사건입니다.

 

8. 예수님은 왜 예수님과 제자들을 대접하기 위해 분주하게 움직였던 마르다를 책망하시고 얌체처럼 예수님 발 앞에 앉아서는 예수님 말씀만 들었던 마리아를 칭찬하신 것일까요?

 

9. 동생 마리아는 무엇이 중요한지를 알았고 중요한 일에 자신의 우선순위를 둘 줄 알았기 때문입니다. 마리아는 중요한 일을 위해서는 당장 급한 일도 뒤로 미룰 줄 아는 지혜가 있었습니다.

 

10. 반면에 마르다는 정말 중요한 일보다는 당장 급한 일에 우선순위를 두는 사람이었습니다. 그래서 예수님 말씀을 듣는 것보다 예수님 대접하는 일을 우선하였던 것입니다.

 

11. 마르다의 모습은 오늘날 우리들의 모습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우리 대부분은 중요한 일보다는 당장 급한 일에 몸과 마음을 빼앗기며 매일매일을 분주하게 살아갑니다.

 

12. 하지만 이보다 더 심각한 문제는 중요한 일보다 당장 급한 일에 몸과 마음을 뺏기고 살면서도 이렇게 사는 것이 열심히 사는 것이고 이렇게 사는 것이 잘사는 것이라고 착각하며 산다는 것입니다.

 

13. 이것은 교회 일도 마찬가지입니다. 아무리 교회를 위해 좋은 일을 한다고 해도 교회 일로 너무 분주하고 피곤하여 불평과 불만이 생긴다면 이것은 매우 위험한 신앙의 위기입니다.

 

14. 예수님을 대접하는 것이 아무리 좋은 일이라 해도 잘하려는 욕심이 지나쳐 마음이 분주해지고 불평불만이 생기는 것은 누구에게도 유익이 되지 않습니다. 차라리 안 하니 만 못한 일이 되고 맙니다.

 

15. 교회를 위한 모든 봉사는 신앙을 위한 모든 신앙 활동은 분주함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헌신하는 마음으로 해야 합니다.

 

16. 그렇다면 분주함과 헌신됨의 차이가 무엇입니까?


17. 똑같은 교회 일을 해도 분주함으로 하는 사람과 헌신됨으로 하는 사람의 결정적 차이는 불평과 원망으로 하느냐, 기쁨과 감사로 하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18. 교회에서 하는 모든 예배와 봉사와 섬김은 기쁨과 감사로 해야 합니다.

 

19. 하나님의 일을 한다고 하면서 원망과 불평이 생긴다면 기쁨과 감사를 회복할 때까지 자신이 하는 일을 당장 중단해야 합니다.

 

20. 내가 하지 않으면 교회가 제대로 돌아가지 않는다고요? 내가 하지 않으면 안되는 일은 교회에는 없습니다.

 

21. 이것은 마치 내가 없으면 당장 지구가 멸망할 것이라고 말하는 것과 별반 다르지 않은 매우 교만한 생각입니다.


22. 동생 마리아는 예수님을 대접하려고 분주하기보다는 예수님의 말씀을 듣는 일을 더 중요하게 여겼습니다.

 

23. 이런 마리아의 선택과 결정에 대해 예수님께서는 마리아가 더 좋은 편을 택하였다 칭찬하신 것입니다.

 

24. 누가복음 10:41-42 주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마르다야 마르다야 네가 많은 일로 염려하고 근심하나 몇 가지만 하든지 혹은 한 가지만이라도 족하니라 마리아는 이 좋은 편을 택하였으니 빼앗기지 아니하리라 하시니라

 

25. 예수님 말씀은 바쁘게 봉사하는 것은 잘못된 것이고 말씀 듣는 것만 잘하는 것이라는 말씀이 결코 아닙니다.

 

26. 예수님 말씀에 담긴 의미는 먼저 할 일이 있고 나중 할 일이 있다는 것입니다.

 

27. 인생이든 신앙이든 우선순위가 있습니다. 우선순위를 분별하지 못하기에 인생이나 신앙에 심각한 위기를 맞게 되는 것입니다.

 

28. 인생과 신앙의 우선순위를 제대로 분별할 줄 아는 지혜가 하나님을 믿는 바른 믿음입니다.


29. 이민 생활 모두가 다 바쁘다고 합니다. 하지만 아무리 바쁜 이민 생활일지라도 모든 일에는 항상 우선순위가 있습니다.

 

30. 우선순위를 제대로 지키지 못하고 그저 급한 일에 얽매여 바쁘게 열심히 사는 것은 오히려 독이 되고 해가 될 수도 있음을 알아야 합니다.

 

오늘의 기도

우리 인생의 주인 되시는 하나님 아버지, 인생의 급한 일과 중요한 일을 구분할 줄 아는 지혜를 주시옵고 급한 일에만 얽매여 살다가 정말 중요한 일을 놓치는 어리석은 선택을 하지 않게 하옵소서. 오늘도 그리스도인으로 세상에 선한 영향력을 끼치는 복된 하루 살아내길 바라며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자유교회 이진우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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