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16일 화요일-옛 사람을 버리고 새 사람을 입으라
에베소서 4:22-24
너희는 유혹의 욕심을 따라 썩어져 가는 구습을 따르는 옛 사람을 벗어 버리고 오직 너희의 심령이 새롭게 되어 하나님을 따라 의와 진리의 거룩함으로 지으심을 받은 새 사람을 입으라
You were taught, with regard to your former way of life, to put off your old self, which is being corrupted by its deceitful desires; to be made new in the attitude of your minds; and to put on the new self, created to be like God in true righteousness and holiness.
1. 신학교를 졸업하고 목회를 시작하면서 선배 목사님들에게 가장 많이 들었던 목회 비법이 있었습니다.
2. 목사는 각종 집회와 행사를 많이 만들어 내어 일주일 내내 교인들을 달달 볶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3. 그래야 교인들이 딴생각 안 하고 딴마음 안 품고
딴 교회 가지 않고 교회에 열심히 충성하여 교회가 성장한다는 것입니다.
4. 실제로 대부분 교회의 목사들은 경쟁적으로 온갖 종류의 집회와 새로운 행사를 기획하여 일주일 내내 그야말로 교인들을 달달 볶고 있습니다.
5. 대부분 한국교회가 일주일에 가지는 정기 집회와 각종 행사와 프로그램이 평균 13회에서 20회에 이르고 있습니다.
6. 여기에 각종 부흥회, 특별 새벽 기도회나 단기선교, 등등 그야말로 끊임없이 새로운 행사와 프로그램이 계획되고 교회에서 시행되고 있습니다.
7. 과연 하나님께서 교회를 통해 이루고자 하시는 것이 교회마다 경쟁적으로 실시하고 있는 그런 프로그램일까요? 저는 아무리 생각을 해봐도 이런 주장에 단 1도 동의할 수 없습니다.
8. 하나님께서 교회를 세우시고 우리에게 하나님의 일이라는 교회 일을 맡기시는 유일한 이유는 예수 그리스도를 닮아가는 새로운 사람이 되기를 원하시기 때문입니다.
9. 교회가 아무리 좋은 일이나 대단해 보이는 일을 많이 한다고 해도 예수 그리스도를 닮은 그리스도인을 만들지 못한다면 더는 교회라 할 수 없습니다.
10. 예수님의 마음을 닮은 그리스도인을 만들어 내지 못하는 교회는 아무리 좋은 일을 많이 한다고 해도 그곳은 그냥 좋은 일하는 봉사 단체나 비영리 사회단체에 지나지 않습니다.
11. 교회는 무엇을 하는 것이 중요한 곳이 아닙니다. 교회는 어떤 사람이 되느냐가 가장 중요한 곳이 되어야 합니다.
12. 교회에서 하는 모든 일은 일 자체가 의미가 있는 것이 아닙니다. 내가 하는 모든 종교활동이나 봉사를 통해 어떤 사람으로 변화되느냐가 중요합니다.
13. 이런 의미에서 교회 일로 바쁘다고 하는 사람은
영적으로 매우 심각한 문제가 있는 사람입니다.
14. 너무나 많은 교인이 열심히 신앙생활 하는 것 같은데 정작 신앙이 주는 참된 만족과 기쁨을 누리는 사람은 별로 많지 않습니다.
15. 왜 그렇습니까? 어떤 사람이 되느냐에 초점을 두지 않고 어떤 일을 하느냐에 초점을 두고 분주하게만, 바쁘게만 신앙생활 하기 때문입니다.
16. 말씀으로 천하 만물을 지으신 창조주 하나님께서는 지팡이 하나로도, 돌멩이 하나로도 아브라함이나 모세가 이룬 일보다 더 큰 일을 이루시는 전능하신 하나님이십니다.
17. 그런데도 하나님께서 우리를 부르셔서 하나님의 일을 하게 하는 것은 내가 아니면 도무지 하나님의 일을 할 사람이 없기 때문이 아닙니다.
18. 우리에게 인생을 가치 있고 의미 있게 만드는 하나님의 일을 하도록 해서,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를 배우고 닮아가게 하기 위함입니다.
19. 따라서 여기에는 어떠한 교만이나 자랑, 우월감도 내세울 수 없습니다. 모든 것이 오직 하나님의 은혜일뿐입니다.
20. 교회는 일하기 위해 모이는 곳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말씀과 교회 사역을 통해 이전과는 전혀 다른 새로운 사람이 되기 위해 모이는 곳입니다.
21. 너무나 많은 교인이 교회의 사역을 열심히 하면서도 기쁨과 감사로 하기보다는 불평과 불만으로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22. 왜 그렇습니까? 자신이 하는 사역을 통해 어떤 사람이 되느냐(to be)보다 무엇을 하느냐(to do)에 신앙의 초점을 두었기 때문입니다.
23. 그렇다면 교인들이 불평과 불만을 늘어놓으면서도 남들보다 더 많은 교회 봉사나 사역을 열심히 하는 이유가 무엇입니까?
24. 더 많은 교회 일이나 사역으로 자신은 남들보다 믿음 좋은 사람이라는 것을 자랑하고 드러내기 위함입니다.
25. 이런 자세와 태도는 하나님의 일을 하면서도 스스로 하나님과는 아무런 상관이 없는 사람이 되게 만드는 것입니다.
26. 과연 하나님께서 교회를 통해 이루고자 하시는 것이 무엇일까요?
27.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것이 우리가 이전보다 더 많은 교회 사역을 하는 것을 원하실까요?
28. 아니면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이전보다 더 예수 그리스도를 닮은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것일까요?
29. 성경이 가르쳐 주는 하나님의 뜻은 분명합니다. 하나님께서 교회를 세우신 이유는 교인들에게 하나님의 일이라는 명분으로 더 많은 교회 사역을 하도록 하기 위함이 아닙니다.
30. 하나님께서 교회를 세우시고 우리에게 하나님의 일이라는 교회 일을 맡기시는 유일한 이유는 옛사람을 버리고 그리스도의 마음을 배우는 새로운 사람으로 거듭나기를 원하시기 때문입니다.
【오늘의 기도】
전능하신 창조주 하나님 아버지, 교회를 섬기고 이웃을 섬기는 것이 내 믿음을 자랑하는 수단이 아니라 옛사람을 버리고 예수 그리스도의 마음을 가진 새로운 사람으로 거듭나는 수단이 되게 하옵소서. 오늘도 예수 그리스도의 마음으로 복된 하루를 살아내길 소망하며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자유교회 이진우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