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8일 목요일-세상을 구원하시는 하나님의 방법

 

빌립보서 3:5-8

너희 안에 이 마음을 품으라 곧 그리스도 예수의 마음이니 그는 근본 하나님의 본체시나 하나님과 동등됨을 취할 것으로 여기지 아니하시고 오히려 자기를 비워 종의 형체를 가지사 사람들과 같이 되셨고 사람의 모양으로 나타나사 자기를 낮추시고 죽기까지 복종하셨으니 곧 십자가에 죽으심이라

 

1. 많은 목사와 교인이 교회가 그리고 교인들이 세상에서 메인스트림(mainstream)이 되어야 한다고 강력하게 주장합니다.

 

2. 교회가 그리고 교인들이 세상의 메인스트림이 되어야 하나님께 영광 돌릴 수 있고 세상을 바꿀 수 있다고 합니다.

 

3. 얼핏 듣기에는 대단히 그럴듯한 주장처럼 들립니다.

 

4. 하지만 이런 식의 가르침은 가장 낮은 자의 모습으로 세상에 오셔서 십자가에 달려 죽으심으로 세상을 구원하신 예수님의 사역을 정면으로 부정하는 것이 됩니다.

 

5. 세상의 메인스트림이 되는 것은 분명 개인의 신분과 처지를 완전히 바꿀 수 있을 것입니다.

 

6. 하지만 교회가, 교인들이 세상의 메인스트림이 된다고 해서 세상과 사회를 변화시키거나 구원하지는 못합니다.

 

7. 왜냐하면, 이것은 결코 하나님의 방법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8. 만약 세상의 메인스트림이 되어 세상을 변화시키고 구원시키는 것이 하나님의 뜻이고 방법이었다면 하나님께서는 히브리 노예들을 이집트에서 구원하여 이스라엘이라는 나라를 세우지 않으셨을 것입니다.

 

9. 세상의 메인스트림으로 세상을 변화시키고 구원시키는 것이 하나님의 뜻이고 방법이었다고 한다면 하나님은 히브리 노예들 대신 이집트를 선택하셔서 세상을 정복하시고 다스렸을 것입니다.

 

10. 만약 세상의 메인스트림이 되어 세상을 변화시키고 구원시키는 것이 하나님의 뜻이고 방법이었다면 예수님을 가장 낮은 자의 모습으로 세상에 보내시어 십자가에 달려 죽게 만들지 않으셨을 것입니다.

 

11. 하나님께서는 메인스트림이 아니라 비주류, 변방의 인생들을 통해 하나님 나라를 확장하셨습니다. 이것은 성경의 일관된 가르침입니다.

 

12. 예수님은 유대 사회의 비주류였던 갈릴리 사람들을 제자로 삼으셨습니다. 유대인들에게 미움받던 세리를 제자로 부르셨습니다.

 

13. 예수님은 세상의 강한 자, 권세 잡은 자, 부자들이 아니라 가장 약한 자, 이름 없는 자를 사용하셔서 하나님의 나라를 이루어 가셨습니다.

 

14. 교회가 세속적인 힘과 돈이 없어서 세상을 변화시키지 못하고 구원하지 못한다고 생각한다면 이것은 매우 잘못된 생각입니다.

 

15. 기독교는 이미 오늘날 우리가 살아가는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메인스트림입니다.


16. 교회가 세상을 향한 선한 영향력을 잃었던 순간은 역설적이지만 기독교가 로마의 국교가 되면서부터입니다.

 

17. 많은 기독교인이 기독교가 로마의 국교가 된 사건을 기독교 신앙이 거대 제국 로마를 이긴 사건이라 생각합니다.

 

18. 하지만 진실은 그렇지 않습니다. 기독교가 로마제국을 이긴 것이 아니라 로마제국이 기독교를 자신들의 정치에 이용한 것입니다.

 

19. 로마제국은 거대한 제국을 통치하기 위해서는 당시 가장 영향력 있던 기독교를 이용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라고 생각한 것입니다.

 

20. 로마제국은 기독교를 자신들의 정치에 이용하려고 로마제국의 국교로 삼은 것입니다. 당시 기독교 지도자들 역시 당대 최고의 제국이었던 로마제국을 이용해 기독교의 영향력을 확대하려고 했습니다.

 

21. 기독교 지도자들이 로마제국을 등에 업은 이유는 복음을 더 널리 전하기 위함이 아니었습니다. 로마제국의 국교가 되어 더 많은 권세와 부를 얻으려는 것이 저들의 숨겨진 속내였습니다.

 

22. 실제로 기독교가 로마제국의 국교가 된 이후 기독교는 이전과는 다른 강력한 힘과 부와 권세를 가지게 되었습니다.

 

23. 로마제국의 국교가 된 기독교는 천년이 넘는 역사 동안 유럽의 메인스트림이 되었습니다.

 

24. 물론 지금도 여전히 기독교는 세계의 메인스트림이라 할 수 있습니다. 한국이나 우리가 사는 미국에서 기독교는 메인스트림입니다.

 

25. 지난 수천 년의 역사를 통해 교회는 세상 권세와 권력을 누렸고 세상 물질을 손에 넣었습니다. 하지만 교회는 이런 것들로 세상을 바꾸고 구원하는 일에 철저하게 실패했습니다.

 

26. 왜 그렇습니까? 이런 것들이 세상과 사람을 구원하는 하나님의 방법이 아니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방법이 아닌 사람의 방법과 수단으로 세상과 사람을 구원할 수는 없습니다.

 

27. 기독교가 세상을 향한 선한 영향력을 잃게 된 것은 메인스트림이 되지 못했기 때문이 아닙니다.

 

28. 기독교가 세상을 향한 선한 영향력을 잃게 된 것은 교인 중에 성공한 사람, 부자가 된 사람, 높은 자리에 오른 사람이 없었기 때문이 아닙니다.

 

29. 오늘날 교회에는 성공한 교인, 부자 교인, 높은 자리에 오른 교인이 너무나 많습니다.

 

30. 하지만 오늘날 교회에서 예수님께서 보여주셨던 종의 영성, 섬김의 영성을 찾는 것이, 너무나 어려운 일이 되었습니다.

 

31 그 결과가 무엇입니까? 교회는 세상을 향한 선한 능력을 상실하고 만 것입니다.

 

32. 제가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기독교인들은 세상에서 성공하지도 부자가 되지도 높은 자리에도 오르지 말라는 것이 결코, 아닙니다.

 

33. 성공할수록 부자일수록 높은 자리에 오를수록 교회가 크면 클수록 더욱 겸손하고 낮은 자세로 세상과 사람을 섬기려는 마음을 가져야 합니다.

 

34. 이것이 예수 믿는 사람이 세상을 향해 보여주어야 하는 선한 영향력이며 이것만이 세상과 사람을 구원하는 하나님의 방법이 됩니다.

 

오늘의 기도

가장 낮고 천한 모습으로 세상에 오셔서 참 섬김의 본이 되어 주신 하나님 아버지, 세상과 사람을 구원하는 능력은 세상 권세나 물질에 있는 것이 아니라가장 낮은 자의 모습으로 세상과 사람을 섬기셨던 예수님의 십자가 사랑에 있음을 깨닫게 하옵소서. 오늘도 예수 그리스도의 마음으로 내가 만나는 이웃을 잘 섬기는 복된 하루 살아내길 바라며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자유교회 이진우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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