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29일 월요일-십자가를 이루는 수직선과 수평선
갈라디아서 5:13-14
형제자매 여러분, 하나님께서는 여러분을 부르셔서 자유하게 하셨습니다. 그러나 여러분은 그 자유를 육체의 욕망을 만족시키는 구실로 삼지 말고 사랑으로 서로 섬기십시오. 모든 율법은 "네 이웃을 네 몸과 같이 사랑하여라"하신 한마디 말씀 속에 다 들어 있습니다.
You, my brothers, were called to be free. But do not use your freedom to indulge the sinful nature; rather, serve one another in love. The entire law is summed up in a single command: "Love your neighbor as yourself."
1. 기독교 신앙의 가장 중요한 상징은 누가 뭐라고 해도 예수님께서 지신 십자가입니다.
2. 예수님께서 지신 십자가에는 기독교 신앙에 대한 매우 중요한 영적 의미가 담겨 있습니다.
3. 십자가를 그리기 위해선 위아래로 내려오는 수직선만으로는 십자가를 그릴 수 없습니다. 수직선을 가로지르는 수평선을 그릴 때 십자가를 완성할 수 있습니다.
4. 십자가의 수직선은 하나님과의 관계를 의미합니다. 그리고 하나님과의 관계를 풍성케 하는 것은 예배와 기도 묵상 그리고 찬양과 같은 것입니다.
5. 십자가의 수평선은 이웃과의 관계를 의미합니다. 그리고 이웃과의 관계를 풍성케 하는 것은 사랑, 용서, 친절, 배려, 나눔과 같은 것입니다.
6. 많은 교인이 하나님과 자신과의 수직적인 관계만을 믿음이라고 생각하거나 이것으로만 신앙생활을 제한합니다. 하지만 이것은 매우 심각한 기독교 신앙의 왜곡입니다.
7. 하나님과의 수직적 관계는 너무나 잘하는데 사람과의 수평적 관계에는 늘 갈등과 문제를 일으키는 교인들이 많습니다.
8. 왜 이런 일이 일어나는 것입니까? 하나님과의 수직적 관계만을 영성이라 생각하고 이웃과의 수평적 관계는 영성과 신앙의 중요한 요소로 생각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9. 하지만 성경은 하나님과의 수직적인 관계가 회복된 사람은 반드시 사람과의 수평적 관계에서도 회복이 나타난다고 가르치고 있습니다.
10. 초대교회를 보면 성령 충만할 때 성도들 사이에 마음과 마음이 열리고 가난한 사람들이나 이웃에 깊은 관심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11. 하나님과의 관계가 회복되니까 예수님이 사람에게 가지셨던 마음이 초대교회 교인들에게도 생겨난 것입니다.
12. 영성은 큰 소리로 찬양만 한다고, 소리 높여 기도만 한다고, 성경책만 열심히 읽는다고 되는 것이 아닙니다.
13. 이런 것들을 수직적 영성이라고 한다면 제대로 된 수직적 영성은 반드시 수평적 영성으로 열매 맺어야 합니다.
14. 하나님과 수직적 관계를 바르게 맺는 사람은 반드시 수평적 관계도 바르게 맺는 사람이 됩니다.
15. 수평적 영성은 사람들과의 관계에서 나타나는 사랑이나 긍휼, 공감, 나눔, 배려, 친절, 격려가 나타나는 것입니다.
16. 신앙은 절대로 수직적 관계로만 형성되지 않습니다. 이것은 성경의 확고한 가르침입니다.
17. 구약의 핵심은 십계명입니다. 1계명부터 4계명은 하나님과의 수직적 관계에 관한 계명입니다.
18. 그런데 5계명부터 10계명은 사람들과의 수평적 관계에 관한 계명입니다.
19. 수직적 관계와 수평적 관계가 균형과 조화를 이루는 것이 구약의 핵심 신학이며 가르침입니다.
20. 예수님은 모든 계명 중에 첫째가 무엇입니까? 묻는 서기관의 질문에 하나님의 계명을 두 가지로 요약하셨습니다.
21. 막12:29-31 예수께서 대답하시되 첫째는 이것이니 이스라엘아 들으라 주 곧 우리 하나님은 유일한 주시라 네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뜻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주 너의 하나님을 사랑하라 하신 것이요 둘째는 이것이니 네 이웃을 네 몸과 같이 사랑하라 하신 것이라 이에서 더 큰 계명이 없느니라
22. 예수님은 구약 시대 하나님께서 주신 계명을 주 너의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이 첫째 되는 계명이라고 하셨습니다.
23. 그리고 네 이웃을 네 몸과 같이 사랑하는 것이 둘째 되는 계명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24. 예수님의 말씀처럼 하나님과의 수직적 관계와 이웃과의 수평적 관계가 균형과 조화를 이루는 것이 신약의 핵심 신학이며 가르침입니다.
25. 그래서 하나님을 믿는 신앙에는 반드시 신앙공동체가 필요합니다. 교회라는 신앙공동체는 하나님을 믿는 믿음에 있어서 절대적 요소입니다.
26. 교회라는 신앙공동체를 떠나서 자기 혼자 아무리 하나님과 신실한 관계를 맺는다고 해도 이런 신앙으로는 절대로 온전한 구원을 이룰 수 없습니다.
27. 이것은 마치 수직선 하나로만 십자가를 이룰 수 있다는 매우 심각한 영적 착각입니다.
28. 하나님과의 관계와 사람과의 관계는 동전의 양면과도 같습니다. 안과 밖입니다. 원인과 결과입니다.
29. 그 사람이 보이지 않는 하나님과 어떤 관계를 맺고 있는가를 알려면 그 사람이 다른 사람들과 얼마나 아름답고 좋은 관계를 맺고 있는지를 보면 됩니다.
30.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은 곧 이웃을 사랑하는 것이고 이웃을 사랑하는 것은 곧 우리에게 이웃을 주신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입니다.
31. 이웃 사랑이야말로 기독교 신앙의 가장 위대한 가르침이라고 해도 조금도 지나치지 않는 가장 중요한 가르침입니다.
【오늘의 기도】
우리에게 함께 어울려 살아야 하는 이웃을 주신 하나님 아버지, 하나님을 사랑하는 그 마음으로 내게 허락하신 만남과 인연을 소중하게 여길 줄 아는 믿음의 사람 되게 하옵소서. 오늘도 내가 만나는 여러 사람 가운데 단 한 사람이라도 나로 말미암아 행복할 수 있는 하루를 살아 내길 바라며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자유교회 이진우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