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월요-감정은 옳고 그름의 기준이 아닙니다.

 

로마서 7:18-19

나는 내 속에, 곧 내 육신 속에 선한 것이 깃들어 있지 않다는 것을 압니다. 선을 행하려는 의지는 나에게 있으나, 그것을 실행하지 않으니 말입니다. 나는 내가 원하는 선한 일은 하지 않고, 도리어 원하지 않는 악한 일을 합니다.

I know that nothing good lives in me, that is, in my sinful nature. For I have the desire to do what is good, but I cannot carry it out. For what I do is not the good I want to do; no, the evil I do not want to do this I keep on doing.

 

1. 사람의 이성적인 생각은 바른 생각이나 틀린 생각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2. 하지만 감정은 그렇지 못합니다. 바른 감정이나 틀린 감정으로 나눌 수 없습니다.

 

3. 왜냐하면 감정이란 생각과는 달리 우리가 의식할 수 없는 잠재의식(무의식)의 영향을 받아 즉각적이며 본능적으로 나타나는 반응이기 때문입니다.

 

3. 배가 고프면 음식을 먹고 싶고, 졸리면 자고 싶은 것은 본능적이며 자동적인 신체의 반응입니다.

 

4. 마찬가지로 자신에게 좋은 일이 있으며 기뻐하고 마음 아픈 일이 있으면 슬퍼하고 기분 나쁜 일이 있으면 분노하고 나보다 뛰어난 사람을 보면 질투를 느끼는 것은 본능적이며 즉각적인 감정적 반응입니다.

 

5. 사람이 감정을 다스리기 힘든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감정이란 생각할 틈도 없이 나타나는 본능적이며 즉각적인 반응이기 때문입니다.

 

5. 따라서 사람의 의지나 생각과는 상관없이 본능적이며 즉각적으로 나타나거나 드는 감정에 대해 옳다 그르다를 나누는 것은 매우 위험한 일입니다.

 

6. 물론 우리에게 긍정적 영향을 주는 감정과 부정적 영향을 주는 감정으로는 나눌 수 있습니다.

 

7. 그렇지만 어떤 감정이라도 심지어 부정적 감정이라도 감정 그 자체만을 가지고 옳다 그르다를 판단해서는 안 됩니다.

 

8. 하지만 감정에 대해 대부분 사람이 가지고 있는 매우 심각한 오해가 있습니다.

 

9. 앞서 살펴본 것처럼 감정이란 본능적이고 즉각적으로 나타나는 반응입니다. 한마디로 감정이란 순간적으로 내가 느끼는 것입니다.

 

10. 그리고 느낌은 사람마다 다 다릅니다. 똑같은 책이나 영화를 보고도 사람마다 다 다르게 느낍니다. 똑같은 사람에 대해서도 사람마다 느끼는 감정이 다 다릅니다.

 

11. 어떤 사람에 대해 내가 긍정적 감정이 들었다고 다른 사람도 반드시 그 사람에 대해 긍정적 감정이 들지는 않습니다.

 

12. 내가 긍정적 감정을 가진 사람에 대해 다른 사람은 부정적 감정을 가질 수도 있습니다. 감정이란 사람마다 다 다르기 때문입니다.

 

13. 따라서 사람마다 다 다른 감정을 가지고 다른 사람에 관해 함부로 판단하거나 옳고 그름의 기준으로 삼는 것은 매우 위험한 일이 됩니다.

 

14. 내 감정에, 내 느낌에 좋지 않으면 잘못된 것일까요? 아니요. 절대로 그렇지 않습니다. 이렇게 생각하면 안 됩니다.

 

15. 감정은 그냥 느끼는 것입니다. 느낌은 사람마다 다 다릅니다. 절대로 옳고 그름의 기준이 될 수 없습니다.

 

16. 하지만 너무나 많은 사람이 자기의 감정을 옳고 그름, 좋고 나쁨을 나누는 가장 중요한 기준으로 삼는다는 것입니다.

 

17. 그래서 본능적이고 즉각적으로 반응하고 나타나는 자신의 감정대로 말하고 행동하는 것이 가장 진실하고 정직한 태도라고 여깁니다.

 

18. 자신의 감정과 다른 태도를 보이거나 자신의 감정과 다른 행동을 하는 것을 가식이나 위선적이라고 여깁니다.

 

19. 과연 본능적이고 자동적인 반응인 감정을 최우선 순위에 놓고 감정에 따라 말과 행동을 하는 것이 정말 진실하고 올바른 태도이며 행동일까요?

 

20. 저는 절대로 이런 생각이나 주장에 동의할 수 없습니다.

 

21. 이것은 우리의 본능이 얼마나 이기적이고 탐욕적이라는 것을 생각하지 않고 살아가기에 생겨나는 매우 심각한 착각이고 오해입니다.

 

22. 비록 내가 싫어하는 감정이나 부정적 감정을 가진 사람이라고 하더라도 내 감정을 뛰어넘어 그 사람을 사랑하려고 노력하는 것이 성경이 가르치는 이웃 사랑의 본질입니다.

 

23. 예수님의 가르침에 순종하는 믿음으로 비록 부정적이거나 나쁜 감정을 가진 사람에게 친절과 배려를 베푸는 것이 정말 위선이고 가식일까요? 아니요. 절대로 그럴 수 없습니다.

 

24. 사도 바울은 로마 교회에 보내는 편지에서 고백하기를 비록 선한 일을 하려는 의지는 있지만 정작 내가 원하는 선한 일을 하기보다는 마음에 있는 대로 악한 일을 한다고 고백합니다.

 

25. 로마서 7:18-19 나는 내 속에, 곧 내 육신 속에 선한 것이 깃들어 있지 않다는 것을 압니다. 선을 행하려는 의지는 나에게 있으나, 그것을 실행하지 않으니 말입니다. 나는 내가 원하는 선한 일은 하지 않고, 도리어 원하지 않는 악한 일을 합니다.

 

26. 감정은 그냥 느끼는 것입니다. 감정은 옳고 그름의 문제가 아니라 취향의 문제이고 감각의 문제입니다.

 

27. 내 감정에, 내 느낌에 들지 않으면 다 잘못된 것입니까? 아니요. 절대로 그렇게 생각하면 안 됩니다.

 

28. 감정은 그냥 느끼는 것으로 그쳐야지 그 감정을 가지고 옳고 그름의 기준으로 삼아서는 안 된다는 말씀입니다.

 

29. 우리는 본능적이고 즉각적인 반응인 감정을 너무 절대시하여 자기의 감정과 다르게 행동하는 것을 위선적이고 가식적이라고 생각합니다.

 

30. 하지만 성경은 하나님 말씀에 어긋나는 감정이나 감각이 위선적이고 가식적이며 잘못된 것이며 악한 것이라 말씀합니다.

 

31. 성경이 말씀하고 예수님이 가르치시는 사랑은 누군가에게 친절과 관심 배려하려는 선한 의지이지 본능적이고 자동으로 드는 감정이 아닙니다.

 

오늘의 기도

우리에게 감정과 이성이라는 두 마음을 주신 하나님 아버지, 우리에게 주신 두 마음이 조화를 이루어 따뜻한 마음과 차가운 머리로 하나님 사랑과 이웃 사랑을 실천하는 믿음의 사람 되게 하옵소서. 오늘도 우리를 만나는 사람이 우리로 말미암아 행복할 수 있는 하루를 잘 살아 내길 바라며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자유교회 이진우 목사

jayoochurch.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