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20일 화요일-잃어버린 것과 여전히 남아 있는 것
룻기 1:3-5
나오미의 남편 엘리멜렉이 죽고 나오미와 그의 두 아들이 남았으며 그들은 모압 여자 중에서 그들의 아내를 맞이하였는데 하나의 이름은 오르바요 하나의 이름은 룻이더라 그들이 거기에 거주한 지 십 년쯤에 말론과 기룐 두 사람이 다 죽고 그 여인은 두 아들과 남편의 뒤에 남았더라
1. 하나님은 나의 왕이라는 뜻을 가진 엘리멜렉은 하나님께서 인도하신 베들레헴 땅에 흉년이 들자 자기 생각대로 위기를 모면하고자 모압 땅으로 이주하였습니다.
2. 일찍이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모압과 암몬이 누리는 평안함과 형통함을 부러워하지도 말고, 저들의 도움을 구하지도 말라고 명하셨습니다.
3. 신23:6 네 평생에 그들의 평안함과 형통함을 영원히 구하지 말지니라
4. 하지만 엘리멜렉은 베들레헴에 닥친 흉년을 피하고자 하나님의 뜻을 묻지 않고 자기 멋대로 모압 땅으로 피신한 것입니다.
5. 엘리멜렉이 하나님께서 인도하신 베들레헴 땅을 떠나 자기 멋대로 모압 땅으로 피신한 결과는 무엇입니까?
6. 모압으로 도망쳐서 흉년은 피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엘리멜렉 가정은 저들이 피하려고 했던 흉년보다 더 크고 심각한 비극을 모압 땅에서 맞이하게 됩니다.
7. 모압 땅에 온 지 얼마 되지 않아 가족을 이끌고 왔던 가장 엘리멜렉이 죽고 맙니다.
8. 엘리멜렉 가정의 비극은 여기에서 끝나지 않았습니다. 두 아들 말론과 기룐마저 죽고 맙니다.
9. 흉년을 피해 모압 땅으로 도망쳤지만, 저들이 피하려고 했던 흉년보다 더 크고 엄청난 비극을 겪게 된 것입니다.
10.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이 비극적인 상황에서도 저들을 향한 은혜를 거두지 않음을 룻기는 기록하고 있습니다.
11. 룻기는 엘리멜렉 가정의 계속되는 비극적인 사건을 기록하면서 매우 의미심장한 단어를 덧붙여 기록하였습니다. 그것은 바로 “남았더라”는 말씀이었습니다.
12. 룻기 1장 3절에서는 엘리멜렉이 죽었지만, 그의 두 아들이 남았다고 했습니다.
13. 룻1:3 나오미의 남편 엘리멜렉이 죽고 나오미와 그의 두 아들이 남았으며
14. 5절에서는 두 아들이 죽었지만, 여전히 엘리멜렉의 아내이자 두 아들의 어머니 나오미가 남았다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15. 룻1:5 말론과 기룐 두 사람이 다 죽고 그 여인은 두 아들과 남편의 뒤에 남았더라
16. 물론 남편 엘리멜렉과 두 아들이 모두 죽은 다음 시어머니와 두 며느리만 남았다는 말씀이 아무 대책 없이 여인들만 홀로 남겨진 비극인 사건일 수도 있습니다.
17. 하지만 룻기가 기록하고 있는 “죽고”와 “남았더라”는 의도적인 반복에서 성경은 우리에게 어디에 초점을 맞추느냐에 따라 남은 사람의 인생이 달라진다는 것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18. 잃어버린 것에 초점을 두고 살 것인지 아니면 여전히 나에게 남아 있는 것에 초점을 둘 것인가를 선택해야 합니다.
19. 초점을 어디에 맞추느냐에 따라 생각이 달라집니다. 느낌이 달라집니다. 태도가 달라지고 행동이 달라집니다.
20. 회복과 치유의 첫 출발은 어디에 초점을 맞추느냐에 있습니다.
21. 룻기는 남겨진 사람들을 통해 저들의 가정에 닥친 비극적인 상처를 치유하시고 회복시키시는 하나님의 놀라운 은혜를 보여주는 말씀입니다.
22. 엘리멜렉의 아내 나오미는 남편이 죽자 절망하지 않고 남은 두 아들을 잘 키웠습니다. 두 아들을 장가보내어 두 며느리를 얻었습니다. 한 사람을 잃었지만 두 사람을 얻은 것입니다.
23. 그렇다면 두 아들마저 세상을 떠나간 다음은 어떻게 했습니까?
24. 나오미에겐 이제 아무도 남지 않은 것 같은데 룻기는 여전히 나오미에게 남은 것이 있다고 기록하였습니다.
25. 비록 남편도 잃고 두 아들마저 다 잃었지만, 그녀에겐 여전히 남겨진 사람이 있었습니다. 누구였습니까? 두 며느리 오르바와 룻입니다.
26. 하나님께서는 나오미 가정에 남은 두 며느리 가운데 하나였던 룻을 통하여 회복의 은혜를 베푸셨습니다.
27. 우리는 늘 잃어버린 것에다 초점을 두고 삽니다. 그래서 잃어버린 것 때문에 낙심합니다. 절망합니다. 하지만 룻기는 잃어버렸다고 하는 중에도 여전히 남아 있는 것을 보라고 하십니다.
28. 사랑하는 사람을 잃었기 때문에, 직장을 잃었기 때문에, 사회적인 지위를 잃었기 때문에 용기를 잃고 괴로워하는 사람들에게 하나님께서는 “네가 잃어버린 것이 무엇이냐?" 묻지 않으십니다.
29. 하나님은 여전히 너에게 남은 것이 무엇이냐를 물으십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남은 것을 가지고 살길을 열어 주시고 회복시켜 주시는 하나님이십니다.
30. 잃어버린 것과 남아 있는 것 사이에 어떤 것에 초점을 맞추느냐에 따라 우리의 삶이 달라집니다.
31. 모든 것을 잃은 것 같은 절망적인 상황 가운데서도 하나님을 바라볼 수 있는 믿음이 있다면 여전히 우리에게 남겨진 소망을 볼 수 있을 것입니다.
【오늘의 기도】
소망의 하나님 아버지, 모든 것을 다 잃어버린 것 같은 절망적인 상황 가운데서도 여전히 나에게 남은 것을 찾게 하시고 보게 하시고 남은 것을 통해 우리를 회복하시는 하나님을 믿고 바라보며 살게 하옵소서. 오늘도 소망의 하나님을 힘입어 세상에 소망을 주는 그리스도인으로 살아가길 바라며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자유교회 이진우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