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28일 수요일-룻의 선택과 결심
룻기 1:15-18 (개역개정)
나오미가 또 이르되 보라 네 동서는 그의 백성과 그의 신들에게로 돌아가나니 너도 너의 동서를 따라 돌아가라 하니 룻이 이르되 내게 어머니를 떠나며 어머니를 따르지 말고 돌아가라 강권하지 마옵소서 어머니께서 가시는 곳에 나도 가고 어머니께서 머무시는 곳에서 나도 머물겠나이다 어머니의 백성이 나의 백성이 되고 어머니의 하나님이 나의 하나님이 되시리니 어머니께서 죽으시는 곳에서 나도 죽어 거기 묻힐 것이라 만일 내가 죽는 일 외에 어머니를 떠나면 여호와께서 내게 벌을 내리시고 더 내리시기를 원하나이다 하는지라 나오미가 룻이 자기와 함께 가기로 굳게 결심함을 보고 그에게 말하기를 그치니라
1. 나오미는 흉년으로 떠나왔던 베들레헴에 하나님께서 양식을 주셨다는 소식을 듣고는 베들레헴으로 돌아가기로 결심합니다.
2. 나오미의 고향 베들레헴으로 돌아가는 길에 과부가 된 두 며느리 오르바와 룻이 시어머니를 따라 나섰습니다.
3. 시어머니 나오미는 두 며느리가 자신을 따라 유다 땅 베들레헴으로 가면 재혼할 수 없음을 알고는 두 며느리에게 친정집으로 돌아갈 것을 간곡히 권유합니다.
4. 시어머니 나오미의 간절한 당부에 둘째 며느리 오르바는 모압 땅에 남기로 결심합니다.
5. 하지만 첫째 며느리 룻은 이방 땅에서 남편과 두 아들을 잃고 홀로 된 노년의 시어머니를 혼자 보낼 수 없다며 시어머니 나오미를 붙잡고 끝까지 따라갔습니다.
6. 오르바와 룻의 엇갈린 선택을 통해 룻기는 다시 한번 선택의 중요성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7. 두 여인의 엇갈린 선택이 저들의 장래를 완전히 바꾸어 놓았습니다.
8. 모압 땅에 남으라는 시어머니 나오미의 간절한 부탁에 오르바는 모압 땅에 남았습니다. 하지만 룻은 끝까지 시어머니 나오미를 따라나섰습니다.
9. 자신을 따라오지 말라는 시어머니 나오미를 붙잡고 끝까지 유다 땅 베들레헴으로 따라간 룻의 선택은 무모하고 어리석어 보일 정도였습니다.
10. 하지만 훗날 두 여인의 엇갈린 선택이 두 여인을 전혀 다른 차원의 인생으로 바꾸어 놓았습니다.
11. 모압 땅에 남기로 한 오르바의 선택이 현실적이며 대단히 지혜로워 보입니다. 하지만 룻기는 오르바의 이야기를 더는 기록하지 않았습니다.
12. 아마도 오르바는 시어머니 나오미의 축복대로 모압에서 새로운 남편을 얻어 새로운 인생을 살았을지도 모릅니다.
13. 하지만 룻은 모압 땅에 남아 친정으로 돌아갈 수 있는 선택의 자유가 있었음에도 끝까지 나오미를 따르기로 선택하였습니다.
14. 아무리 생각해보아도 룻의 선택은 얻을 것보다는 잃을 것이 훨씬 더 많은 선택입니다.
15. 룻이 시어머니 나오미를 따라 베들레헴에 가면 유대 율법에 따라 새로운 남편을 얻는 것은 거의 불가능했습니다.
16. 게다가 룻은 모압 여인이라 베들레헴에 가면 차별과 멸시만 받을 것이 분명했습니다. 그야말로 좋을 것은 하나도 없는 철저하게 손해 보는 선택이었습니다.
17. 그런데도 룻은 시어머니 나오미를 따라 베들레헴으로 가는 길을 선택했습니다. 나오미를 따라나서는 룻의 고백입니다.
18. 룻1:16-17 룻이 이르되 내게 어머니를 떠나며 어머니를 따르지 말고 돌아가라 강권하지 마옵소서 어머니께서 가시는 곳에 나도 가고 어머니께서 머무시는 곳에서 나도 머물겠나이다 어머니의 백성이 나의 백성이 되고 어머니의 하나님이 나의 하나님이 되시리니 어머니께서 죽으시는 곳에서 나도 죽어 거기 묻힐 것이라 만일 내가 죽는 일 외에 어머니를 떠나면 여호와께서 내게 벌을 내리시고 더 내리시기를 원하나이다 하는지라
19. 여러분은 어떤 것을 선택하고 결정하는 데 있어서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기준이 무엇입니까?
20. 아마도 우리 대부분은 이것이 나에게 편리한가? 이것이 나에게 당장 이익이 되는가? 이것이 가성비가 좋은가? 주로 이런 것에다 기준을 두고 선택하고 결정합니다.
21. 이것은 하나님께서 인도하신 베들레헴에 흉년이 들자 온 가족을 이끌고 하나님께서 금하신 모압 땅으로 피신하였던 엘리멜렉이 보여주었던 선택과 결정의 기준이었습니다.
22. 하지만 나오미와 룻은 엘리멜렉과는 전혀 다른 선택과 결정을 했습니다.
23. 나오미는 하나님을 음성을 듣고는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땅으로 발걸음을 돌렸습니다.
24. 모압 여인 룻은 지금까지 자신을 선대 하였던 시어머니를 책임지고 지키기 위해 끝까지 나오미를 따라나섭니다.
25. 나오미나 룻이 중요하게 여겼던 것은 당장에 얻을 수 있는 유익이 아니었습니다. 어떤 것이 정말 바르고 옳은 일인지를 가장 중요하게 여겼습니다.
26. 하지만 얻을 수 있는 이익이라곤 하나도 없는 어리석어 보이는 룻의 선택이 룻의 인생을 역전시켰습니다.
27. 당장 눈앞에 보이는 육신의 편안함이나 이익보다는 자신의 소중한 관계를 끝까지 지키려고 했던 룻의 선택이 그녀의 장래를 완전히 바꾸었습니다.
28. 이스라엘에 주신 하나님의 율법에 따르면 모압 족속은 이스라엘의 총회에도 들어가지 못하는 부정한 족속이었습니다.
29. 그런 모압 여인을 통해 이스라엘 민족이 이스라엘 역사에서 최고의 왕이라고 여기는 다윗이 탄생하였습니다.
30. 심지어 이스라엘 총회에도 들어올 수 없었던 모압 여인 룻은 예수님의 족보에 기록되는 인생의 대역전을 이룬 것입니다.
31. 마1:5-6a 살몬은 라합에게서 보아스를 낳고 보아스는 룻에게서 오벳을 낳고 오벳은 이새를 낳고 이새는 다윗 왕을 낳았다.
31.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선택의 자유를 주셨습니다. 그리고 우리 인생은 하나님께서 선택의 자유를 통해 만들어져 갑니다.
32. 룻기는 선택의 책입니다. 어떻게 해야 바른 선택, 좋은 선택, 아름다운 선택, 지혜로운 선택을 할 수 있는가를 가르쳐 주는 말씀입니다.
33. 하나님을 믿는 믿음은 우리에게 재난이나 재앙을 피하게 하는 마술 같은 능력이 아닙니다. 대신에 바른 선택과 결정을 하는 용기와 지혜와 능력을 줍니다.
【오늘의 기도】
우리에게 스스로 선택하며 살아갈 자유를 주신 하나님 아버지, 우리에게 주신 선택의 자유가 자신을 파멸과 멸망으로 이끄는 어리석은 선택이 되지 않고 우리의 인생을 아름답고 존귀하게 만드는 지혜로운 선택이 되게 하옵소서. 오늘도 하나님을 믿는 믿음으로 하나님이 원하시는 바른 선택과 결정을 하며 살아가길 바라며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자유교회 이진우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