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6일 수요일-룻과 보아스의 만남을 예비하신 하나님
룻기 2:1-2 (개역개정)
나오미의 남편 엘리멜렉의 친족으로 유력한 자가 있으니 그의 이름은 보아스더라 모압 여인 룻이 나오미에게 이르되 원하건대 내가 밭으로 가서 내가 누구에게 은혜를 입으면 그를 따라서 이삭을 줍겠나이다 하니 나오미가 그에게 이르되 내 딸아 갈지어다 하매
1. 룻기 2장은 늙은 과부 시어머니 나오미와 이방 출신의 과부 룻에게 베푸시는 하나님의 은혜에 대한 말씀입니다.
2.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은혜를 베푸실 때는 하늘에서 뚝 떨어뜨리는 것이 아니라 사람을 통해 은혜를 베푸십니다.
3. 빈털터리로 베들레헴에 돌아온 과부 시어머니 나오미와 과부 며느리 룻을 돕기 위해 하나님께서 예비하신 사람은 보아스라는 인물입니다.
4. 룻기 2장 1절은 나오미와 룻의 고단한 인생 여정에 등장한 보아스를 소개하는 것으로 시작하고 있습니다.
5. 룻기2:1 나오미의 남편 엘리멜렉의 친족 중 유력한 자가 있으니 이름은 보아스더라
6. 새롭게 등장하는 인물 보아스에 대해 룻기는 나오미의 남편 엘리멜렉의 친족이라고 했습니다.
7. 죽은 엘리멜렉에게 친족이 있다는 소식은 아무런 소망도 가질 수 없었던 나오미와 룻에게 한 줄기 빛과 같은 소식이 아닐 수 없습니다.
8. 게다가 룻기는 엘리멜렉의 친족이라는 보아스가 유력한 사람이라고 소개합니다.
9. 일반적으로 유력한 자라는 표현은 권세가 있고 부유한 사람을 뜻하는 말입니다.
10. 하지만 룻기에서 말하는 유력한 자라는 표현은 단순히 권세가 있고 부유한 자를 일컫는 말이 아닙니다.
11. 성경에서 유력한 자라는 표현은 자신이 가진 권세와 부를 다른 이를 살리고 돕는 사람을 나타낼 때 유력한 자라는 표현을 사용합니다.
12. 추측건대 보아스는 베들레헴 성읍에서 많은 사람에게 존경받는 인품을 가진 권세자이며 부유한 자였던 것이 확실합니다.
13. 룻기는 하나님께서 예비하신 보아스라는 사람을 룻이 어떻게 만나게 되었는지를 자세하게 소개하고 있습니다.
14. 모압 여인 룻은 늙은 시어머니와 자신이 먹고 살기 위해 추수를 하는 들판에 나가 이삭을 줍겠다고 합니다.
15. 룻기 2:2a 모압 여인 룻이 나오미에게 이르되 원하건대 내가 밭으로 가서 내가 누구에게 은혜를 입으면 그를 따라서 이삭을 줍겠나이다 하니
16. 모세의 율법에 따르면, 이스라엘 백성은 그들의 땅에 사는 타국인과 고아 그리고 과부를 도와주고 구제할 것을 명령하고 있습니다.
17. 구체적으로 곡식을 수확할 때 밭모퉁이까지 전부 수확하지 말고 일부러 남겨두게 했습니다.
18. 그리고 떨어진 이삭도 다 긁어모으지 말고 남겨두도록 하여 가난한 이방인이나 고아 그리고 과부가 떨어진 이삭을 주워가게 했습니다.
19. 레23:22 너희 땅의 곡물을 벨 때에 밭 모퉁이까지 다 베지 말며 떨어진 것을 줍지 말고 그것을 가난한 자와 거류민을 위하여 남겨두라 나는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이니라
20. 율법이 이렇게 명한 것은 이방인이나 과부가 다른 사람에게 양식을 구걸하지 않고도 먹고 살 수 있도록 돕기 위함이었습니다.
21. 레위기 23장 22절 끝에 “나는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이니라”라는 말씀을 덧붙인 것은 이렇게 하는 것이 하나님의 뜻을 이루는 것이라 가르친 것입니다.
22. 다시 말해 이스라엘 백성이 정말 여호와 하나님을 믿는다면 하나님께서 명하신 가난한 자와 이방인들을 돕는 일을 외면하지 말아야 한다는 것을 강조하기 위함입니다.
23. 모압 여인 룻이 낯선 베들레헴에서 들판에 나가 이삭을 주워야 한다는 것이 결코 쉬운 선택과 결정은 아니었습니다.
24. 하지만 모압 여인 룻은 자신이 시어머니를 먹여 살리기 위해 할 수 있는 일이라곤 들판에 나가 이삭을 줍는 일밖에 없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25. 시어머니 나오미는 자신을 먹여 살리기 위해 들판에 나가 이삭을 줍겠다는 룻을 보면서 아마도 마음이 미어졌을 것입니다.
26. 이런 나오미의 애절한 마음을 잘 보여주는 말씀이 룻기 2장 2절 후반부에 기록된 말씀입니다.
27. 룻기 2:2b 나오미가 그에게 이르되 내 딸아 갈지어다 하매
28. 엘리멜렉의 친족 가운데 보아스라는 유력자가 있다는 룻기 2장 1절의 말씀은 룻이 늙은 시어머니를 먹여 살리기 위해 들판으로 나가 이삭을 줍겠다는 룻기 2장 2절의 말씀과는 아무 상관이 없는 뜬금없는 말씀처럼 보입니다.
29. 하지만 룻기 2장 1절과 2절의 말씀은 하나님께서 예비하신 엘리멜렉의 친족 보아스라는 유력자를 모압 여인 룻이 어떻게 만날 수 있었는가를 보여주는 매우 중요한 말씀입니다.
30. 룻이 엘리멜렉의 친족 보아스라는 유력자를 만날 수 있었던 결정적 계기가 무엇입니까?
31. 룻이 늙은 시어머니를 먹여 살리기 위해 들판에 나가 이삭을 줍는 섬김과 희생을 마다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32. 이것은 우리도 마찬가지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이미 우리 주변에 우리를 도와줄 수많은 유력자를 예비해 두셨다고 믿습니다.
33. 하지만 하나님께서 예비하신 유력자를 만나기 위해선 먼저 자신이 할 수 있는 섬김과 희생을 감당하려고 할 때만 가능하다는 사실입니다.
【오늘의 기도】
우리의 선한 목자되시는 하나님 아버지, 늙은 시어머니를 지극 정성으로 섬기는 룻에게 유력자 보아스를 예비하여 주신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가 오늘 우리에게도 나타나게 하옵소서. 오늘도 내 힘과 능력으로 도울 수 있는 사람을 진심으로 도우며 살아가는 복된 하루 살아내길 바라며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자유교회 이진우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