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8일 금요일-신데렐라 컴플렉스
룻기 2:4-7 (개역개정)
마침 보아스가 베들레헴에서부터 와서 베는 자들에게 이르되 여호와께서 너희와 함께 하시기를 원하노라 하니 그들이 대답하되 여호와께서 당신에게 복 주시기를 원하나이다 하니라 보아스가 베는 자들을 거느린 사환에게 이르되 이는 누구의 소녀냐 하니 베는 자를 거느린 사환이 대답하여 이르되 이는 나오미와 함께 모압 지방에서 돌아온 모압 소녀인데 그의 말이 나로 베는 자를 따라 단 사이에서 이삭을 줍게 하소서 하였고 아침부터 와서는 잠시 집에서 쉰 외에 지금까지 계속하는 중이니이다
1. 룻은 늙은 시어머니 나오미를 먹여 살리기 위해 추수를 하는 밭에 나가 이삭을 줍게 됩니다.
2. 추수하는 일꾼을 따라다니며 이삭을 줍던 룻은 우연히 엘리멜렉의 친족 보아스의 밭에 이르게 됩니다.
3. 물론 룻은 자신이 이삭을 줍는 밭이 누구의 밭인지 몰랐고 그 밭의 주인이 자기 시아버지 엘리멜렉의 친족 보아스라는 것도 몰랐습니다.
4. 그런데 마침 그 밭의 주인 보아스가 추수하는 자기의 밭을 찾아오게 됩니다.
5. 자기 밭을 찾은 보아스는 들판에서 추수하는 종들을 찾아가서는 저들에게 먼저 인사합니다. “여호와께서 너희와 함께하시기를 원하노라.”
6. 그러자 종들도 보아스에게 “여호와께서 당신에게 복 주시기를 원하나이다.”라며 축복합니다. 보아스가 먼저 종들을 축복하자 그가 빌어준 축복이 그대로 자신에게 돌아옵니다.
7. 룻기 2:4 마침 보아스가 베들레헴에서부터 와서 베는 자들에게 이르되 여호와께서 너희와 함께 하시기를 원하노라 하니 그들이 대답하되 여호와께서 당신에게 복 주시기를 원하나이다 하니라
8. 보통의 경우 주인이 밭을 찾아왔을 때, 밭에서 일하는 종들이 주인에게 먼저 인사하지, 주인이 먼저 일하는 종들에게 인사하지 않습니다.
9. 하지만 보아스는 자신이 먼저 밭에서 추수하는 일꾼들에게 여호와의 이름으로 축복을 빌어주었습니다.
10. 대수롭지 않은 사건이지만 룻기가 이것을 기록한 이유는 보아스의 성숙한 인품과 영성을 보여주기 위함이라고 생각합니다.
11. 보아스는 권세와 부를 소유한 유력한 자였지만 교만하지 않고 자기보다 낮은 사람을 존중할 줄 아는 믿음의 사람이었습니다.
12. 보아스의 믿음은 친절과 배려를 통해 나타났습니다. 친절과 배려는 사람의 마음에 감동을 주고 사람을 변화시킵니다.
13. 친절과 배려는 종교적 열정이나 성경에 대한 지식보다 더 많은 사람을 살리고 변화시키는 영성입니다.
14. 특별히 작은 자, 소외된 자들에게 베풀 수 있는 친절과 배려는 약자를 소중하게 여기시는 하나님을 믿는 사람에게서 반드시 나타나야 하는 영성입니다.
15. 일하는 종들과 인사를 나눈 보아스는 자기 밭에서 이삭을 줍는 젊은 소녀를 발견하고는 누구인지를 묻습니다.
16. 보아스의 질문에 일꾼을 감독하는 사환이 나오미를 따라 모압 지방에서 온 모압 소녀라고 대답합니다.
17. 룻2:6 베는 자를 거느린 사환이 대답하여 이르되 이는 나오미와 함께 모압 지방에서 돌아온 모압 소녀인데
18. 이렇게 해서 우연히 보아스의 밭에 갔던 룻이 마침 자기 밭을 찾은 보아스와 만나게 됩니다.
19. 여자들 가운데 보아스와 같은 유력한 남자를 만나 인생을 한순간에 바꾸고 싶어 하는 이들이 있습니다.
20. 왕자를 만나 인생을 한 번에 역전시키고 싶어 하는 여자의 마음을 흔히 신데렐라 콤플렉스라고도 합니다.
21. 그런데 신데렐라가 왕자를 만나 자신의 불행한 인생을 바꿀 수 있었던 것은 역설적이지만 그녀가 왕자를 만나 자신의 인생을 바꾸려는 계산이나 계획을 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22. 동화에 등장하는 신데렐라는 누구보다 착하고 좋은 사람이었습니다.
23. 많은 사람이 정작 자신은 좋은 사람이 되려는 노력은 하나도 안 하면서 보아스와 같은 유력자를 만나 단번에 자신의 팔자를 고치려고 합니다.
24. 좋은 사람 만나기를 바라고 기대하는 것은, 분명 좋은 일입니다. 우리 인생에서 좋은 사람 만나는 은혜가 있기를 간절히 기도해야 합니다.
25. 하지만 이보다 더 근본적이며 중요한 것이 있습니다. 무엇입니까? 좋은 사람을 만나려면 먼저 자기 자신이 좋은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26. 좋은 사람만이 좋은 사람을 알아봅니다. 자기 자신이 좋은 사람이 되지 않으면 하나님께서 우리 눈앞에 좋은 사람을 가져다주어도 그 사람이 좋은 사람인지 분별하지 못합니다.
27. 룻이 보아스와 같은 친절하고 사려 깊은 유력자를 만날 수 있었던 이유는 룻이 보아스 못지않은 좋은 여인이었기 때문입니다.
28. 룻은 자신도 남편을 잃어 불행한 처지였지만 모든 것을 잃고 고향으로 돌아가는 시어머니를 섬기기 위해 나오미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베들레헴까지 따라왔습니다.
29. 베들레헴에 와서는 시어머니를 먹여 살리기 위해 밭에 나가 이삭을 줍는 수고를 마다하지 않는 여인이었습니다.
30. 자신의 만남을 소중하게 여기는 좋은 사람 룻에게 하나님은 보아스라는 좋은 사람을 만나도록 인도하신 것입니다.
31. 룻에게는 손해처럼 여겨졌던 나오미와의 만남과 인연으로 그녀는 여호와 하나님을 만나게 되었고 하나님과 만남은 보아스와의 만남으로 이어졌습니다.
32. 하나님의 인도하심은 사람의 계산을 뛰어넘습니다. 하나님의 인도하심에 순종할 때 계산하지 않은 하나님의 은혜가 임할 것입니다.
【오늘의 기도】
우리의 모든 만남과 인연을 주장하시는 하나님 아버지, 우리가 만나는 모든 만남을 소중하게 여기고 최선을 다할 줄 아는 믿음을 주옵소서. 좋은 사람 만나기만을 소원하기 이전에 좋은 사람을 알아볼 수 있는 좋은 사람 되는 일에 더욱 힘쓰게 하옵소서. 오늘도 우리를 만나는 모든 이들에게 선한 영향력을 끼치는 믿음의 삶 살아내길 바라며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자유교회 이진우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