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14일 목요일-보아스가 보여준 친절의 영성
룻기 2:14-17 (개역개정)
14 식사할 때에 보아스가 룻에게 이르되 이리로 와서 떡을 먹으며 네 떡 조각을 초에 찍으라 하므로 룻이 곡식 베는 자 곁에 앉으니 그가 볶은 곡식을 주매 룻이 배불리 먹고 남았더라
15 룻이 이삭을 주우러 일어날 때에 보아스가 자기 소년들에게 명령하여 이르되 그에게 곡식 단 사이에서 줍게 하고 책망하지 말며
16 또 그를 위하여 곡식 다발에서 조금씩 뽑아 버려서 그에게 줍게 하고 꾸짖지 말라 하니라
17 룻이 밭에서 저녁까지 줍고 그 주운 것을 떠니 보리가 한 에바쯤 되는지라
1. 룻기 2장은 베들레헴의 유력자인 보아스가 비천하고 가난한 모압 여인 룻에게 베푸는 친절과 은혜로 가득 차 있습니다.
2. 보아스는 모압 여인 룻에게 다른 밭에 가지 말고 자신의 밭에서 마음껏 이삭을 줍도록 친절을 베풉니다.
3. 추수하는 종들에게는 룻을 함부로 여기지 말고 잘 보호해 줄 것을 명령합니다. 그리고 종들이 떠온 물을 룻도 마실 수 있도록 합니다.
4. 비천한 이방 여인에게 베푸는 보아스의 친절과 은혜는 여기서 끝나지 않았습니다. 보아스가 식사할 때 룻을 초대하여 배부르게 먹도록 합니다.
5. 룻기 2:14 식사할 때에 보아스가 룻에게 이르되 이리로 와서 떡을 먹으며 네 떡 조각을 초에 찍으라 하므로 룻이 곡식 베는 자 곁에 앉으니 그가 볶은 곡식을 주매 룻이 배불리 먹고 남았더라
6. 룻이 식사를 마치고 다시 이삭을 주우러 가자, 보아스는 종들에게 명령하기를 추수한 곡식 단을 일부러 조금씩 떨어뜨려 그녀가 많은 이삭을 줍도록 하게 합니다.
7. 보아스가 룻 몰래 베푼 은혜로 인해 그녀가 하루 사이에 주운 보리가 한 에바였다고 룻기는 기록하였습니다.
8. 룻2:16-17 또 그를 위하여 곡식 다발에서 조금씩 뽑아 버려서 그에게 줍게 하고 꾸짖지 말라 하니라 룻이 밭에서 저녁까지 줍고 그 주운 것을 떠니 보리가 한 에바쯤 되는지라
9. 에바는 이스라엘 시대 곡식을 세는 단위로 바구니라는 뜻입니다.
10. 한 에바는 한 바구니에 넣을 정도의 양으로 지금으로 치면 22리터 정도로 당시 어른 한 사람이 15일쯤 먹을 수 있는 곡식이었다고 합니다.
11. 룻이 하루 사이에 주운 보리 한 에바는 그냥 밭에 떨어진 이삭만 주어서는 도저히 하루 만에 주울 수 없는 엄청나게 많은 양입니다.
12. 이 사건은 우리에게 매우 중요한 영적 도전을 주는 말씀입니다.
13. 보아스는 이방 여인 룻에게 친절과 은혜를 베풀면서도 대단히 세심하고 사려 깊게 상대방을 최대한 배려하였습니다.
14. 보아스는 룻에게 추수한 곡식단을 줄 수도 있었습니다.
15. 하지만 그는 종들에게 일부러 곡식단을 떨어뜨려 룻이 이삭을 많이 그리고 쉽게 주울 수 있도록 했습니다.
16. 왜 이렇게 했습니까? 보아스는 가난하고 비천한 이방 여인 룻이 동정받는 느낌이 들지 않도록 세심하게 배려하며 친절을 베푼 것입니다.
17. 보아스가 룻에게 보여준 친절과 배려의 모습은 우리가 반드시 배워야 하는 매우 중요한 영성입니다.
18. 친절은 하나님을 믿는 사람이 반드시 가져야 하는 매우 중요한 영성입니다.
19. 개인적으로 저는 친절하지 않은 사람은 아무리 종교 행위를 열심히 한다고 해도 외식하는 가짜 신앙에 지나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20. 친절은 사랑의 하나님을 믿는 사람들에게서 반드시 나타나야 하는 가장 중요한 영성이며 타인에게 베풀 수 있는 가장 확실하고 분명한 하나님의 사랑입니다.
21. 그런데 다른 사람에게 친절이나 은혜를 베풀 때는 베푸는 자가 보아스처럼 세심하고 사려가 깊어야 합니다.
22. 물론 받는 사람도 상대방의 선의를 좋게 받아들일 수 있어야 합니다.
23. 하지만 보아스처럼 세심하고 사려 깊지 않은 친절은 상대방에게 친절을 받는 느낌이 아니라 자칫 싸구려 동정을 받는 느낌을 줄 수 있습니다.
24. 상대방을 불쌍하게 만들거나 비참한 마음이 들게 하는 친절은 차라리 하지 않는 것이 더 나을 수도 있습니다.
25. 보아스가 룻에게 보여준 친절은 그야말로 세심하고 사려 깊은 탁월한 친절이며 영성입니다.
26. 그렇다면 보아스는 어떻게 비천한 이방 여인 룻에게 이토록 세심하고 사려 깊은 친절을 베풀 수 있었을까요?
27. 보아스는 비천한 이방 여인 라합의 아들로 태어나 비천한 이방 여인이 겪어야 하는 설움을 누구보다 잘 알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28. 비천한 이방 여인을 어머니로 두었다는 것이, 보아스에게는 대단히 큰 상처이며 아픔일 수 있었을 것입니다.
29. 하지만 보아스는 자신이 자라며 받아야 했던 놀림이나 편견 때문에 나빠지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자신의 아픔과 상처를 하나님이 주신 사명으로 여길 줄 아는 사람이었습니다.
30. 보아스가 비천한 이방 여인 룻에게 베푸는 사려 깊은 배려와 친절은 그가 겪은 아픔이 있지 않고서는 도저히 생각할 수 없는 배려와 친절입니다.
31. 대부분 경우 어린 시절 겪어야 했던 놀림이나 편견, 또는 상처나 아픔은 어른이 되어 그 사람을 독한 사람이 되게 합니다.
32. 하지만 보아스는 그렇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정반대로 자신이 자라며 겪어야만 했던 상처와 아픔 때문에 자신과 비슷한 아픔을 가진 사람을 세밀하게 보살피고 도울 줄 아는 사람이 된 것입니다.
33. 저는 이것이 보아스를 당대 최고의 유력자가 되는 복을 받게 된 가장 중요한 이유라고 믿습니다.
【오늘의 기도】
우리의 아픔과 상처도 합력하여 선을 이루어 가시는 하나님 아버지, 약한 자에 대한 친절과 배려는 그 어떤 종교 예식보다 중요한 영성이라는 것을 깨닫게 하시어 보아스와 같은 세심한 배려와 친절을 베풀 줄 아는 믿음의 사람 되게 하옵소서. 오늘도 우리가 만나는 이들에게 친절과 배려로 주님의 사랑을 드러내며 살기를 소망하며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자유교회 이진우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