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5일 금요-하나님의 은혜와 복을 나누는 사람들

 

룻기 2:18-19 (개역개정)

18 그것을 가지고 성읍에 들어가서 시어머니에게 그 주운 것을 보이고 그가 배불리 먹고 남긴 것을 내어 시어머니에게 드리매

19 시어머니가 그에게 이르되 오늘 어디서 주웠느냐 어디서 일을 하였느냐 너를 돌본 자에게 복이 있기를 원하노라 하니 룻이 누구에게서 일했는지를 시어머니에게 알게 하여 이르되 오늘 일하게 한 사람의 이름은 보아스니이다 하는지라

 

1. 보아스의 세심하고 사려 깊은 친절로 모압 출신의 이방 여인 룻이 도무지 누릴 수 없는 파격적인 은혜를 입었습니다.

 

2. 룻은 자신이 받은 은혜를 자기 혼자만 누리지 않았습니다. 자신이 주운 이삭과 보아스에게 받은 음식을 시어머니 나오미에게 드렸습니다.

 

3. 룻기 2:18 그것을 가지고 성읍에 들어가서 시어머니에게 그 주운 것을 보이고 그가 배불리 먹고 남긴 것을 내어 시어머니에게 드리매

 

4. 이 말씀에서 룻이 시어머니 나오미에게 드린 배불리 먹고 남긴 것은 그녀가 먹고 남은 찌꺼기를 뜻하는 것이 아닙니다.

 

5. 보아스는 룻을 자신의 식탁에 초대하면서 그녀가 먹을 만큼만 음식을 주면 먹지 않고 남겨서 시어머니에게 갖다 줄 것을 알고 있었습니다.

 

6. 룻의 마음을 충분히 헤아릴 줄 알았던 보아스는 룻이 배불리 먹고도 충분히 남길 수 있도록 넉넉하게 먹을 것을 주었다는 것을 보여주는 말씀입니다.

 

7. 보아스가 룻에 베푼 은혜가 그녀에게서 그치지 않고 시어머니 나오미에게까지 미쳤습니다.

 

8. 이것은 오늘 우리에게 매우 중요한 영적 교훈을 줍니다. 하나님께서 베푸시는 은혜와 복은 흐르는 물과 같습니다.

 

9.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베푸신 은혜와 복을 우리가 하나님의 이름으로 세상에 그리고 이웃에게 흘려보내시기를 원하십니다.

 

10. 물을 흘려보내야 새롭고 신선한 물이 들어옵니다. 은혜도 복도 마찬가지입니다.

 

11. 하나님께 받은 은혜와 복을 열심히 유통하고 나누어야 새로운 은혜가 그 인생에 부어집니다.

 

12. 하지만 하나님에게 받은 은혜를 이웃에게 나누지 않으면 마치 고인 물이 썩듯이 우리가 받은 하나님의 은혜도 썩어 악취를 풍기며 우리를 복되게 하지 못합니다.

 

13. 교회는 그리고 성도는 하나님께 받은 복을 쌓아두는 창고가 되어서는 안 됩니다. 교회와 성도는 하나님께 받은 복을 나누는 배급소가 되어야 합니다.

 

14. 하나님께서 주시는 은혜와 복에 대해 놀랍고 신비한 사실이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하나님께서 주시는 복은 아무리 나눈다고 비워지고 사라지는 것이 아닙니다.

 

15. 신비하게도 하나님께서 주시는 은혜와 복은 나눌수록 더 채워지는 복입니다. 나눌수록 더 커지는 복입니다.

 

16. 하나님께서 주신 은혜와 복을 나누게 되면 크기만 커지는 것이 아니라 내용도 더 좋아집니다.

 

17. 하나님께서 주신 은혜와 복을 나누면 거기에 기쁨과 사랑과 감동이 더하여집니다.

 

18. 그래서 하나님의 은혜와 복을 나누는 사람이 이전보다 더 존귀하고 아름다운 사람이 됩니다.

 

19. 이것을 너무나 분명하게 보여주는 말씀이 룻기의 말씀입니다. 은혜를 나눌 줄 알았던 보아스와 룻은 이전보다 더 존귀한 사람으로 자라갑니다.

 

20. 하지만 하나님께서 주신 복을 나누지 않고 자기 혼자만 누리려고 쌓아두고 독식하기만 하면 복이 변질합니다.

 

21. 자기 혼자만 쌓아두고 독식하려는 복에는 사람들의 미움과 시기와 원망과 불평과 불화가 더하여지기 때문입니다.

 

22. 그것뿐만이 아닙니다. 하나님께서 주시는 은혜와 복을 쌓아두기만 하면 복이 나중에는 인생을 괴롭히는 짐이 되고 맙니다.

 

23. 목회하며 여러 사람을 만나다 보면 자기 인생이 너무 불행하다며 하소연하는 사람을 만나게 됩니다.

 

24. 하지만 저의 눈에는 그 사람의 형편과 처지를 보아서는 도무지 그 사람이 하소연하는 만큼의 불행하게 여길만한 것을 찾아볼 수가 없습니다. 그런데도 스스로 불행하다고 말합니다.


25. 왜 그럴까 곰곰이 생각해 보았습니다. 제가 생각한 것은 그런 사람들 대부분은 자신이 받은 은혜나 복을 한 번도 다른 사람에게 나누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26. 자신이 받은 복을 다른 사람에게 한 번도 나누지 못하였으니까 내가 누리고 있는 것이 복인 줄도 모르고 살아갑니다.

 

27. 공부해서 남을 도울 수 있어야 공부 잘하는 게 복인 줄 알 수 있습니다.

 

28. 돈을 벌어 남들에게 베풀 줄도 알아야 내가 번 돈이 복이 될 수 있습니다.

 

29. 건강한 몸으로 약한 사람을 도와봐야 내가 누리는 건강이 복인 줄 깨달을 수 있습니다.

 

30. 그런데 한 번도 다른 사람을 돕지 못하고 나누지 못하니까 내가 누리고 가진 것으로 감사하지도 못하고 만족하지도 못하고 기뻐하지도 못하는 것입니다.

 

31. 나누지 못하는 은혜와 복은 결코 우리를 복되게 하지 못합니다.

 

32. 내가 받은 은혜가 내 삶을 풍성하게 하고 존귀하게 만드는 복이 되길 원하십니까?

 

33. 그러면 보아스처럼 그리고 룻처럼 자신이 받은 은혜를 나누는 일에 인색하지 말아야 합니다.

 

34. 하나님께서 주시는 은혜와 복은 다른 사람과 나누면 나눌수록 더욱 풍성해져 받는 사람은 물론이고 나누는 사람도 이전보다 더 존귀한 사람이 되게 합니다.


오늘의 기도

매일 새로운 만나로 신선한 만나로 우리를 먹이시는 하나님 아버지, 하나님의 은혜는 쌓아두는 것이 아니라 나눌 때 더욱 풍성해지고 아름다워지고 새로워진다는 것을 머리로만이 아니라 삶으로 체험하며 살게 하옵소서. 오늘도 받은 사랑과 은혜를 나누며 살아가는 복된 하루 되길 바라며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자유교회 이진우 목사

jayoochurch.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