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18일 월요일-하나님의 은혜를 유통하는 사람
룻기 2:20 (개역개정)
나오미가 자기 며느리에게 이르되 그가 여호와로부터 복 받기를 원하노라 그가 살아 있는 자와 죽은 자에게 은혜 베풀기를 그치지 아니하도다 하고 나오미가 또 그에게 이르되 그 사람은 우리와 가까우니 우리 기업을 무를 자 중의 하나이니라 하니라
1. 나오미는 며느리 룻을 통해 보아스가 베푼 사려 깊은 친절과 배려에 대해 들었습니다.
2. 보아스가 자기의 며느리 룻에게 베푼 은혜와 친절에 대해 들은 나오미는 그 즉시로 보아스를 축복합니다.
3. 룻2:20a 나오미가 자부에게 이르되 여호와의 복이 그에게 있기를 원하노라 그가 살아 있는 자와 죽은 자에게 은혜 베풀기를 그치지 아니하도다
4. 하나님께서 보아스에게 은혜를 베푸셨습니다. 그래서 이방 여인의 아들이었던 보아스가 베들레헴의 유력자가 될 수 있었습니다.
5. 보아스는 자신이 받은 은혜를 룻에게 베풀었고, 룻은 자신의 시모에게 자신이 받은 은혜를 나누었습니다. 그러자 나오미가 다시 하나님의 복이 보아스에게 있기를 축복합니다.
6. 하나님의 은혜가 돌고 도는 걸 선순환이라고 합니다. 인생이 존귀해지려면 은혜가 돌고 도는 선순환의 역사가 나타나야 합니다.
7. 월마트나 코스코, 아마존과 같은 기업은 물건을 생산하는 기업이 아니라 생산자에게서 물건을 사서 소비자에게 파는 유통하는 기업입니다.
8. 물건을 유통하는 기업의 가장 큰 위기는 물건이 제때 유통이 되지 않고 재고가 쌓이는 것입니다.
9. 유통하는 기업이 제때 물건을 팔지 못하고 창고에 물건을 오래 쌓아두게 되면 기업 운영에 큰 부담이 됩니다.
10. 팔지 못하고 창고에 가득 쌓아 둔 재고는 유통하는 기업으로서는 돈이 되는 물건이 아니라 비용만 축내는 물건입니다.
11. 그래서 유통하는 기업에서는 재고를 없애기 위해 심지어 자신들이 산 가격보다 더 싸게 물건을 팔 때가 있습니다. 이것을 Clearance Sale이라고 합니다.
12. 왜 이렇게 합니까? 팔리지 않는 물건이 재고로 싸여 창고나 매장의 자리를 차지하는 것보다 차라리 조금 손해를 보더라도 물건을 팔아버리는 것이 훨씬 더 유리하기 때문입니다.
13. 오래되어 안 팔리는 물건을 쌓아두는 것보다는 빨리 팔아버리고 새로운 물건을 파는 것이, 훨씬 더 이익이 되기 때문입니다.
14. 저는 교회도 크게 다르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교회는 은혜를 생산하는 기업이 아니라 하나님께 받은 은혜를 세상에 유통하고 나누는 곳입니다.
15. 교회의 가장 중요한 사명이 무엇입니까? 성도의 가장 중요한 사명이 무엇입니까?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를 세상에 유통하는 것입니다.
16. 하나님께서는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를 세상에 유통하고 나누기 위해 우리를 성도로 부르시고 교회로 부르셨습니다.
17. 그런데 오늘날 교회의 가장 심각한 문제가 무엇입니까?
18. 하나님의 은혜를 구하고 받으려고만 하지 받은 은혜를 세상에 유통하거나 나누지 않습니다.
19. 하나님의 사랑을 받으려고만 하지 받은 사랑을 유통하고 나누지 않습니다.
20. 하나님이 주시는 복을 받으려고만 하지 복을 유통하고 나누지 않습니다.
21. 유통하는 기업이 물건을 제때 유통하지 못하고 창고에 쌓아두면 재고가 되는 것처럼, 하나님께 받은 은혜와 사랑을 세상과 이웃에게 나누지 못하면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도 재고가 되고 맙니다.
22. 하나님으로부터 받은 사랑과 은혜 그리고 복을 쌓아둔다고 이것이 교회와 성도를 복되게 하지 못합니다.
23. 재고는 복이 아니라 짐입니다. 팔리지 않고 쌓인 재고가 기업을 넘어뜨리듯 나누지 않은 은혜와 복은 결국 교회와 성도를 무너뜨릴 것입니다.
24. 보아스가 이방 여인 룻에게 베푸는 세심하고 사려 깊은 친절로 룻과 나오미가 놀라운 은혜를 입었습니다.
25. 하지만 보아스의 은혜를 입은 룻과 나오미의 인생만 풍성해지지 않았습니다.
26. 룻에게 사려 깊은 친절을 베푼 보아스의 인생도 이전과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존귀해졌다는 사실입니다.
27. 만약 보아스가 자신이 하나님께 받은 은혜와 복을 자신만을 위해서만 썼다면 그는 그저 베들레헴 땅의 유력자로만 그치고 말았을 것입니다.
28. 하지만 보아스가 자신이 받은 은혜를, 자신이 가진 풍요를 비천한 이방 여인 룻에게 베풀고 나누는 일에 주저하지 않았습니다. 그 결과가 무엇입니까?
29. 비록 보아스가 베들레헴 땅에서 돈 많은 부자였다고는 하지만 그는 여전히 비천한 이방 여인의 아들에 불과했습니다.
30. 하지만 자신이 받은 은혜를 나눔으로 그는 다윗의 계보와 예수 그리스도의 계보에 오르는 이스라엘에서 가장 존귀한 사람이 되었습니다.
31. 이것은 비천한 모압 출신의 이방 여인 룻도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32. 룻 역시 자신의 불행한 처지 때문에 시어머니를 원망하고 저주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자신보다 비참한 처지의 시어머니 나오미를 긍휼히 여겼으며 자신이 받은 은혜를 시어머니에게 나누었습니다.
33. 그 결과 보아스의 아내가 되어 다윗의 계보와 예수 그리스도의 계보에 올라가는 그 누구보다 존귀한 인생이 된 것입니다.
34. 자신이 받은 은혜를 혼자 독식하거나 쌓아두지 않고 세상과 이웃을 향해 나누며 살아가는 자에게 하나님께서는 보아스와 룻처럼 더 큰 은혜를 내려주실 것입니다.
【오늘의 기도】
사랑과 은혜의 하나님 아버지,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남들보다 더 나은 은혜와 복을 주셨다면 이것을 우리의 자랑으로 여기기보다 사명으로 여길 줄 아는 믿음을 주옵소서. 그래서 받은 은혜와 복을 나눔으로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가 온 땅에 충만하는 일에 쓰임받게 하옵소서. 오늘도 이 사명을 감당하는 복된 하루 살아내길 바라며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자유교회 이진우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