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27일 수요일-하나님의 뜻을 이루는 기도
마태복음 26:36-45
36 이에 예수께서 제자들과 함께 겟세마네라 하는 곳에 이르러 제자들에게 이르시되 내가 저기 가서 기도할 동안에 너희는 여기 앉아 있으라 하시고
37 베드로와 세베대의 두 아들을 데리고 가실새 고민하고 슬퍼하사
38 이에 말씀하시되 내 마음이 매우 고민하여 죽게 되었으니 너희는 여기 머물러 나와 함께 깨어 있으라 하시고
39 조금 나아가사 얼굴을 땅에 대시고 엎드려 기도하여 이르시되 내 아버지여 만일 할 만하시거든 이 잔을 내게서 지나가게 하옵소서 그러나 나의 원대로 마시옵고 아버지의 원대로 하옵소서 하시고
40 제자들에게 오사 그 자는 것을 보시고 베드로에게 말씀하시되 너희가 나와 함께 한 시간도 이렇게 깨어 있을 수 없더냐
41 시험에 들지 않게 깨어 기도하라 마음에는 원이로되 육신이 약하도다 하시고
42 다시 두 번째 나아가 기도하여 이르시되 내 아버지여 만일 내가 마시지 않고는 이 잔이 내게서 지나갈 수 없거든 아버지의 원대로 되기를 원하나이다 하시고
1. 예수님께서 십자가의 길을 눈앞에 두시고 베드로와 세베대의 두 아들 야고보와 요한을 데리고 겟세마네 동산으로 기도하러 가십니다.
2. 예수님께서는 왜 세 제자만 겟세마네 동산으로 데리고 가셔서 기도하신 것일까요?
3. 일부 목사는 예수님께서 베드로와 야고보와 요한을 다른 제자들보다 특별히 아끼고 사랑했기 때문이라고 주장합니다.
4. 하지만 복음서에 나온 세 제자에 대한 기록을 보면 이러한 주장이 맞지 않는다는 것을 쉽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5. 이들은 예수님의 제자들 가운데서 가장 사랑받았던 제자들이기보다는 예수님의 고난과 죽음을 가장 강력하게 거부하였던 제자들이었습니다.
6. 베드로는 예수님께서 가시려는 십자가의 길을 막다가 “사탄아 물러가라!”는 예수님의 강력한 책망을 들었습니다.
7. 세베대의 두 아들 야고보와 요한은 예수님의 수난 예고를 듣고도 그 뜻을 이해하지 못하고 예수님의 오른쪽과 왼쪽 자리를 요구했습니다.
8. 예수님께서 겟세마네 동산으로 데리고 가셨던 세 제자는 예수님의 십자가 고난과 죽음을 방해했던 제자들입니다.
9. 물론 모든 제자가 예수님의 십자가 죽음을 막았습니다. 하지만 베드로와 야고보와 요한은 예수님의 십자가 고난을 가장 강력하게 거부하고 막았던 대표적인 제자입니다.
10. 예수님은 이들을 데리고 겟세마네 동산에 데리고 가셔서 함께 기도하시며, 이들에게 예수님께서 가시려는 십자가의 길을 깨닫게 하시길 원하셨습니다.
11. 그래서 이들에게 당신의 고통을 솔직하게 드러내시며 제자들에게 함께 기도할 것을 부탁하십니다.
12. 마태복음 26:38 이에 말씀하시되 내 마음이 매우 고민하여 죽게 되었으니 너희는 여기 머물러 나와 함께 깨어 있으라 하시고
13. 하지만 예수님의 간절한 부탁을 받은 세 제자는 어떻게 했습니까?
14. 예수님의 간절한 부탁에도 저들은 예수님께서 기도하시는 동안 잠시도 깨어 있지 못하고 잠에 빠졌습니다.
15. 마태복음 26:40 제자들에게 오사 그 자는 것을 보시고 베드로에게 말씀하시되 너희가 나와 함께 한 시간도 이렇게 깨어 있을 수 없더냐 시험에 들지 않게 깨어 기도하라 마음에는 원이로되 육신이 약하도다 하시고
16. 이것이 무엇을 의미합니까? 베드로와 야고보와 요한은 예수님이 가시려는 십자가의 길에 조금도 동참하지 못할 뿐만 아니라 심지어 그 고통조차도 이해하지도 못한 것입니다.
17. 예수님께서는 십자가의 죽음을 눈앞에 두고 고민과 괴로움으로 간절히 기도하였습니다.
18. 하지만 예수님께서 데리고 온 세 제자는 예수님의 고통을 이해하고 동참하기는커녕 졸려서 잠이나 자고 있었던 것입니다.
19. 예수님은 나를 따라오려거든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라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20. 하지만 우리는 예수님을 믿는다고 하면서도 예수님의 십자가로 인한 은혜만 받기를 원하지 자기 십자가를 지고 예수님을 따르려고는 하지 않습니다.
21. 겟세마네 동산에서의 예수님의 기도는 어떻게 해야 우리가 자기 십자가를 지고 예수님이 가신 길을 따르며 살아갈 수 있는지를 분명하게 가르쳐 주는 말씀입니다.
22. 예수님의 첫 번째 기도입니다. 마태복음 26:39 조금 나아가사 얼굴을 땅에 대시고 엎드려 기도하여 이르시되 내 아버지여 만일 할 만하시거든 이 잔을 내게서 지나가게 하옵소서 그러나 나의 원대로 마시옵고 아버지의 원대로 하옵소서
22. 예수님의 두 번째 기도입니다. 마태복음 26:42 다시 두 번째 나아가 기도하여 이르시되 내 아버지여 만일 내가 마시지 않고는 이 잔이 내게서 지나갈 수 없거든 아버지의 원대로 되기를 원하나이다
23. 예수님의 세 번째 기도입니다. 마태복음 26:44 또 그들을 두시고 나아가 세 번째 같은 말씀으로 기도하신 후
24. 예수님께서 가르쳐 주신 겟세마네 기도는 예수님의 소원을 이루는 수단이 아니라 하나님의 뜻을 이루기 위한 기도였습니다.
25. 예수님의 겟세마네 기도는 기독교 신앙이 추구해야 하는 기도의 본질을 가르쳐 주는 매우 중요한 말씀입니다.
26. 우리의 모든 기도는 내 소원을 이루는 수단이 아니라 하나님의 뜻을 발견하고 깨닫고 따르는 기도가 되어야 합니다.
27. 내 소원이 이루어지는 기도보다 하나님의 뜻을 따르려는 기도가 자신은 물론이고 우리 모두에게 유익이 되기 때문입니다.
28. 물론 내 뜻과 소원이 아닌 하나님의 뜻을 따라 살려고 하면 이렇게 살아도 세상에서 도태되지 않고 살아남을 수 있는가 두려움에 사로잡히게 됩니다.
29. 하지만 예수님께서 십자가의 고난과 죽음을 앞두고 연약한 인간이기에 가졌던 두려움을 겟세마네 동산의 기도를 통해 극복하셨습니다.
30. 예수님께서 몸소 본을 보여 주신 것처럼 성도의 진실한 기도는 연약한 인간의 한계를 뛰어넘어 이 땅에서 하나님의 뜻을 이루며 살게 하는 힘과 능력이 됩니다.
31. 연약한 우리가 어떻게 하나님의 뜻을 따라 세상을 살 수 있습니까?
32. 예수님께서 그러하셨듯이 하나님 앞에 정직하게 홀로 서서 하나님의 도우심을 구할 때, 연약한 우리의 한계를 뛰어넘어 하나님의 뜻을 따라 살아갈 힘과 능력을 주실 것입니다.
【오늘의 기도】
우리의 기도를 들으시는 하나님 아버지, 우리의 기도가 탐욕스러운 우리의 욕심과 소원을 이루는 도구가 아니라 우리 모두를 위한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하나님의 뜻을 깨닫는 도구가 되게 하옵소서. 오늘도 하나님의 뜻을 이루기 위해 자기 십자가를 지고 예수님을 따르는 믿음의 삶을 살아 내길 바라며 우리의 참 본이 되어주신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자유교회 이진우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