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8일 월요일-우리를 도우시는 하나님의 손길을 보려면
룻기 3:1-4 (개역개정)
1 룻의 시어머니 나오미가 그에게 이르되 내 딸아 내가 너를 위하여 안식할 곳을 구하여 너를 복되게 하여야 하지 않겠느냐
2 네가 함께 하던 하녀들을 둔 보아스는 우리의 친족이 아니냐 보라 그가 오늘 밤에 타작 마당에서 보리를 까불리라
3 그런즉 너는 목욕하고 기름을 바르고 의복을 입고 타작 마당에 내려가서 그 사람이 먹고 마시기를 다 하기까지는 그에게 보이지 말고
4 그가 누울 때에 너는 그가 눕는 곳을 알았다가 들어가서 그의 발치 이불을 들고 거기 누우라 그가 네 할 일을 네게 알게 하리라 하니
1. 하나님께서는 보이지 않는 분이신 것처럼 우리 인생 여정에 늘 함께하시는 하나님의 동행하심 역시 잘 드러나 보이지 않습니다.
2. 출애굽기 33장의 말씀은 사람에게 보이지 않는 하나님의 함께하심에 대해 잘 설명하고 있습니다.
3. 출애굽한 이스라엘 백성들을 이끌고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가나안 땅으로 가는 모세는 불안했습니다.
4. 정말 자신이 인도하는 길에 하나님께서 함께하는지를 확신할 수 없었습니다.
5. 모세는 하나님께 간청하기를 주님의 영광을 자신에게 직접 보여달라고 합니다.
6. 출애굽기 33:18 모세가 이르되 원하건대 주의 영광을 내게 보이소서
7. 이것이 무슨 뜻입니까? 보이지 않는 하나님의 모습을 자신에게만이라도 보여달라는 것입니다.
8. 그러면 하나님께서 함께하신다는 것을 의심치 않고 자신에게 맡겨주신 사명을 끝까지 잘 감당하겠다는 것입니다.
9. 모세의 사명이 무엇입니까? 출애굽 한 이스라엘 백성들을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가나안 땅으로 인도하는 것입니다.
10. 하지만 모세의 간절한 부탁에 하나님께서 뭐라고 대답하셨습니까?
11. 출애굽기 33:20 또 이르시되 네가 내 얼굴을 보지 못하리니 나를 보고 살 자가 없음이니라
12. 하나님께서는 단 한 번만이라도 얼굴을 보여달라고 간청하는 모세에게 단호하게 말씀하십니다.
13. 그 누구라도 심지어 모세라 할지라도 결코 하나님의 얼굴을 볼 수 없다고 선언하십니다. 하나님의 얼굴을 보려고 하면 모세라고 해도 결코, 살 수 없다고 하십니다.
14. 무슨 뜻입니까? 사람이 하나님을 대면하여 본다는 것은 곧 죽음을 의미합니다.
15. 마치 강렬하게 빛나는 태양을 맨눈으로 보면 눈을 다치고 심지어는 실명하는 것과 비슷합니다.
16. 하지만 하나님의 얼굴 보길 원하는 모세의 간절한 부탁을 하나님께서는 완전히 거절하지 않으셨습니다.
17. 하나님께서 모세에게 어떻게 말씀하셨습니까? 비록 하나님의 얼굴을 볼 수 없지만, 그의 앞을 지나가신 하나님의 등은 볼 수 있을 것이라고 하십니다.
18. 이것이 무슨 뜻입니까? 이것은 모세가 문자 그대로 실제 하나님의 등을 본다는 말씀이 아닙니다. 이것은 하나님의 동행하심에 대한 매우 중요한 메타포입니다.
19. 출애굽기 33:22-23 내 영광이 지나갈 때에 내가 너를 반석 틈에 두고 내가 지나도록 내 손으로 너를 덮었다가 손을 거두리니 네가 내 등을 볼 것이요 얼굴은 보지 못하리라
20. 하나님의 등을 본다는 것은 하나님 뒤에 서 있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우리가 하나님 앞에 서 있으면 절대로 하나님의 등을 볼 수 없습니다.
21. 여기서 말하는 ‘하나님의 등’은 이미 행하신 하나님의 도우심을 뜻하는 것입니다.
22. 하나님께서 모세 앞을 지나갔지만, 모세가 하나님의 얼굴은 보지 못하고 등만 보았다는 것은 당장은 하나님께서 자신과 함께하심과 도우심을 알 수 없다는 것입니다.
23. 하지만 시간이 지나고 나면 하나님께서 나를 도우시고 나를 인도하셨음을 깨닫게 되는 때가 있다는 것입니다.
24. 이것이 보이지 않는 하나님께서 우리와 동행하시고 도우시는 하나님의 방법입니다.
25. 시어머니 나오미가 보리 추수를 마치고 잔치가 벌어지는 보아스의 타작마당으로 며느리 룻을 곱게 단장하여 보낸 것은 보아스를 유혹하라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26. 이것은 이삭 주우러 나간 며느리 룻이 기업 무를 자 보아스를 만난 것은 우연이 아니라 하나님의 도우심을 깨달은 나오미가 하나님의 뜻을 이루기 위해 적극적으로 행동한 것입니다.
27. 하나님의 보이지 않는 도우심을 깨달은 나오미는 하나님의 뜻을 이루기 위해 보아스에게 자기 며느리 룻은 기업 무를 자의 책임이 있는 여인임을 알려주기 위한 것입니다.
28. 잘 드러나지 않는 하나님의 섭리와 도우심을 발견했으면 어떻게 해야 합니까?
29. 하나님의 섭리와 도우심을 이루기 위해서는 사람이 할 수 있는 일은 사람이 최선을 다해야만 합니다.
30. 하나님의 섭리라고 해서 내가 해야 할 일까지 하나님께 맡기는 것은 결코 바른 신앙의 자세가 아닙니다.
31. 물론 하나님께 맡겨야 할 것은 반드시 하나님께 맡겨야 합니다. 하지만 내가 책임지고 해야 할 일은 반드시 내가 해야 합니다.
32. 하나님께서 하실 일은 하나님께 맡기고 우리는 우리가 해야 할 일을 하는 것, 이것이 하나님을 믿는 바른 믿음입니다.
33. 얼핏 이해하기 힘든 시어머니 나오미의 권고를 들은 룻이 어떻게 했습니까? 룻은 이상하게 들릴 수 있는 시어머니의 권고를 듣고는 두말없이 그대로 순종합니다.
34. 결과적으로 며느리 룻의 섬김과 순종이 자기 자신은 물론이고 비참한 처지에 놓인 시어머니 나오미의 인생까지 역전시킬 수 있었습니다.
【오늘의 기도】
우리의 구원자이시며 선한 목자이신 하나님 아버지, 하나님께서는 늘 우리와 동행하시며 우리를 가장 좋은 길로 인도하신다는 것을 믿으며 살게 하옵소서. 당장은 위험하고 손해가 될 것 같은 길도 용기를 내고 지나고 나면 그 길이 나를 살리는 길이었음을 깨닫게 하옵소서. 지나간 날을 돌이켜 볼 때마다 하나님의 도우심과 인도하심을 깨닫는 것처럼 오늘도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따라 살아가게 하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자유교회 이진우 목사